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토리 레이지(白鳥レイジ) :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 분 혹독한 겨울의 밤. 탯줄이 붙어있는 상태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사랑따위는 믿지 않으며 오로직 돈만의 삶의 목표가 되어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수 있는 가부키쵸의 전설적인 호스트 레이지..
타카조노 아코(鷹園亞子) : 히로스에 료코(廣末凉子) 분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상속녀 뇌종양으로 맹인이 되어버리고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오빠와 이별한뒤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에게 마져 사랑을 받지 못해 성격이 삐뚤어졌지만 사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녀
부유한 여자의 돈을 뜯어냈지만 그로 인해 체포된 레이지 출소한 레이지는 그 반년동안 눈덩이 처럼 쌓인 7억 3천만엔 이라는 빚더미에 앉게된다. 악명높은 지옥의 사채업자에게 걸려든 레이지. 그러던 중 이름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였던자신을 따르다가 사망한 타카조노 레이지를 찾는 가족에게 동일 인물로 오해를 받게된다. 레이지는 그의 가족에게 10억엔이나 되는 엄청난 유산이 있다는 것을 알자 그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타카조노 레이지인 척 하기로 결심을 한다. 타카조노 레이지인척 하며 찾아간 집에서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레이지는 아코에게 오빠인척 가장하여 접근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아코는 오빠에게 지팡이를 휘두르며 "사랑따윈 필요없어.." 라고 말한다 자신에게도 또한 필요없는 사랑을 그녀에게 베푸는 척 해서 마음을 얻어내야 하는 레이지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서는 그녀가 죽어줘야만 한다...
R E V I E W
2002년 7월 부터 10월까지 TBS에서 방송한 10부작 3시즌 드라마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5월에 걸쳐서 OnStyle 케이블 TV에서도 방영이 되었다
연달아 히트작을 냈던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의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인 <트릭> <케이조쿠> <I.W.G.P> <스탠드 업> <김전일 소년사건부> 등을 보면 알수 있듯 아드레날린성 스토리에 강한 연출자이다. 자신의 특기분야가 아닌 서정적인 러브 스토리를 그려냈으나 결국 일본에서는 한자리수의 시청율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출시되어 있는 <연애사진> 이라는 영화도 망한 케이스로 그런 일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연애사진과는 달리 <사랑따윈..>은 상당한 팬층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많으며 많은 일드폐인들이 베스트로 손꼽는 드라마 중 하나이다.
연기파 배우 와타베 아츠로와 전형적인 아이돌 히로스에 료코의 공연작으로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남여 배우가 동시에 주연을 맡은 것만으로도 관심이 쏠리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선한 역할만을 맡아온 와타베 아츠로는 악역에 약한 배우라는 평이 많지만 이 작품에서 비열한 인물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언뜻 보면 "이 사람이 주인공이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멜로 남자배우로서는 좀 딸리는 마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계속 보다보면 멋있게도 생겼다 -_-;; 그의 연기는 어디에서든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극중 캐릭터를 자신만의 모습으로 녹여내는 묘한 힘을 가진 배우이다
여자 주인공인 히로스에 료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아이돌스타로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던 <철도원>이라는 영화에서 "고교생 버젼 귀신딸"(그렇다 잘 생각해 보면 이 영화는 심령영화였던 것이다) 로 얼굴이 소개된 바 있다 무수한 멜로 드라마에 출연했던 료코는 <사랑따윈..>에서 그간 찾을 수 없던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주제곡은 이케다 아야코의 Life란 곡으로 극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노래로 이 O.S.T 만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말했듯 일본에서 시청율이 낮았다곤 하지만 절대 시시한 드라마가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고 스토리 또한 매우 탄탄하며 무엇보다도 인상깊은 장면이나 대사들이 많다아마도 트릭이나 I.W.G.P 같은 드라마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당했다고 본다 즉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미스타드나 A . I . 같은 영화찍고 외면당한 정도가 아닐까..
감 상 포 인 트
하나. 연기파 배우인 아츠로의 연기를 들 수 있다. 이 사람은 일본에서는 상당히 먹어주는 연기파이니 만큼 우리나라 연기자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어쩌면 또하나의 포인트일지도..
