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번 감사
(감사하니 벌어진 일).
안동에서 대구로 가려니 안동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타고 영천에서 내려서
다른 플렛폼으로 가서 10분 정도 기다려 새마을 열차를 타고 동대구로 향했다.
새마을 열차 2호실에서 자리를 확인하려고 보니 기차표가 보이지 않는다.
이리 저리 호주머니를 뒤져도 기차표가 든 지갑이 없는 거였다.
지갑 속에는 현금 9만원 가량과 47250원 충전된 교통카드 그리고 주민등록증 과 복지카드 또 17250원이 입력된 현금카드가 있었다. 그것이 내 가진 전부인데.......
지갑을 잃어버린 나는 허둥지둥 갈팡질팡 했다. 그러다 정신 차려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기차에 있는 승무원을 찾았다. 만나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했다.
승무원은 스마트폰으로 열차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영천역에서 담당자가 받아 처리한다. 나에게 다시 자초지종을 듣고 내 연락처도 확인한다.
찾으면 연락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한번 터진 감사는 계속적으로 나온다.
옆에서 보던 여자 손님이 이렇게 말한다.
얼굴 표정을 보니 찾을 수 있겠다
고 덕담을 한다.
십분정도 지나니 영천역에서 내 핸드폰에 연락이 왔다.
팔만 팔천원 든 지갑을 찾았다고 하면서 동대구 유실물 센터에 내일 정도 찾으러 가면 된다고 했다.
감사 감사 감사 범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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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번 감사(똥물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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