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식 양질의 VR 게임을 만나다 [2017플레이엑스포]

[핑크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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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플레이엑스포(PlayX4)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플레이엑스포는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부터 최신 VR, AR 게임까지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0여 개 게임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건 VR. 참가 업체도 눈에 띄게 늘었고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수준의 V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순한 구조에서 벗어나 복잡한 시나리오를 담고 몸을 숨기거나 다양한 위치에 있는 적을 무찌르기 위해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게임도 많다. 다만 어트랙션을 이용한 콘텐츠는 롤러코스터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도 VR을 체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주기에 충분하다는 건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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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는 올해 CES와 MWC에서 공개했던 자이로VR(GyroVR)을 선보였다. 상하뿐 아니라 좌우, 회전 등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VR 어트랙션이다. 큼직한 크기임에도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실제로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도 지녔다.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잡은 건 물론. 대기줄이 너무 길어 체험하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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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Dooribun)은 공포 체험존을 마련했다. 실제 촬영한 영상과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한 VR 어트랙션이다. 기존 VR 콘텐츠와 차별화된 요소다. 어트랙션은 실제 휠체어처럼 만들었다. 일단 보기만 해도 공포물이라는 걸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괴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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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은 VR 촬영 장비도 함께 소개했다. 헬멧을 이용해 1인칭 시점에서 촬영할 수 있는 리그와 레일을 깔지 않아도 이동하면서 VR 영상으로 담아내는 이동형 리그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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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디바이스는 다양한 종류의 VR 어트랙션을 전시하고 있다. 가장 인상 깊은 건 프로젝트카레이싱. 3명의 선수가 한 게임 안에 들어가 자동차 경주를 펼친다. 네트워크를 이용해 멀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물론 VR 어트랙션으로 구현했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벌칸의 VR 어트랙션 버전과 우주에서 펼쳐지는 전쟁을 그린 배틀 플래닛 VR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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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알카버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스키와 봅슬레이 경주를 VR 어트랙션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했다. 스키의 경우 S 코스까지 실감 나게 표현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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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는 HTC 바이브용 VR 게임 스페셜포스VR과 또봇VR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4월 프랑스 깐느에서 열린 MIPTV2017에서 처음 공개해 호평을 받았던 그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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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는 세계 1억 명 이상의 회 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것으로 고해상도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감 나는 총격전을 체험할 수 있다. 엄폐물을 활용해 적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방어하거나 날아오는 포탄을 손으로 잡아 다시 던지는 등의 인터렉티브 요소를 추가했다. 오는 6월 중 스팀을 통해 글로벌로 론칭할 계획이다.

또봇VR은 또봇과 함께 악당을 무찌르는 건슈팅VR 게임이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오리지널 스토리 모드와 단계별로 등장하는 막강한 보스와 대결하는 보스 레이드 전투 모드로 나뉘어 건슈팅 게임의 재미를 제공한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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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웍스는 밀리터리 VR FPS 게임 리얼BX VR을 공개했다. 단순한 슈팅에서 벗어나 몸을 움직이면서 사실감 있게 표현된 무기를 이용해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 총을 쏘는 건 물론 숨거나 수류탄을 던지는 것도 가능하다. 현실감 넘치는 연출 또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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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케이드 게임도 전시하고 있다. 흡사 초대형 오락실을 방불케 하는 전경이다. 관람객 중 주로 학생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한다. 한켠에는 추억의 게임기를 모아놓고 체험존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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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유니아나는 최근 선보인 뮤직 아케이드 게임 노스탤지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피아노 건반을 이용한 리듬 게임으로 특히 여성 유저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도 레이싱, 건 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아케이드 게임을 전시했다. 추억을 되새기는 DDR(Dance Dance Revolution)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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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코스프레 모델의 포토존을 비롯해 게임이야기 콘서트, RC카 레이싱 대회, 디콘 VR 드로잉쇼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