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맥도날드의위치는 부산 태화백화점 옆이라고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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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번듯한 가게에 반짝거리는 창유리, 내키만한 로날드, 새빨간 맥도날드 간판 올리고 우리가족은 그렇게 기뻐했습니다.
20살에 저희아버지, 공부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시골에서 할아버지의 소 훔쳐팔아서 도시로 상경, 수십년간 가난하게 살면서 모은돈로 가지게된 자그마한 패스트푸드점이었습니다.
비록 3년간 장사가 잘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 먹고살만큼 되어서 빚 많은 작은삼촌 식구들까지 먹여살리면서 그나마 굶지않고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 6시 30분입니다. 곧 사람들 몰려올 시간이네요.
한달전만해도 우리 점포 이 시간대면 항상 붐볐습니다.
요즘은 거의 손님 없습니다. 번화가에있는 점포들은 반미시위하던말던 장사잘된다고 하는데, 이 점포주위의 주택가 사람들은 애국자뿐인가 봅니다.
곧 몰려올 사람들이 두렵습니다. 그들은 손님이 아니거든요.
모두 피켓들고 시위하러 오시는 분들입니다.
대충 8-9일 정도 된거같습니다. 그때부터 시위하시러 오는 분들, 이 시간대면 항상 저희 점포 앞에서 모입니다.
겨울이라 해가 일찍 져서 춥습니다. 시위하러 온 그들은 하얀입김 내뿜으며 장갑낀 두손바닥 마주비비고는, 서로를 보며 한번 씩 웃으면서 '오늘도 힘내자!' 고 힘차게 파이팅합니다.
그리고는 안면색 싹 바꾸고는 가게안의 절 표독스럽게 바라봅니다.
전 2달후 군대가기때문에 집에서 점포일 돕고있습니다.
곧 저녁때지만 손님하나 없는 맥도날드에서 아까 닦은 테이블 한번 씩 더 닦습니다.
시위대들은 대체로 고등학생이랑 저랑 비슷한 또래들인것 같습니다. 가끔씩 중학생이나 그보다 더 어린 애들도 보입니다.
20명 정도 가량인데, 모두 저마다 유인물 아니면 피켓, 그리고 플랫카드등을 들고 있습니다.
저희 가게에 얼마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주택가가 있어서 저희점포는 맥드라이브가 있는데, 한 3명정도는 맥드라이브부터 봉쇄하고 시위 시작합니다.
하루 일 끝나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가족들에게 치킨세트나 하나 사주려고 차로 들르는 직장인들이 계시거든요.
그분들은 한 두어번 클랙션 울리며 비키라고 하다가 반미시위하시는 분들 피켓이나 플랫카드 한번 흘낏 보고는 곧 차 돌립니다.
시위대들이 유인물을 유리창에 붙일때가 상당히 괴롭습니다.
떼어내기도 힘들뿐더러 떼어내도 자국이 남기때문입니다.
그저께는 유달리 시위가 심한 날이었습니다.
저희점포는 그래도 통행량이 많기때문에 시위대들 한번 시작하면 사람들도 많이 몰려들어서 상당히 시끄러워집니다.
마분지 말아쥐고 종이에 적어온 반미구호 열심히 외쳐대고, 자기들이 자신들의 시위에 도취해서 얼굴 빨갛게 물들이고 목청껏 가게안까지 들리도록 외쳐댑니다.
점포안에 있는 몇 안되는 손님들은 어쩔줄 몰라하고, 저희들도 손님 들에게 미안해서 나가달라고 권유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시위대가 한껏 달아오르면 그중에 몇명이 점포안으로 들어와서 콜라를 주문합니다. 그리고는 들고가는척 하면서 바닥에 쏟아버립니다.
그리고는 '아 죄송합니다' 라고 저에게 웃으면서 사과합니다.
전 2층 화장실올라가서 대걸레 들고 와서 닦습니다.
골치아픈건 얼음입니다.
테이블 밑에까지 들어간건 손으로 일일이 주워야합니다.
몇명은 300원짜리 아이스크림콘 두손가득 들고 나갑니다.
그리고 유리창으로 집어던집니다. 로날드 입에다가 물리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번지수가 틀렸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나도 여중생의 죽음을 슬퍼한다고, 알바하고있는 애들도 모두 반미라고, 그러니까 제발 부탁한다고 무릎꿇고 빌어서 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눈에 보이는건 저희 점포 간판뿐입니다. 빨갛고 노란 맥도날드 간판.
