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전우용님 글>
1980년 5월 17일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 전두환 일당은
5월 18일부터 광주에서 군대를 동원해
살육을 자행했습니다. 공식 확인된 수만
사망자 164명, 행불자 54명,
상이후유사망자 376명,
부상자 3,139명이었습니다.
전두환 일당은
또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
저명한 민주인사 20여 명과 수많은 학생을
영장 없이 체포, 투옥, 고문하고
군사법원으로 하여금 사형 등
중형을 선고하게 했습니다.
1980년 5월 31일에는 전두환을
상임위원장으로 하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고,
그 산하 사회정화분과위원회는
7월 초 ‘삼청계획’을 작성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영장 없이 체포된 사람은
60,755명,
군경 조사 이후 삼청교육대로 끌려간 사람은
39,742명이었습니다.
삼청교육 대상자 전부가
'깡패’는 아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신군부에 재산 헌납을 거부했다가
끌려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전두환 일당이 고문과 군대 내 폭행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의문사’로 처리한 사건은
이루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전두환 정권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 구속된 학생은
1986년 한해에만 2,531명이었습니다.
지금 시민사회운동의 대중적 기반은
1980년대에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고 탄탄합니다. 그 시절에는
민주노총과 전교조도 없었고,
민변 같은 시민사회단체들도 없었습니다.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이라
시민사회단체에 후원금 낸 사람들 계좌를
다 추적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대중이 ‘자기 의견’을
인터넷 공간에 기록으로 남기는 일도
‘문화’가 된 지 오래입니다.
지난 여름 경찰이
윤석열 퇴진 운동 단체에 후원금 낸
시민들의 계좌를 추적해서 확보한 명단만도
수만 명에 달할 겁니다.
노상원 수첩 안의 ‘좌파 유튜버’나
'가짜뉴스 양산공장’ 구독자와
후원자들만 해도 수백 만명입니다.
노상원 수첩에는
“실행 후 싹을 제거해 근원을 없앤다”,
“지속적으로 싹을 잘라 버리는 방법을 쓴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김건희 윤석열 일당의 계획대로
계엄령이 실행되었다면, 최소 수천 명이 죽고
수백만 명이 잡혀가 고문당했을 겁니다.
그런데도 ‘조작된 문건’이라거나
'한 사람의 망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언론이 많습니다.
‘계획대로 실행했어야 하는데 아쉽다’는
악귀 같은 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 사는 동네에도 곳곳에 “윤석열이 옳았다”나
“탄핵 반대”라 적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자기 이웃이 죽기를 바라는 마음을
거리낌없이 표현하는 살인마들과
한 동네에 사는 게 너무 소름끼칩니다.
내란을 확실히 진압하지 못하면,
‘살인마’가 돼 버린 우리 이웃들이
'평범한 사람’으로 되돌아 올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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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울경찰청에서
금융정보조회로 인적사항 확인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도 잡혀갈뻔 했네요.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Fdiix7V-Yd8
하늘 맑고
바람도 잤건만
어이쿠 춥다
꽃샘추위
언제까지 가려나?
일어나니 새벽 4시
수도를 틀어보니 물이 나오질 않는다
어? 어제 저녁 고치고 난 뒤 물이 나오던데 다시 고장 났나?
맑은 물사업소에 전화해 보니 받질 않는다
수도나 전기는 긴급사항이 발생하면 바로 조치할 수 있게 한밤중에도 대기하는 걸로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못되었다
다시 맑은 물 사업소에 전화
역시나 받지 않는다
이건 좀 그렇다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대기하는게 맞지 않을까?
예전엔 숙직이 있어 그런걸 조치했는데 요즘엔 쌔콤으로 방호를 하니 그런게 없나 보다
춥기도 하고 몸도 묵직해 스쿼트보다 잠이나 한숨더 자야겠다
집사람이 깨워 일어나 보니 일곱시가 넘었다
목욕이나 다녀 오잔다
수돗물이 안나오니 그도 좋겠다
목욕장에 가니 많은 분들이 목욕하고 있다
나처럼 물이 나오지 않아 목욕 나왔을까?
