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후원의 밤 행사에 부쳐
구덕골의 함성이 더욱 힘차게 울려 퍼지는 스포츠의 계절 4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존경하는 동문님의 가내에 건강과 축복이 항상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아뢰올 말씀은 다름이 아니오라 작년 2010년 전국고등 축구리그 왕중전 우승과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 축구대회 우승 등 최근 수년 동안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해마다 우승을 차지하며 적국적으로 모교의 위상과 명예를 드 높인 모교 축구부 후원을 위한 보다 발전적인 축구부 후원회 결성을 위하여,
부경고등학교 3만 동문들과 우리 네 사람의 모교에 대한 정서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전제로, 본 행사에 즈음하여 우리의 뜻을 삼가 전하고자 합니다.
"멀리 있는 산에는 나무가 없고, 멀리서 흐르는 강물에는 파도가 일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교의 역사는 멀리 있는 산처럼 우뚝 서 있고 멀리서 흐르는 강물처럼 도도히 흘러 왔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서 보면 어찌 그 산에 가시덤불이 없을 것이며, 그 강물에 파도가 없을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우리 3만 동문들은 뜻을 같이하고 힘을 한데 모아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거센 물결과 가시덤불의 어려운 처지를 이겨 왔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로의 변신을 택한 후 그래도 우리 모교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뭐니 뭐니 해도 운동장에서 함성을 지르며 동문의식과 결속력을 높일 수 있는 축구부와 야구부의 존속과 활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교가와 응원가처럼 두 운동부에 대한 우리 동문들의 추억과 애정을 생각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그 동안 모교 축구부의 눈부신 활약을 보면서 우리는 가슴 뿌듯해 했고,
경상인(부경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충전해 왔습니다. 백현식 동문의 적극적인 후원과 직.간접적으로 축구부에 배려를 보내주신 동문님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간의 노고에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르러 백현식 동문의 일신상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축구부 운영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우리 네사람은, 이 문제는 하루 이틀 기다린다고 해결될 수도 없는 것이고 몇 사람들만의 힘만으로도 그 근원적 방책을 세울 수 없다고 판단하여 본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고,
본 행사를 통해 근원적이고도 지속가능한 방책을 전 동문들의 뜻을 모아 세워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우리 3만 동문들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수록 "아카라카" 정신을 발휘하여 더욱 결속을 다짐으로써 난관을 극복해 왔습니다. 학창시절 운동장에서 부르던 응원가와 아카라카의 함성이 들리지 않습니까!
모두 한번 그때의 열정으로 돌아가 봅시다.
모입시다.
2011년 4월 20일 수요일 저녁 6시 모교 구덕관(강당)으로
그리고 뜻을 모읍시다.
이를 통하여 우리 경상인(부경인)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뜨거운
"모교 축구부 후원의 밤"을 만들어 봅시다.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11일
부경고등학교 총동창회 고문단 대표 홍 순 박( 4 회)
부경고등학교 총 동 창 회 회장 김 임 권(20회)
부 경 고 등 학 교 교장 강 철 중(21회)
부경고등학교축구부후원회 명예회장 이 차 만(22회)
첫댓글 십시일반이라 조금씩 도우면 큰힘이 되겠네,,
역시29회네요~~~ 항상 모범 기수답게 축구부 후원회도 부회장님이 나왔네요. 감사합니다 ~~~ 후배들이 능력없는 이놈한데 연락이와서 엄청 고민했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