저희 아버지 몸져 누우셨습니다. 시위첫날은 아버지도 묵묵히 참고 계셨지만 둘쨋날부터는 따지고, 셋째날부터 애원했습니다.
저희아버지 자존심 세신분입니다. 그렇지만 저희가족을 먹여살려야 했고, 자신의 동생가족도 먹여살려야했습니다.
협박도 애원도 실패하고 저희아버지 자리에 누워계십니다.
시위대들에게 매국노 소리도 들었습니다. 네. 저희 매국노가족입니다.
미국의 앞잡이입니다. 문화침략의 선봉장입니다.
하지만 전 포기할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누우신 지금 제가 이 집안의 가장이나 마찬가지이기때문입니다. 지켜야할 가족, 친척들이 있습니다.
시위대 그들이 지켜야 할것이 대한민국의 명예라면, 제가 지켜 야 할건 저희 가족, 친척, 그리고 자그마한 이 점포입니다.
이 글을 쓰는건 맥도날드에 대한 시위를 그만둬 달라고 구걸 하는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신념을 가지고 시위를 하며 지키고 싶은게 있다면, 저또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게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촛불시위하시는분들은 존경하지만 맥도날드 앞에서 시위하는 분들은 그럴수 없습니다.
왜냐구요?.. 그들은 절대로 혼자 시위하러 오지 않습니다.
항상 뭉쳐서 다닙니다. 뭉쳐서 욕하고, 뭉쳐서 쓰레기를 던집니다.
하나둘씩 일이 있어서 떠나면, 마지막 몇명안되는 사람은 쥐새키처럼 사라집니다.
그들은 항상 구호를 외치면서 뒤에 자신들의 동료가 있다는것을 확인 하고선 씩 웃습니다.
혼자선 맥도날드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둘이서는 거침없이 들어옵니다.
혼자서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유인물을 주지 않습니다만, 뭉쳐있을땐 유인물 받지 않으려는 사람까지 몰아세워서 받게 합니다.
그들의 반미시위는 좋지만, 그들의 개개인의 인간성은 도망간 미국 병사만큼 비겁합니다.
제가 바깥쪽에 붙어있는 유인물을 떼러 가면, 기다렸다는 듯이 단체로 오물을 저의 뒤로 집어던집니다. 물론 혼자서는 못하겠죠.
처음에는 던지지 않는 분들도 다른사람이 던지면 뒤늦게 던집니다.
여러분들의 눈에 그들이 미국에 맞서싸우는 용감한 전사의 얼굴로 보이시겠지만, 저에겐 우리가족의 목숨을 위협하는 악마의 얼굴입니다 ^^;
써놓고 보니 정말 한심한 하소연 같네요. 할말이 많았지만 왠지 힘이 빠져버렸습니다. 그냥 잊어버리시고 반미시위에 전념해 주세요.
전 매국노라서, 매국노의 자식이라서 이런글을 써버렸네요.
열심히 시위하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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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턴 제 개인적인 견해인데요...
반미반미하지만 저런 맥도날드앞에서 반미 시위하는건 너무하는거 같네요
저 맥도날드 하시는분이 미국을 좋아하고 한국을 싫어해서
맥도날드를 했겠어요??
이런걸로 반미 하시는분은 미국에서 만든 음식은 먹지 않고?
미국껀 쓰지도 않고 배우지도 않습니까?
영어는 왜배우고 미국 최고의 명절인 크리스 마쓰는 왜 합니까 -_-;;
그리고 미국이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인 윈도우는 왜써요
이렇게 따진다면 끝도 없습니다..
이런 구지 구지하게 맥도날드꺼 안먹는다 뭐 영화 안본다는둥의 운동은..
오히려 대한민국의 국민을 괴롭히는것 밖에 없는거 같아요...
좀더 크게 생각하셔서 반미 시위 부탁드려요...
- 여기에 이런글 써서 죄송합니다ㅠ-ㅠ 용서해주세요..
-----------------------------------------------------_-ㅋ제의견
여기위에는 다른분이시구요 이건 간단한 제 의견이지만;;
이건 쫌 심한것같네요;;
여태까지 잘만먹다가 갑자기 이런다는건..
그리고 입장을 한번이라도 바꾸셔서 생각하셨으면 하네요^^;
시위하시는분들중에서 삭제를 요청하시면 지워드리겠지만;;
그런말을 하기전에 한번이라도 생각을 하시고 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