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을 쭉 읽다가 이상한게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계룡역 스탬프는 왜 인정하지 않나요? 그 이유가 좀 이해가 안가네요.
스탬프가 다른것 보다 길어서? 그럼 스탬프가 꼭 이 카페에서 원하는 규격이어야 하는 걸까요? 이 카페에서 만드는 스탬프 책자에 스탬프 규격이 맞아야 인정한다는 것은 꼭 침대에 사람 다리를 맞추겠다는 것 같이 들리네요.
육군 마크라서? 육군 캐릭터 호국이를 쓰니까 안된다는건 더 이해가 안가네요.
계룡시는 육해공 3군의 본부가 모여있는 군사도시입니다. 인구의 절반이 군인+군인 가족이라는 곳이죠. 남은 나머지의 절반도 퇴역 군인이라나? 실제로 3군본부 아니었으면 시로 승격하지도 못했을 곳입니다. 전국의 시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죠. 그래서 계룡역의 경우에도 이용하는 사람을 보면 대체로 세 가지 부류입니다. 군복(주로 정복)입은 군인. 휴가중인 군인+군인 가족. 주위에 사시는 농사짓는 어르신. (부모님이 한때 계룡역 바로 앞에 사신 적이 있어서 가끔 갔는데, 갈때마다 군인들을 봤죠. 특히 영관급.) 거기는 일반 역 창구는 한산한데, TMO의 근무 강도는 거의 주요역 수준이라는 얘기까지 나오더군요. 3군본부 아니었으면 KTX가 설만한 급이 안되는 역이죠. 그 앞까지 대전 버스가 들어갈 이유도 없고.
그러니 육군 캐릭터를 스탬프 디자인으로 사용하는건 계룡역 입장에선 지극히 정상적인 겁니다. 계룡시를 상징하는게 계룡대니까요. (육해공 캐릭터 모두를 썼으면 더 좋았겠지만.)
군인이어서 안된다면 그럼 사관생도가 스탬프에 있는 영천역도 인정 안해야겠네요. 영천의 경우에도 그곳을 상징하는 특징 중 하나가 3사관학교라서 사관생도를 스탬프에 넣은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건 100주년 스탬프라서 또 다른 얘긴가요?
다른 디자인이 없이 육군 캐릭터에 위아래로 계룡역 환영 정도만 들어 있는게 아쉽긴 하지만, 그런 식으로 단순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곳은 다른 역도 좀 있으니 그것도 이유는 안될테고.
하여간 어떤 이유에서 뻔히 있는 스탬프를 목록에서 왜 뺐는지 저로서는 이해가 안갑니다. 특히 여기 목록에 없길래 하마트면 스탬프 투어 중 계룡역을 그냥 지나칠 뻔 했던 기억이 있어서 더더욱 그렇네요.
첫댓글 계룡역에 스탬프가 생겼나요? 그럼 운영진분이 확인해보고 인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정 안하는 경우는 이미지 없이 단순히 역명만 들어간 경우등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