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그렇게 하세요. 자루를 드릴테니까, 거기에 넣어서 가져가세요. 돈은 필요없습니다. 정리하는 대가로 그 고물을 드립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레이카는 이것으로 헛수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대나무 빗자루를 쥐고 마당의 구석에 굴러다니고 있는 상자포장의 빈 깡통이나 맥주병의 정리를 시작했다. 마대 속에 넣고 있을 때였다. “미타무라씨가 아닙니까?” 라고 뒤쪽에서 남자 목소리가 났다. 레이카는 뒤돌아서 “아, 아”라고 생각하고 얼굴이 빨개져 버렸다. 그것은 오늘 아침 키요시와 함께 방문했던 오오다씨의 남편이었다. “어떻게 해서 제 회사를 알고 계시죠? 미타무라씨 그런 빈 깡통 어떻게 하시나요? 자, 자, 이쪽으로 오세요.” 라고 회사의 응접실로 안내되었다. “오오다님, 죄송합니다. 아까 공장의 마당에 굴러다니는 폐품을 사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실례가 됐습니다.” 라고 깊게 고개를 숙여, “오늘 아침은 키요시가 정말 폐를 끼쳤습니다. 항상 돌봐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니오 아니오.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잘 하는 아가이예요. 우리 부부는 감탄하고 있어요. 미타무라씨는 점심은 아직이지요? 지금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아까 접수대의 사무원에게 뭔가 지시하고 있다. “오오다씨, 저는 도시락을 갖고 있는데요.” 라고 말했는데도 오오다의 남편은 식사 준비를 시켰다. 레이카는, “모든 것을,, 실례합니다.” 라고 갑자기 오오다의 남편으로부터 불려서 아침과 점심까지 대접받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했다. “곤란할 때는 피차일반입니다. 저는 15년 전에는 가난의 수렁이었습니다. 지금은 나사. 너트 종류의 특수한 것을 도꾜의 회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직공도 30명 가까이 되지요. 정말 큰 변화였습니다.” 라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레이카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곳에 아까 공장에서 나왔던 남자가 응접실로 들어왔다. “아아 아까는 실례했습니다.” 라고 레이카가 일어나서 인사하자, “사장님, 이 분을 아세요?” 라고 느닷없이 레이카의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레이카는 오오다씨가 이 회사의 사장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응, 잘 알고 있어요. 이 분은 미타무라씨라고 하고 아드님이 효자야. 정출공장장, 회사의 놋쇠나 구리의 고물은 어떻게 되어 있지?” “전부 가마니에 들어 있습니다.” 빛나는 철이다---라고 레이카는 생각했다. “몇 톤 정도 있구나. 이제부터 기와시마 상점에 전화해서, 일단 이번 고철은 도꾜의 재료상에게 넘긴다고 거절하게.” 오오다 사장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레이카와 함께 자리한 정출공장장에게 명령했다. “네 알겠습니다.” “미타무라씨 당신의 가게로 내놓읍시다. 돈 문제는 시장의 시세대로 주세요” “에! 저에게 파시는 것입니까?” 레이카는 놀랐다. “네 그렇습니다.” 사장은 아주 태연하게 대답했다. 레이카는 가게의 단가표를 사장에게 보여주자, “그것은 중개업자의 시세여서 비싸네요. 그것보다 1, 2할 정도 싸겠죠. 자 미타무라씨 가마니에 들어있는 고철을 당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에 전화해서 가져가라고 연락하세요.” 레이카는 식사도 목에 넘어가지 않고 단지 기뻐서 말이 안나왔다. 정신을 차린 다음에,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잠시 전화를 쓰겠습니다.” 라고 일어서자 사장은 “미타무라씨, 물품은 도망가지 않아요. 식사가 식으니까, 식사하신 다음에 하셔도 좋습니다.” “아 그렇네요.” 라고 말하고 소파에 앉은 레이카는, 심장이 두근거려서 안정되지 않았다. 식어버린 차를 사무원이 바꿔주었다. 단가표를 보인 순간, 그것은 중개업자의 시세라고 들은 것이 뭔가 사장에게 실례인 것을 보여줘 버린 것처럼 생각해서, “신출내기라서, 실례되는 것까지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라고 레이카는 얼굴을 붉히며 사과했다. “미타무라씨, 그것으로 좋습니다요. 아무것도 사과할 것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장사하고 있으니까...” 라고 오히려 위로해주었다. 레이카는 식사를 하면서, 빨리 가게로 연락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장은 말했다. “미타무라씨, 아가야를 잘 키워주세요. 저희가 드리는 도움은 이 정도 밖에 안되네요” 레이카의 손은 터서 부어올라 있었다. 열심히 난로에 손을 쬐면서 마사지를 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폐끼쳐서 정말 죄송합니다. 언제 이 은혜를 갚을지...” “아뇨 아뇨, 그런 걱정은 필요없어요. 당신은 먼 나라에서 와서 혼자만으로 일본에서 사는 것은 대단해요. 힘을 잃지 않도록 몸조심하고, 열심히 사세요. 일본은 추워요. 저도 대만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키요시군은 망고인가 하는 과일이 맛있다고 했습니다. 미타무라 에이이치군은 저의 중학교 동급생입니다. 그 사람은 좋은 놈이죠” 사장은 레이카의 신분도 알고 있었다. 이미 키요시로부터 일부 자초지종을 듣고 있었을 것이다. 레이카는 체념하고 말았다. 그것을 알고서 돌보아 주는 아름다운 일본인도 있다고 생각했을 때 레이카는 용기가 났다. 더군다나 에이이치 형님의 동급생. 그러면 그 30엔은 어쩌면 에이이치 형님이 준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레이카는 잠자코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다. 고개를 숙이면서 “네, 대만은 따뜻하고 과일도 많이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게도 마음 따뜻한 자비를 베풀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타무라씨. 당신은 훌륭한 일본이 아닙니까? 그렇게 자신을 비하하지 마세요. 인간은 모두 평등합니다. 그런 일로 괴로워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모든 괴로움은 버리세요” “네 감사합니다.” 레이카는 무엇인가 어깨에 힘이 빠지는 듯한, 정말로 편안한 기분이 되었다. 타인에 대해서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상냥한 일본인도 있는 것이라고, 레이카는 기쁨에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자-, 자-, 미타무라씨, 장사, 장사, 연락을 하세요” 사장은 재촉하듯이, 레이카에게 말했다. 연락하자 가게 주인은 “미타무라씨, 일 냈구나.” 하고 기뻐해 주었다. 레이카는 감사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레이카는 가게의 사람들에게 오오다 사장이 인종이 다르다는 것을 말하면 어쩌나 하고 또 걱정이 되었다. 그것이 선의라도, 타인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되돌아가서 부탁하려고 생각했지만, 그러면 실례가 아닌가 하고 생각되기도 하고, 자신의 쓸데없는 걱정인가 생각하기도 하며, 아까의 마음의 편안함이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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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활속불교에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