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국대시청률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 시청률로 드러나고 있음. 올해들어 열린 국대 경기 시청률이 대부분 한자리수였는데 이건 앞으로 축구협회 운영에 심각한 타격이 될수도 있는 일임.(주로 돈문제와 관련됨.스폰서쉽)
그런데 동아시아대회 한일전만은 유일하게 괜찮은 시청률이 나왔었음. 한일전이 예전만은 못하지만 아직도 괜찮은 흥행카드라는것을 보여주는 증거임.
일본과 연이은 명승부를 연출하지 않았으면 야구 wbc가 저렇게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수 있었을까? 아사다 마오가 없었으면 김연아가 저렇게 뜰 수 있었을까?
한국인들에게 일본이 차지하는 심리적인 영향력은 아직도 엄청남. 앞으로도 줄어들것 같지 않음.
과거 한국이 월드컵에 명함도 못내밀던 시절에 한국축구가 먹고살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한일전이었음. 내셔널리즘과 거리가 먼 야구나 피겨조차도 한일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판인데 원래 축구계의 전매특허나 다름없었던 환상의 흥행카드인 한일전을 활용하지 않는건 정말 멍청한 짓이라고 봄.
2. 한일전을 하고 싶다고 우리가 맘대로 성사시킬수 있는건 아니다.
일본입장에서는 한일전은 우리보다 일본국민들 심리에서 차지하는 영향이 훨씬 적음. 따라서 애네들이 한일전을 한다면 철저히 실리에 따라서 움직일수밖에 없음.
그 실리라는것은 한국이 실력적인 우위에 있을때만 얻을수 있는거임. 과거 일본이 한국에게 형편없이 밀렸던 시절 한일전은 일본에게 수준높은 축구를 접할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왔음. (사실 그시절 일본은 실력으로만 따지면 한국의 라이벌이라 내세우기 쪽팔리는 수준이었음)
2000년대 들어오면서 일본축구가 황금기를 구가하고 한국축구를 추월했다고 여겨지던 시절 일본은 일방적으로 한일전을 취소해버렸음. 더이상 한일전에서 실익을 얻을수 없다고 판단했던거임.
그러다 최근들어 일본축구가 침체일로를 걸으면서 위기감이 들자 다시 한일전을 원하고 있는거임. 자기들이 얻을수 있는 실익이 생겼으므로..
3. 우리도 얻을수 있는 실익이 있다.
위에서 말한 축구열기(돈)문제뿐만 아니라 경기력 차원에서도 얻을수 있는 이득이 있음.
우리는 아직까지 월드컵 16강이 목표인 국가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하는 강호들과는 달리 예선 첫경기에 최고의 컨디션이 끌어올려지도록 사이클을 조절해야하는데 이렇게 긴장감을 끌어올리려면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을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됨.
2002월드컵을 앞두고는 세계적인 강호들과 게임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음. 하지만 이건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특수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한거고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강호들하고만 평가전 하기는 힘듬.
이럴때 비록 경기력면에서는 평범하지만 심리적인 영향을 이용할수 있도록 한일전을 활용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임.
진심으로 뛰지 않는 코트디부아르보다 진심으로 나오는 중국이 더 무서울수 있다는걸 우리는 얼마전 경기결과로 확인했었음.
풀멤버의 일본이 전력을 다해 덤벼드는 원정경기라면 팬들이 우려하는것처럼 긴장감떨어지는 수준낮은 게임이 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함.
부상이 우려된다고? 그럼 아예 평가전 하지말아야함. 월드컵 나오는팀들중 일본보다 안거칠게 경기하는 팀은 없음.
아무리 봐도 한일전 타이밍이 아니야... 아르헨 타이밍이지...ㅋㅋ
시험 보기 직전에 고3수험생이 3학년짜리 모의고사 푸는게 나은가요 아님 고1짜리 모의고사 푸는게 나은가요 -_-
그놈의 한일전! 5월 24일 숙명의 대결~ 최고의 흥행타이틀~수준높은 게임~ 피튀기는 대결~ 그래서 남는건????? 뭐가 도움이돼?? 월드컵만한 흥행카드가 있나? 일본이랑 더이상 못붙으면 뭐 어떻게 되나? 아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나? 경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