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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출처: 여성시대 겨울생일
https://youtu.be/A8zO2KX_VVU?si=2IVSFcr77KQU9dH-
'서리 건설 그룹' 이하 서리 그룹으로
불리는 곳은 몇몇 조직폭력배들이
근간이 되어 세워진 회사로 그 이면엔
더럽고 추악한 진실들이 가득한 곳이다.
그곳의 창립 멤버 중 한명으로
그룹의 수장인 정회장의 오른팔 격인
원진은 정회장과 그의 아들인 희경
다음의 실세로 그룹 내에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봐도 희경은 차기 회장의
깜냥이 되지 못하고 원진은 희경을 제치고
제가 그룹을 차지 하기 위해 지난 몇년간
치밀하게 공을 들여오던 터였다.
그리고 마침내 정회장의 지병이 악화되어
정회장이 코마 상태에 빠지고 아버지를
제치고 그룹을 물려 받을 생각에 희경이
연명 치료를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한 날,
원진은 드디어 제가 그룹을 차지할 계획을
실행에 옮길 때가 되었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정회장의 변호사는
모두가 지켜보는 병실 가운데에서
뜻밖의 내용이 적힌 유언장을 공개하는데
그것은 희경이 아닌 또 다른 제 핏줄인
희찬에게 후계를 넘기겠다는 내용.
그리고 희찬은 원진 조차도 존재를
몰랐던, 정회장의 혼외자.
철저한 정회장의 사전 준비로
희찬이 회장 직에 오르지 못하면
그룹은 산산 조각 분해가 되게끔
유언장엔 법적으로 손을 쓴 상태.
희경만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던 원진은 희찬이란 불시의 존재에
당황하지만 이내 미소를 되찾는다.
그것은 제 검은 속내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을
정회장이 자신에게 희찬의 서리 입성을
도와 줄 것을 유언장에 명시를 해놨기
때문이다.
그래 희경이던 그 희찬이란
놈이든 자신이 제끼면 그만 아니겠는가.
해서 원진은 겉으론 유언장 내용대로
희찬을 도울 만반의 준비를 갖춘 사람인
양 정회장의 혼외자인 희찬을
찾아가는데.....
어쩜, 막상 보니 정회장과 닮은 구석
하나 없이 앉아서 피아노 치는 것 밖엔 할 줄
모르는 웬 도련님이 계시는게 아닌가.
거기다 반갑게도 그 도련님은 피아노 외엔
도통 관심이 없어 그룹 따위 알게 뭐냐는
식인데 또 얼마나 땡큐 해?
하지만 희찬이 회장직에 일단은
올라야 다음 단계로 일이 진행이 가능한
터라 원진은 그런 희찬을 설득하는데
여전히 자기는 절대로 그룹 일엔
관여하지 않을 거라며 단호한 희찬.
그러는 사이 생면부지의 이복동생에게
후계자 자리를 뺏길 처지가 된
희경이 제 멋대로 희찬을 납치해
죽이려는 사건이 발생하고....
결국
겨우 죽을 고비를 넘긴 희찬은
살기 위해 원진과 거래를 하게 되고
그와 손을 잡는다.
그 거래란,
희경에게서 지켜주고 다시 피아노도
칠 수 있는 삶으로 돌려 보내줄테니
유언장의 내용대로 일단 회장직의 올라
서리의 왕좌를 가진 후 제게 넘기라는 것.
그리하여 희찬은 원진의 손을 잡고
'보호'라는 명목하에 그와 한 집에
살며 서리그룹의 중앙으로 나서게 된다.
하지만
동상이몽으로 아슬하게 손을 잡은
둘의 한집 살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묘한 기류로 흘러간다.
.
.
.
.
.
송원진 - 박해준
통칭 송상무로 불리는 서리그룹의 실세.
서리 그룹 창립멤버로 정회장의
신임을 얻어 승승장구 지금의 자리에
까지 오른 인물이다.
하지만 정회장이 죽고나자 숨겨 놓은
욕망을 드러내며 걸림돌이 되는 희찬을
도리어 서리 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으로 이용하려 한다.
원진에게 희찬은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어수룩한 희생양일 뿐이었다.
