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랐다고 하자*
- 어느 기업인의 글 -
그가 손바닥에 王자를 그리고 TV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고서도 몰랐다고 하자.
신발을 신고
기차 앞좌석에 다리를 올려놓는 모습을 보고서도 몰랐다고 하자.
그의 아내가 논문을 표절해도 수많은 교수들이 표절인지 아닌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할 때도, 쥴리일지 모른다는 의혹 때문에 쥴리의 그림자 동화책이 유해도서로 지정됐을 때도 몰랐다고 하자.
그가 중얼거리는 말이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모르겠다는 사태로 MBC를 엿먹일 때도 몰랐다고 하자.
조문하러 영국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올 때도, 부산엑스포 유치하겠다고 돈 쓰고 재벌들과 폭탄주 돌려 마시고 빈손으로 돌아왔을 때도 몰랐다고 하자.
수해로
사람이 죽었어도 골목에서 청년들이 뒤엉켜 압사 당했어도 군인이 재해현장에서 죽었어도 그러거나 말거나 하는 그를 보면서도 그땐 몰랐다고 하자.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독도 침탈과, 노골적인 신사참배와, 위안부 문제 외면에도 우리는 대법 판결과 무관하게 일본기업 배상 책임을 대위 변제해주고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허용해주는 통큰 물 반컵 일본 외교를 펼칠 때도 몰랐다고 하자.
전세계 청소년의 축제인 잼버리를 엉망으로 준비해놓고 아이들을 뙤약볕에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해놓고 헤헤거렸을 때도 몰랐다고 하자.
고속도로를 장모 소유 땅쪽으로 휘게 해도,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믿고 석유를 파내겠다고 할 때도 몰랐다고 하자.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며 1조 원 넘게 돈을 써대며 미국에 실시간으로 도청당하는 용산으로 이전하면서도 무허가 업체에 관저 공사를 맡겼을 때도 몰랐다고 하자.
그의 배우자가 대통령 전용기로 지인들 태우고 해외 싸돌아다니며 명품 가방 쇼핑하러 다니고, 지인에게 300만원짜리 '쪼그만 파우치' 당당하게 받아 처먹었을 때도 몰랐다고 하자.
자기 앞에서 누구라도 이야기하면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는 장면을 보면서도 그땐 몰랐다고 하자.
밑도 끝도 없는 R&D 카르텔 언급하며 예산을 80%씩 깎아 버릴 때도 몰랐다고 하자.
의대 정원을 아무도 모르는 이유로 2,000명을 늘리자고 했을 때도 몰랐다고 하자.
처와
장모가 주가조작범이 분명한데도 출장 조사하면서 휴대폰도 반납한 검찰이 문제 없다는 무혐의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도 몰랐다고 하자.
"김영선이 해줘라 했다"는 그의 공천 개입 음성이 또렷이 들려도 몰랐다고 하자.
그가
이 정도 해도 다들 모르는 척 해주니 뭘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심지어 자기가 말한 것도 아닌데 옆에서 방어도 해주고 양두구육도 해주니 얼마나 자신만만했을까.
우리가 다 모르는
척 하고
그땐 몰랐다고 하면서 실제로 공무원도 검찰도 모르는 척 하니
죄도 안되는 상황이 그와 그의 배우자에게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빌미가 됐을 것이다.
부부가
어찌나 투명한지 다 보여줘도, 너무 비현실적이라 다들 '에이, 설마...'했을 것이다.
나도
기업 경영을 하고 온갖 사회적 활동으로 엮여 있어 밉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업 경영자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시대를 지나오며 내 자리에서 내 할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자위했다.
문제가 있으면 누군가 해결하겠지 하면서 떠밀면서 바쁘단 핑계로 관심을 덜 가졌고 덜 이야기한 것이 너무 미안하다.
나도 그가 설마 그 정도로 미친놈일까, 설마 그 정도로 나쁜놈일까, 설마
그 정도로 멍청할까, 설마 그 정도로 근본 없을까, 설마 그 정도로 무식하고 무능할까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유가 있었겠지, 사정이 있겠지 하며 무심결에 지나쳐버렸던 것도 반성한다.
하지만
이젠 못참겠다.
윤석열의 저 기괴하고 오만방자한 행동에 참을 수 없다.
그가 했던 모든 행위를 하나 하나 끄집어내어 단죄해야 한다.
그리고
그를 비호하고 부추겼던 모든 인간들을 지옥으로 보내버려야 속이 시원하겠다.
그래, 2번을 찍었던 니들도 그땐 몰랐다고 하자.
그가 우리 국군을 시켜 국민에게 총구를 겨눌 정도의 미치광인일 줄은 몰랐겠지.
군인들에게 최소 몇달을 준비시킨 계엄을 선포하기 전날 공주시장 가서 DJ 코스프레하면서 "저 믿죠"하고 나서 외국 정상과 오전에 회담을 한 뒤 저녁에 비상 계엄을 선포하는 싸이코패스를 실시간 중계로 우리 모두 다 봤다.
그럼에도,
윤석열을
지금도 모른다고 하면 너도 역적이다.
