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컴퓨터 매니아들을 위해 다음주 27일 2GHz 칩을 장착한 PC가 출시될 예정이다.
Michael Kanellos and John G. Spooner (Special to ZDNet News)
200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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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PC 제조업체들은 2GHz와 1.9GHz 펜티엄 4칩을 탑재한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데스크톱과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해 하이엔드 소비자들의 PC에게까지 펜티엄 4칩은 폭넓게 이용될 전망이다.
새로운 PC는 데스크톱 성능의 기준을 향상시켜줄 뿐 아니라 컴퓨터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다.
컴팩은 프리자리오 7000T 데스크톱을 1499달러에 내놓으면서 간신히 기준선을 통과했다. 이 컴퓨터는 2GHz 펨티엄 4 프로세서, 128MB RDRAM, 20GB 하드드라이브, CD롬을 장착했으며, 17인치 모니터가 함께 제공된다.
델컴퓨터의 업무용 2GHz 디멘전(Dimension)은 가격대가 1800달러부터 형성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한다. 2GHz의 칩, 128MB의 RDRAM, 40GB의 하드드라이브, CD-RW, 17인치 모니터 등을 기본 사양으로 하고 있다.
고가의 제품으로는 게이트웨이의 퍼포먼스 2000XL PC가 있는데, 이 제품은 17인치 평면 모니터, Nvidia GeForce3 그래픽 칩, 써라운드 스피커, 그리고 CD를 복사하고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패키지를 포함해 2999달러다. 모니터를 19인치 CRT로 대체해 가격을 1999달러로 인하한 제품도 있다.
IDC의 분석가 로저 케이는 "이는 인텔에게 희소식이다. 컴퓨터 한 대의 가격으로 2GHz를 살 수 있다"며, "펜티엄 4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고정리로 펜티엄 III를 헐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에는 1GHz 컴퓨터가 5999달러에 팔렸다. 당시 게이트웨이는 2999달러의 1GHz 시스템을 발표했었지만, 이 제품은 2GHz 시스템의 절반 정도의 기억 용량과 더 작은 하드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으며, 평면 모니터와 쓰기 가능한 CD도 제공되지 않았다.
인텔의 신용도 상당히 올라갔다. 1년 전만 하더라도 1.13GHz 칩 가격이 각 볼륨당 990달러였지만 2GHz 펜티엄 4의 경우 562달러에 팔매될 예정이다.
hp와 IBM도 비슷한 사양과 동일한 가격대의 PC를 출시할 것이다. 컴퓨터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는 MS 윈도우 XP 운영체제를 할인가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될 예정이다. 게이트웨이의 경우 소비자들이 15달러에 윈도우 XP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칩이 발표되면 펜티엄 4와 AMD의 애슬론처럼 경쟁사의 칩 성능과 가격이 비교되기 마련이다. 작년부터 벤치마크 테스터들과 비평가들은 어떤 칩의 성능이 우위를 점할지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높은 클럭 스피드를 낼 수 있는 펜티엄 4는 1.4GHz의 애슬론을 아슬아슬하게 물리치고 선두의 위치를 굳혔다.
머큐리 리서치 의장 맥캐론은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인텔 제품에 편향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 사의 칩은 MHz의 차이나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성능면에서 막상막하다. 맥 캐론은 "인텔과 AMD의 칩은 상당히 다른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다"며, "애슬론은 단위 클럭당 좀더 많은 작업을 하도록 고안된 반면 펜티엄 4는 단위 클럭당 작업량은 떨어지지만 단위 시간당 회전율이 월등하다"고 설명했다(사실 GHz나 MHz는 초당 컴퓨팅 사이클을 나타낸다).
비록 애슬론이 펜티엄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펜티엄 4와 같거나 월등한 컴퓨팅을 수행한다는 결론이다. AMD도 역시 더욱 빠른 칩을 발표할 예정이며, 1.5GHz의 애슬론은 곧 출시될 것이다.
인텔은 자사 칩의 가장 큰 장점으로 2GHz 칩이 높은 사이클 횟수를 나타낸다는 점을 꼽을 것이다.
맥캐론은 "시장 관점에서 MHz 수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좀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응용프로그램들이 PC와 함께 펜티엄 4에 최적화 되기를 바란다. 지난해부터 인텔의 개발자들은 2GHz의 칩에서 좀더 빠르게 작동하는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해왔다.
인텔은 8월 27일 오전 11시 캘리포니아의 산호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2GHz와 1.9GHz의 펜티엄 4칩을 발표할 예정이다. 많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시스템을 선보이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컴퓨터업체들은 동일한 날에 다수의 제품을 출하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부 워크스테이션은 9월초까지 출하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는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PC에 펜티엄 4를 탑재하기 위해 칩 제조업체와 거래하는 일이다. 인텔은 지난 3월 펜티엄 III가 올해 말 데스크톱 세계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당시 일부 PC 업체들의 관계자들은 인텔의 계획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한 PC행정가는 인텔이 펜티엄 III에 연결된 고객들과 그들의 의견을 외면하지는 못했을 거라고 추측했다.
인텔은 계획대로 칩 출시 계획을 진행해왔다. 결론적으로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상당히 급작스런 전환을 맞이해야만 했다.
IDC의 케이는 "그동안 많은 세부사항들이 있었고, 그것들이 몇몇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