서리를 제 손에 넣은 뒤 가차없이
버릴 수 있는 나약하고 순진하기
그지 없는 희생양.
그래서 보호라는 명목하게
그를 제 경계에 가두고 감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원진은
희찬에게 흔들리는 제 자신을 발견한다.
정희찬 - 윤시윤
스스로 아마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 할 정도로
도저히 아버지인 정회장과는
닮은 구석이 없는 그의 아들.
정회장이 숨기고 키워 그룹 측엔
철저히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었다.
희찬 본인도 아버지의 진짜 직업을
안지는 몇년 되지 않았다.
고로 그룹 후계자 따윈 관심도 없었다.
5살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대학때 유학을 떠나 다시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 안됐다.
피아노 외엔 관심 있는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다.
지금은 수도권 소재 모 대학 음대
피아노과 강사로 있다.
그런 그에게 서리 그룹의 회장직이라니.
그래서 줄기차게 거절을 하지만 이복 형인
희경에 의해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면서
온전히 살기 위해 서리를 차지하려는
원진과 거래를 하게 되고 마음에도
없는 후계자 행세를 하게 된다.
원진, 그를 믿었다.
서리만 넘겨주면 다시 평범한 삶으로
되돌려 보내주겠다는 그 약속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원진의 경계에 고립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
전혀 닮은 구석이 없다. 생김새도
성격도. 글쎄 굳이 쥐어짜자면
코 생김새나 좀 닮았으려나?
아니다 따지고 보면 희경과는
좀 닮은 것 같기도.
우산을 펼쳐 들고 건물 입구에서
나오던 얼굴을 마주하던
원진은 찰나지만 그런 생각을 했다.
"정희찬씨?"
"네 그런데 누구...."
"저는,"
그때였다.
"어 비 많이 오는데 우산 없으세요?"
검은 두 눈망울이 너무나도
당연하단 듯 제가 들고 있는 우산을
원진 쪽으로 기울인다.
투둑- 투둑 -
우산 위로 늦은 봄에서 여름을
알리는 경계의 빗방울 튕기는
소리가 사뭇 경쾌했다.
**
겨우 들이닥쳤을 땐 죽기 일보직전
상황이었다. 온 몸은 꽁꽁 결박된 상태였고
입가엔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여기저기 얻어 맞은 흔적도 여실했다.
"괜찮아요?"
입가에 청테이프를 뜯어주자 막힌
숨을 토해내며 희찬이 바닥으로 쓰러진다.
"대체 나한테.... 왜... 왜 이래 당신들.."
"정확히는 당신들이 아니라
정희경 상무 라인입니다.
아무튼 뭐....
왜 이렇게 당하신건지 의아하겠죠.
당신 존재 자체가 그런 겁니다.
부정하려 해도 회장님 아드님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거기다 저를 제치고 유언장에 이름을
올린 존재도 몰랐던 의붓동생.
당연히 정희경 상무 쪽에서
가만 둘리 없겠죠?
이 쪽은 본인 길이 아니라고 하셨나?
그럼 선택지는 하나입니다.
죽는 거. 오늘은 어찌어찌 우리가
알고 구해드렸지만 다음번엔
우리도 장담 못드립니다."
"그래서 내가 뭘 어쩌면
안 죽는건데요....?"
이제야 말이 통하는 느낌이네.
원진은 씩 미소를 지어보였다.
"회장 자리에 오르세요.
감히 서리 그룹 회장을
누가 건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럼 오늘의 복수도 할 수 있겠죠?"
원진의 고개짓을 하자 어깨 둘이
달려와 희찬을 일으켜 세운다.
여전히 헉헉 거리는 숨으로 비틀거리며
원진 앞에서 붙들려 서는 희찬.
"내가 싫다면요?"
"세상에 돈방석에 감투 쓰기 싫다는
사람은 또 처음 보네. 나야 땡큐지만.
뭐 죽기는 싫고, 그렇다고 후계자니
뭐니 것도 싫으시다?
그럼 제가 제안 하나 할까요 정희찬씨?"
**
일생을 피아노 치는 것 밖에
모르고 살아왔다.
요 며칠 원진이 하는 대로 불려 다니며
영문도 모르는 서류들에 사인을 한것이
손가락을 쓴 일의 전부였다.