내 말이 맘에 들지 않으면
서로 차단하자.
귀찮다. 니들과 말 섞고 공감하는 척 하는 것도.
내란 수괴범을 당장 체포하라!
윤석열을
즉시 탄핵하라!
내란에
동조하는 국민의힘을 해산하라!
~~~퍼온글~~~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vkccuWpprYc
하늘 맑고
햇빛 좋건만
기온은 뚝
겨울이 떠나기 싫나 보다
일어나니 새벽 4시 반
물 한잔 마신 뒤 일기마무리 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못되었다
창문을 여니 냉기가 쑥 밀려든다
추우니까 운동하기 싫다
잠이나 한숨 더 잘까?
한숨 자고 일어나니 일곱시
체조와 스쿼트
스쿼트를 부지런히 하면 허벅지 근육이 단단해 진다고 한다
허벅지가 튼튼하면 당뇨등 성인병 예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 20회 5셋트를 하고있지만 10셋트까지 늘려가도록 노력해야겠다
집사람이 감자 넣어 병치를 지졌다
냄새가 고소하다
식은 밥데워 한술
병치 지짐이 맛있어 한그릇 다 먹었다
좀 쉬려다가 동물들도 배고프겠다
육추기에 있는 병아리들이 활발하게 잘 논다
물에 솔잎 효소를 타 주고 사료도 주었다
2주 정도 육추기에서 키우고 3주째엔 좀더 넓은 곳으로 옮겨 키워야겠다
닭장에 내려가 물을 새로 떠다 주고 미강과 싸래기 사료를 주었다
사료를 먹는데도 알을 낳지 않는다
브라마가 알을 낳아야 부화시킬 수 있는데 언제나 낳으려는지 모르겠다
병아리장의 닭도 모이를 주었다
물이 꽁꽁 얼어 있다
연일 강추위
빨리 추위가 물러가야 닭들도 활발할건데...
쓰러진 하우스를 보면 심란
그래도 어쩔 수없지
천천히 치워 나가는 수밖에
집사람과 같이 하우스 안을 치웠다
걷어낸 비닐과 차광막을 마당으로 가져다 놓고 하우스 안에 든 것들을 하나씩 밖으로 꺼내 놓았다
굽어지지 않은 파이프 몇 개는 따로 놔두었다
집사람은 모두 고물로 주라지만 이걸로 선반을 제작해야겠다
해도해도 끝이 없다
뭐가 이리 많이도 들어 있는지
이번 기회에 쓰지 않는 건 과감히 버려야겠다
3시간 가까이 치웠어도 그게 그게다
참 많기도 하다
어느새 12시
고관절과 허리가 아프다
무거운 걸 들어 날린다는게 쉽지 않다
쉬었다 하자고
하루아침에 다 치울 수 있는게 아니니 쉬엄쉬엄 해야겠다
고물상 사장에게 전화
하우스 비닐을 걷었으니 하우스대를 뽑아 갈 수 없냐고
내일 오겠단다
하우스대를 모두 뽑아 버리고 나야 안에 든 걸 옮기기 쉽겠다
오늘은 농협조합원 마을 간담회가 있단다
마을 회관에서 점심 먹고 간담회 한다며 집사람이 가보잔다
아산형님도 안계시니 마을회관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집사람만 다녀 오라하고
난 집에서 병치지짐에 식은 밥 한술했다
잠한숨 자고 나니 2시가 넘었다
나가서 하우스를 치웠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
언젠가는 쓰겠지하고 놔둔 것들이 많다
앞으론 쓰지 않는 것은 과감히 버려야겠다
어쩜 내 나이엔 아낄 필요 없겠다
집사람이 농협 좌담회 끝나고 왔다
농협에서만 온게 아니라 면장 도의원 군의원 자치위원장등 외부 인사들이 많이 왔단다
뭐 마을분들 모이니 얼굴 알리러 온 거겠지
집사람도 옆에서 거들어 같이 치웠다
쓰레기로 버릴 것도 많다
하우스가 부서져 이리 치울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음 손댈 일 없어 언제까지나 방치해 두었겠지
4시 넘으니 더 춥다
손가락이 아릴 듯 시럽다
햇빛은 좋건만 기온은 뚝뚝 떨어진다
북쪽의 찬공기가 아래로 내려와 올라갈 줄 모르나 보다
눈을 떠서 솥에 넣고 불을 땠다
눈이 녹아 물이 끓길래 쌓인 눈에다 부었다
이렇게라도 조금씩 눈을 녹여야겠다
아산아짐 집 폐기물 수거차에 가방과 고장난 선풍기를 버렸다
다섯시가 넘으니 더 춥다
오늘은 이것으로 땡
추워서 일을 못하겠다
떡대를 구워 저녁 대용
꿀에 찍어 먹으니 맛이 좋다
저 멀리 가로등 불빛이 깜빡깜빡 졸고 있다
님이여!
오늘도 님의 아름다운 미소로
날씬 춥지만 모두의 가슴에 훈훈함이 가득 넘치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