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우대 받고 싶은 어르신

[사투르누드]

조계종이 전국의 사찰 관람료 경로우대 기준을

올해 1월부터 ‘만 65세 이상’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올렸다.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사찰을 찾은 고령자들이 당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경로우대 기준을 둘러싼 논란의 서막일지 모른다.

정부 조사에서 노인 10명 중 8명은

‘70세 이상’이어야 노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노인복지법의 경로우대 기준은 만 65세다.

신분증만 있으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운송시설과

공공시설을 무료나 할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 수급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

각종 사회보장 혜택도 65세부터 시작된다.

고령화에 따라

경로우대 수혜자가 늘면서

사회 곳곳에 부담이 늘고 있다.

고령자 무임승차제만 해도

전국 지하철 누적 적자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경로우대 기준을

70세 전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65세로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30%에 육박한 초고령사회

일본은 우리보다 빨리 움직였다.

2018년

정부 고령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문서에

‘65세 이상을 일률적으로 고령자로 보는 경향은

비현실적인 것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권고사항이긴 하지만

70세 정년 시대를 열었다.

일본 노년학회는

한술 더 떠 고령자 정의를

75세 이상으로 끌어올리자고 제안하고 있다.

최근 20년간 노인들의 노화 속도가 늦춰져

생물학적으로 5∼10년 젊어졌다는 것이다.

그만큼 일하는 기간은 늘고

혜택을 받는 기간은 줄어들 것이다.

안타깝지만 미래세대를 생각하면 불평도 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모처럼 서울 갈 일이 생겼다.

8100 번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만사 설 일이 없는데

줄 이라도 설 심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버스가 왔다.

차례로 타는데 기사님 나를 막는다.

"어르신 좌석이 없어요. 다음차 타세요."

주춤 하는 사이 뒤 젊은이 서너명이 나를 제치고 탔다.

"기사님 다른 사람은 타는데 나는 왜,,"

"아 예 이차가요 고속도로를 달리는데요

어르신들 넘어지면 큰일 나요.

다음 차 타세요."

그러니끼니

기사님 말씀은

젊은 사람은 서서 가도 안전 한데

어르신은 서서 가면 위험 하다는 말씀이다.

"나 머리가 하야서 그렇지 어르신 아닌데..."

" 그러세요 그럼 타세요.

넘어져도 책임 안 집니다"

종로 2가 까지 50분 걸렸다.

50분을 서 있었다.

의약 도움 없이 50분을 서 있었다.

50분 서 있었지만 까딱 없었다.

한강의 기적 이후

최대 사건이었다.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감동 먹었다.

그나저나

경로 우대는 그렇다 치고

어르신은 몇 살 부터 일까?

50대라도 허우대 비루 하여

버스 좌석 앉아 가려 하면 어르신

80을 먹어도  짱짱 하여

50분 서 있으면 안 어르신

그러이타면

50분 서 있어도 까딱 없는 나는

안 어르신 이다.

에효

어르신이면 머 하고 안 어르신이면 머한다요

볼따구에 고집만 가득 한디 . . . .

[써니2]

올해8월이면 공짜입장 해볼라고 했더니 70세로 올려서 개시도 못하겠네요 ㅎㅎ

[정 아]

65세에 어르신 소리는
듣기싫어
젊다소리 듣고 싶고
국가혜택은 65세 어르신으로 해줬으면 좋겠고
이 욕심을 어쩌리오 ㅎ

[푸른강]

몇일전 속리산 법주사갔다가 혜택을 누릴때는 좋아했지요만
거울앞에 설때마다
글 마지막줄과 같은 모습에 서글퍼집니다~~

[신미주]

나이 올렸다고
들었습니다.
이러다가 지하철도 70될까 걱정입니다.

[유곡가인]

노인 기준은 건강과 체력에 따라 스스로 마음 먹기 나름이죠.
병들면 애 늙은이 되는 것이고
건강하면 늙은 애가 되는 것이죠,ㅎ
글 고마워요

[노노]

정년퇴직 나이도 70세로 늘리고...연금제도를 개혁해야
경로우대 70세 나이에 찬성합니다~!! 그렇게 못하면
절대로 반대입니다요~!!ㅎ 수고하셨습니다~!!

[스위트리]

올해1월2일날
용문사 은행나무
보러 가는데
입장료 냈어요..

무료인줄 알고
신분증 내 밀었더니
일반인이라
하네요..
좋아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박민순]

저는 지난 금요일날 만 66세 생일턱을
먹었지만

게으른 부모님을 만나 호적상 2살이 줄어
내년에나 만 65세가 되어

지공선사(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앉아서 가며 참선을 하는 사람)의 반열에 오릅니다.

[지 존]

갠실히 슬퍼지네요
우리도 하루빨리 70세로 정정해야 할거 같은데요

[페이지]

경로우대 연령을 70세로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선]

늙기도 설어라 커늘 경로 우대라도 받으면 좋지뭐요
돈 없고 뭐 없고 있는 거보다 없는게 더 많은 70세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