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그들에게 응답하셨음이라.
역대상 5장 20절
"도우심을 입었으므로 하갈 사람과 그들과 함께 있는 자들이 다 그들의 손에 패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응답하셨음이라.“
이 구절은 기도와 믿음,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의 관계를 매우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1. "도우심을 입었으므로"
본문은 전쟁의 승리 원인을 먼저 밝힙니다. 승리의 원인은 이스라엘 군대의 병력이나 전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했습니다. 성경은 승리의 주체를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돌립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시 127:1)
2. "하갈 사람과 그들과 함께 있는 자들이 다 그들의 손에 패하였으니"
하갈 사람들은 요단 동편에 살던 유목 민족으로, 르우벤·갓·므낫세 반 지파와 자주 충돌했습니다. "다 그들의 손에 패하였다"는 표현은 완전한 승리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역대기 저자는 군사적 승리보다 왜 승리했는지에 관심을 둡니다.
3. "이는 그들이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의뢰하다"입니다. 히브리어는 בָּטַח(바타흐, batach)입니다.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뢰하다 확신하다 자신을 맡기다 안전하다고 믿다
즉,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라는 자신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면 승리합니다."라는 믿음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믿음입니다.
4. "부르짖으므로"
'부르짖다'는 히브리어 זָעַק(자아크, za'aq)입니다. 이 단어는 절박하게 외치다. 도움을 간절히 구하다. 하나님께 간구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전쟁 한가운데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며 드린 간절한 기도입니다.
5. "하나님이 그들에게 응답하셨음이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기도 자체보다 믿음으로 드린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순서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의뢰함 → 하나님께 부르짖음 → 하나님의 응답 → 승리 기도와 믿음은 분리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찾으면 도우신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승리하게 하신다. 하나님을 버리면 패배한다.
승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에서 시작됩니다. (도우심을 입었으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은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에게 임합니다. (의뢰하고)
하나님은 믿음으로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부르짖으므로 응답하셨음이라)
내가 널 넘어서 가리라(26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