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밀리토리네 a priori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되어서 국내외 e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 같음.
그리고 하계올림픽 시즌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 한국의 효자종목이 될 스포츠' 같은 제목으로 'e스포츠'와 관련된 글이 올라옴.
근데 왜 올림픽에서는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지 않는걸까?
뇌피셜이지만 최대한 납득이 갈 마한 이유들을 가지고 와봤음.
첫 번째,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
사실 이 이유 하나만으로 끝난거임.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올림픽 종목? 나올 수가 없음.
그럼 올림픽 정신이란 무엇일까?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쿠베르탱은 "스포츠를 통해서 심신을 향상시키고 문화와 국적 등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며 우정, 연대감,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하는 것"을 올림픽 정신으로 주창했음.
그리고 이 이상은 지금도 변함없이 계승되어 올림픽의 가장 중요한 이념으로 여겨지고 있음.
올림픽 정신은 스포츠를 통해 심신을 향상시키는 것임.
근데 e스포츠가 심신...?
심은 그렇다쳐도 신은 진짜 아니지않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육체적인 건강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ㅠ
두 번째 이유, 사기업의 상품이 주 종목이 되기때문에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가 아닌 사기업의 축제가 되어버릴 위험이 있다.
물론 다른 종목들도 스폰서가 붙고 스포츠용품들을 사기업에서 구매함
그렇다고해서
축구 룰이 사기업의 소유임?
농구 룰이 사기업의 소유임?
특정 종목 자체가 특정 종목의 룰이 사기업이 소유인 경우는 보지를 못했음.
하지만 e스포츠의 경우는 모든 종목들이 사기업의 소유임.
롤이든 스타크래프트든 하여간 모든 게임들이 기업의 소유임.
안그래도 현대에 들어서면서 올림픽이 상업성이 짙어지면서 말이 많아지고 있는데
사기업 스포츠의 끝판왕 e스포츠를 종목으로 채택한다고...?
그럼 올림픽위원회 측에서 게임을 개발하면 되지않나?
주최측에서 주최측 선수들에게 먼저 게임을 제공해서 연습할 기회를 주면 어떡할건데..ㅠ
이건 다른 종목에서도 흔히 있는 주최국 선수들이 미리 경기장에서 적응을 해서 보는 이득과는 차원이 다름.
세 번째 이유, 남녀노소 모두가 경기 종목을 즐길 수 있는가?
축구 경기 관람에 연령 제한 있는 거 본 사람?
수영 경기 관람에 연령 제한 있는 거 본 사람?
만15세 이하는 보호자 없이 관람 혹은 시청이 불가능합니다 이러는 거 본 사람?
만12세 이하는 보호자 없이 관람 혹은 시청이 불가능합니다 이러는 거 본 사람?
없음..ㅠ
하다못해 격투기 종목인
태권도, 레슬링, 유도도 이렇게까진 연령제한이 필요하지않음
pc방 가면 딩초들도 오만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게임 다 하는 것 같다만은
어쨌거나 저쨋거나 사회는 아동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디어로 부터 아동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
근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연령제한이 존재하는 e스포츠를 종목으로 채택한다??
그럼 애들은 올림픽을 어떻게 즐겨요?ㅠㅠ
이상 e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수 없는 이유를 뇌피셜로 지껄여봤습니다.
문제시 pc방에 짜파게티 먹으러감
첫댓글 롤은 이미 롤림픽 있어서 충분하다생각....
오 2번 생각 못해봤는데 납득간다
ㅇㅈ
2번이 젤 문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