반신욕 30여분 하고 때를 밀어 보니 나오질 않는다
샤워하고 나오니 집사람은 벌써 나와 기다리고 있다
집에 오니 아홉시 가까이 된다
맑은 물 사업소에 전화해보니 받는다
어제 수도관이 터져 고쳤다는데 다시 물이 안나온다고 하니 알아 보겠단다
집사람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옆집 샘에 가서 쌀을 씻어 와서 밥을 짓겠단다
그렇게라도 해야겠다
다시 맑은 물 사업소에 전화하니 현장에 나가 보도록 사람을 보냈다며 조치할거란다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화장실을 쓸 수 없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빨리 조치되었으면 좋겠다
아침 한술
소머리국에 밥말아 먹으니 술술 잘 들어 간다
한그릇 잘 먹었다
노열동생이 하우스 정리해준다고 올라왔다
내가 좀 도와달라 했더니 일찍 왔나 보다
오늘은 날씨가 추우니 다음에 하자하니까 지금 해버리잔다
차 한잔 마시고 일을 시작
앞에 긴 막대를 먼저 뜯어내기 위해 쫄대의 나사를 푼다
난 잘 풀리지 않던데 잘도 풀어 낸다
하우스대를 뽑는 자키를 가져 왔는데 자키 입이 작아 뽑을 수가 없다
자키도 하우스대 종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이걸 자키 입만 바꾸어 쓸수 있도록 제작하면 어떨까?
결국 흔들어 두세개 빼내고 나머진 빼질 못했다
하우스 지붕위 눈을 치우기 위해 하우스대 일부를 잘라 내야겠단다
가로지른 하우스대가 없어야 안에서 일하기 좋다
그라인더에 예전에 있던 카터날을 끼워서 잘라보려니 금방 날이 상해 버린다
카터날을 하우스 안에 걸어 놓았더니 햇볕에 삭아 버린 것같다
고향철물점에 가서 카터날을 사 왔다
가운데 가로 지른 하우스 대를 잘라내고 나니 안에 들어가 눈치우기가 괜찮다
난 눈을 치우고 노열동생은 일하기 좋게 하우스대를 자르고 비닐과 차광막도 걷어 냈다
안쪽에 있는 눈은 거기에서 바로 밖으로 던질 수 있도록 밖의 하우스대를 자르면 좋겠다니 묶어 있는 하우스대를 먼저 풀어 내야한단다
하우스 대 두 개가 클립으로 묶어 있다
나도 도와서 클립을 빼냈다
마지막 하나가 잘 안빠진다
머리를 안쪽으로 넣고 빠지는 부분을 옆으로 보면서 망치로 때려 빼내는데 갑자기 클립이 빠지면서 하우스 대가 튕겨 아구통을 때려 버린다
아이쿠 눈에서 불이 번쩍인다
맞은쪽이 얼얼해진다
그래도 다행
만약 얼굴 정면을 맞았더라면 어쩔 뻔 했을까?
어떤 일을 하더라도 위험은 항상 존재
조심조심 할 수 밖에
어느새 12시 30분이 훌쩍 넘었다
집사람은 볼치러 갔기에 노열동생과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
김치찌개를 먹는데 아구통이 넘 아파 씹을 수가 없다
이거 뭐야 아무래도 며칠은 갈 것같다
조심했어야했는데...
노열동생이 오후에 마저 일해 버리잔다
넘 추워 안되겠다며 다음에 하자고
아구통도 아프고 춥기도 해 일할 마음이 나질 않는다
잠 한숨 자고 나니 두시가 훌쩍 넘었다
많이도 잤다
하우스 안에 있는 눈을 밖으로 치워 냈다
눈이 꽤 나 많다
이렇게 많은 눈이 눌러 버렸으니 하우스가 찌그러질 수 밖에
눈을 모두 치워 내고 나니 어느새 4시가 훌쩍 넘었다
허리 아프고 고관절도 묵직
오늘은 이것으로 땡
매일 조금씩 해야겠다
집사람이 볼 치고 들어 온다
오늘은 오비를 많이 내고 잘 안되더란다
볼치는 것도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같다
하우스대를 우리가 뽑지 말고 모두 뽑아 가라 하란다
어차피 고물로 줄 거니까 힘들여 우리가 뽑을 필요 있냐고
그 말도 맞긴하다
그래도 곧은 것 몇 개는 우리가 써야하니 그건 미리 뽑아 놓아야할 것같다
아구통이 꽤 아프다
식사하기가 불편해 저녁은 고구마로 때웠다
여섯시도 못되었는데 잠이 쏟아진다
왜 이러지
한숨 자고 일어나니 일곱시가 훌쩍 넘었다
좋아하는 무협유트브 한편보고 다시 잠들었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사위가 쥐죽은 듯 조용한 가운데 달 그림자만 어렸다
님이여!
빨리 나라가 안정을 되찾길 기원하며
오늘도 님에겐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