손가락이 굳는 느낌이었다.
"피아노....
피아노가 있으면 좋겠어요.
아니 피아노가 있어야 돼요."
이 저택에 들어와 희찬이 한 유일한 요구였다.
다음날 아주 매끈하게 조율이 된 고가의
피아노 한대가 들어왔다.
아주 고급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것이었다.
"그 뭐냐, 제일 비싼 건 바로는 못 구한대서.
뭐 이것도 나쁘진 않다던데.
한번 쳐봐요. 어떤가."
대답 대신 피아노 앞에 앉은 희찬이
작게 숨을 고르며 피아노 건반 뚜껑을
열고 그 위에 손 을 올렸다.
이윽고 들려오는 잔잔한 연주소리.
예술과는 담 쌓고 사는 문외한이
듣기에도 퍽 아름다운 선율이었다.
제법이네, 원진은 가만 눈을 감았다.
**
"나보고 이제 어쩌라고!!!
당신이 하라는 대로 하면 얌전히 내 자리로
돌려놔 주겠다며!!!! 이 지랄같은 서인지 뭔지만
넘겨주면 난 빼주겠다며!!!
당신 다 가지라고 난 이딴 곳 관심없어.
근데 왜 자꾸 말을 바꾸는 건데!!!!"
독기가 가득해 내뱉는 희찬의
악다구니를 마주하고 있는 원진의
표정은 희찬의 표정과는 사뭇 달랐다.
저도 제 자신이 왜 이러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멍한.
그도 아니면 곰곰히 이유를 생각하는
모양새로.......
"진짜 내가 왜 이럴까요?
정회찬씨...
나도 모르겠네요 나를......"
하지만 희찬에겐 무표정한 그 얼굴이
꼭 저를 약올리는 것 같아 울컥
눈물이 차오른다.
**
"이제 나 좀 놓아주시면 안돼요?"
"누가보면 내가 널 가두기라도 했다는
소리처럼 들리네요? 보호 한 거잖아.
그.런.거.잖.아. 정희경이 너를 죽이려고 하니까
내가!!!! 내가 너를 지켜준거잖아!!!!!!"
원진의 큰소리에 겁먹은 희찬이
체념한 얼굴로 시선을 내리깐다.
눈물을 애써 꾹 참는 모양새.
"당분간 바깥 외출은 없는 걸로.
이대론 위험 한 것 같으니까."
희찬을 두고 돌아선 원진의 목소리와
함께 쿵, 방문이 닫혔다.
그리고 철컥 바깥에서 방문이 잠기는 소리.
기어이 희찬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만다.
**
"뭐라도 좀 쳐보지 그래요."
"치면 뭐...."
"감상을 하지."
"들으면 뭐 알기나 해요?"
"뭐 그런덴 영 까막눈이라고 해도
당신 연주가 듣기 좋다는 건
알겠더군요."
쑥스러운 모양새로 살짝 내리 깐 눈을
다시 들어 올리며 원진이 미소를 보였다.
저 차가운 눈에도 부드러운 주름이
지는구나 라고 희찬은 생각했다.
그리고 이내 부드러운 선율이
방안 가득 울려퍼졌다.
"피아노가 처음 들어 오던 날
쳤던 곡이군요."
원진은 낯익은 멜로디를 기억해냈다.
"쇼팽의 녹턴 20번이에요."
미소를 짓는듯도 아닌듯도 한
무심한 얼굴이었지만
여전히 희찬의 손은 부드러이
건반 위를 움직이는 중이었다.
**
내 기준 더 늦기 전에
퀴어 찍어줘야 할 배우 투탑..
제발...
그래서 둘이 붙여 봄
캐미낭낭.. 아닐 시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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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거뭐야 맛있잖아
너무 재밋는데 글쓴 여시가 드라마 작가해서 만들어줘 진짜 작가해도 될 만한 재미야
지우면 문화살인 ㅜ 완전 포타뚝딱이다
더줘!
이미 늦은거 같은데
윤시윤 늦기전에 찍어봐
나는 이런 글 참 좋더라☺️ 더주ㅜ
존나재밋다진짜로ㅠㅠㅠㅠㅠㅠㅠ 여시천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