하나. 인물의 심리상태나 갈등에 따라서 흔들리는 카메라 워크라던가 그런 동적인 컷과 번갈아가며 교차되는 정적인 컷으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연출도 볼만하다. 또한 그러한 갈등이나 부조리를 비정상적으로 기울어진 화면이나 쇼윈도우처럼 왜곡된 화면등으로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다
하나. 기본적으로 이 드라마는 <텐시 코로시-천사 죽이기>의 이미지를 밑에 깔고 있다 사실 근래 신데렐라들이 고전적인 그들과는 달리 하는 것처럼 극중 아코도 생각없이 당하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인물들은 치워놓고 남자 주인공인 레이지만 보아도 오빠인척 작업들어가면서 괴롭히는 것이나 "아니 어떻게 이런 짓을..."하고 생각하게 하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여러 장면들이 엽기적이다. 사랑을 받지 못해 삐뚤어진 한 여자.. 그녀를 속이기 위해 달콤한 거짓말들을 하는 남자.. 사랑을 모르고 살았던 자신의 모습과 겹쳐지는 그녀를 죽여야 한다..조금씩 자신에게 마음을 여는 그녀를 보면서 그동안 작업걸어 넘어트렸던 수많은 다른 여자들 때와는 달리 어쩌면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달콤한 거짓말들을 누군가에게서 듣고 싶어했던 것은 아닐까.. 반대로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려온다
내가 뽑은 명장면 BEST
5위 나루: 머 확실히 한번 정하면 굉장하긴하지. 한번 정하면 계속시도해서 실패하면 다른방법으로 또 하고.. 키리코: 그런 결과인거지..(전설의 호스트다 -_-;;) 그치만 말야 거짓말만으로 여자들이 속아 넘어가는건 아냐 나루:응?? 키리코: 여자들이 레이지에게 넘어가는 거는 그 녀석의 거짓말 중에 정말 조금 뿐인 진심이 보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그 것도 레이지의 계산이지 나루: 무슨 뜻이야? 키리코: 그 녀석은 정말 차갑고 무서운 남자라는 거..
4위 거리 축제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레이지와 아코. 도중에 그녀를 놔두고 멀리서 그녀를 바라보는 레이지. 그녀는 혼잡한 속에서 보이지 않아 헤메고 있다 나루: 이러면 또 오빠를 싫어하게 된다구요. 모처럼 즐거워 보였는데 레이지 : 즐거움 뒤에 오는 슬픔은 슬픔의 연속보다 슬픈거야 즐거운 일을 알고 있다는 건 사실은 아무것도 득될게 없는거야 레이지: 정말 괴롭게 되면 죽어주려나...
3위 오빠에게 줄 선물을 사러 혼자 먼길을 나선 아코.. 익숙치 않은 길을 찾으려 필사적이다 나루: 잘하네요 아코짱.. 그쵸? 레이지 : 진짜 좋지 않아? 세상의 모두가 감싸주고, 믿고 또 믿어가며 그리고 마지막에는.. 레이지 : 배신당하고 원망하면서 죽어가는 거지 나루 : 믿었던 오빠를 말이죠.. 레이지 : (절레절레) 믿었던 자신을 말이야
2위 결국은 속여왔던 것을 들키게 된다. 자신을 속여온 모든 이들을 불러모은 아코. 아코 : 이제 거짓말은 그만해! ...... 사키 : 그런데 왜 저사람은 우리한테처럼 비난하지 않는거냐고 묻는거야 아코 : 오빠니까.. 사키 : 진짜 오빠라면 같이 있어달라고 해보지(빈정) 아코 : 같이 있을 수는 없어 사키 : 그렇지.. 저 사람은 우리보다 더 심한 거짓말을.. 아코 : 사랑하니까.. 오빠를 사랑하니까..
1위 오빠의 편지에서 읽었던 존경했다던 호스트 레이지(그놈인 그놈인디-_-;)를 찾아간 아코. 봉변당할 뻔하다가 레이지가 구해낸다 레이지: 이런데 다시는 오지마 아코 : 만나고 싶었어 레이지씨를.. 레이지 : 그니까 이제 없다고 했자나 아코 : 오빠 얘기를 듣고 싶었어. 나 오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래서 오빠가 있었던 곳에 와보고.. 레이지씨를 만나보고 싶었어 아코 : 레이지씨라면 분명 내가 모르는 오빠를 많이 알고 있을테니까 가르쳐달라고 하려했어 아코 : 그렇게 하면 오빠가 보일지도 모르니까.. 어렸을 때 오빠모습 밖에 모르는 거.. 지금의 오빠를 볼 수 없다는 게 왠지 점점 슬퍼져.. 아코 : 혹시 신이라면 나를 구해주지 않을까하고.. 오빠에게 그사람이 신같은 존재라면 나한테도 신이 아닐까 하고..
아코 : 레이지씨는 있잖아 소문은 정말 많은데 어떤게 진짜인지는 아무도 모른대 레이지 : 하나 확실히 진실 인거는 그 녀석은 신 같은거는 아니라는 거야 아코 : 오빠가 이야기 했었던 태어났을 때 이야기 있자나 (쓰레기 봉투에 버려졌었다는 이야기) 그건 진짜였다고 생각해 아코 :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 슬퍼서.. 너무 슬퍼서 따뜻한 사람..
그외에도 정말 많지만 혹시 (정말 혹시) 보게되는 사람을 위해서 참는다 케이블에서 재방송을 한다거나.. VOD같은게 있나? 머 암튼.. 현재 내가 소장용으로 CD를 굽고 있기는 하니 뻔하디 뻔한 러브스토리에 식상한 사람들은 두드려 보기를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첫댓글 혹시 이남자 퍼스트 러브에 나오는 이?
음 맞네~ 거기서도 주인공이었지.. 그러네 올 초에 OCN인가에서 그 드라마가 했었더랬지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