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6. 29. 토요일.
하늘이 맑다.
어제 저녁 7시 쯤에 로젠택배가 왔다..
<한국국보문학> 2024년 7월호(통권 191호)
책 두께는 무척이나 두껍다. 434쪽.
소설 '신삿갓' 30 ~ 35의 쪽수는 70쪽. 대하소설이기에 언제까지 계속 이어지려는지 작가만이 알 일이다.
너무나 지루해서 전혀 읽지 않는 독자도 있을 게다.
나는 산문을 가장 좋아한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글 속에서 6하원칙이 들어있는 삶의 이야기를 선호한다.
시에서는 6하원칙이 전혀 없기에 원론적인 단어 몇 개로 작가의 뜻을 전하려고 한다. 글자수 200 ~300자 전후의 짧은 시를 읽어도 내 기억에 저장된 것은 하나도 없다. 읽은 시는 숱하게 많은데도 내 기억 속에 저장된 것은 전혀 없다.
이번 호에도 70명쯤의 작가 가운데 국보문학 초기의 회원은 없다. 국보문학 카페 개설 당시의 초기회원은 떠났고, 대신에 문단에서 알려진 유명문인들이나 책에 오른다.
이들은 '국보문학카페'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는 오로지 월간문학지에 자기 글만 올린다.
나는 문학지보다는 카페가 훨씬 정감이 간다.
글 올린 회원과 글 읽는 독자와의 교류가 이뤄지기에.
회원이 올린 글에 독자가 댓글 달고, 이 댓글에 대해서 글 올린 회원은 덧글을 올려서 쌍방간에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문학지에 오른 글은 오로지 글 쓴 이의 생각(일방적인 주장)만 있을 뿐이다.
그래도 <한국국보문학 2024년 7월호>를 거듭 읽어야겠다.
이번 7월호에서는 회원들의 글에서 오탈자가 눈에 별로 띄지 않는다. 더 읽으면 그제서야 한 두개나 눈에 띄일려나.
오탈자가 있으면 나는 연필로 표시하고는 인터넷 어학사전, 국어사전 등을 펼쳐서 확인한다.
덕분에 글쓰기 공부를 더한다.
나중에 보탠다.
2.
간밤에 무더워서 뒤척거리다가 새벽 04 : 05에 누웠고, 아침 07 : 50에 일어났다.
오후 1시인 지금 무척이나 피곤하고, 지친다. 눈이 감기면서 또 귀에서 이명소리가 크게 울린다.
마치 한여름철 왕매미가 소락대기를 질러대는 것처럼.
장맛비 내린다고 일기예보는 며칠 전부터 보도했는데도 오늘도 하늘은 높고 푸르다.
한줄기 비가 쏴하게 쏟아져서 더위를 잠시나마 식혔으면 싶다.
내 나이 만75살을 넘긴 탓인지 자꾸만 늘어진다. 조금만 더워도 화가 치밀고....
내 마음은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에 가 있는데도 몸은 서울에 있기에 더욱 그러할 게다.
고향 다녀온 지도 만8개월을 넘어 8개월째로 접어들었으니 시골집 주면의 텃밭이 마냥 궁금하다.
신( 神)이 있다면 이 자의 멱살을 움켜쥐고는 귀싸대기를 훌려쳐 갈기고 싶다.
"야. 나 안 아프게 하면 안 되겠니?"
왜 내가 매시간마다 날마다 허리뼈가 아프게 움직거리는 게 힘을 들어야 하는지.
앞으로 나잇살 더 먹을수록 허리통증도 더욱 늘어날 게다.
2024. 6. 29. 토요일.
첫댓글 최선생님 편안한 시간이 되세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오늘과 어제 이야기
를 실감나게 읽었습
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김일제 소설가님.
김 소설가닝은 국보문학 초창기에 문학지에 소설을 연속 올려주셨지요.
이 카페 초기회원인 김 작가님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