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ZfJX6nJoUk?si=4vZGfIpFklRoAGjT
F. Liszt "Hungarian Rhapsody No 12" Evgeny Kissin
'피아노의 마술사' 리스트의 피아니즘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곡 |
브람스가 정리한 <헝가리 무곡>과 함께 '헝가리'라는 이름이 곡명에 붙어 인기가 있는 피아노곡이 리스트의 <헝가리광시곡>일 것이다. 비교적 초심자도 치기 쉬운 브람스의 작품에 비해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은 기교적으로 꽤 어려워 피아니스트의 메인 곡으로 콘서트에서 연주되는 일도 많다.
이 곡은 피아노의 마술사로 불리며 비르투오조(명연주가)로서 유럽에 널리 이름을 떨치고 기교가 넘치는 정열적인 연주로 상류 계급의 귀부인들을 실신시켰다는 일화가 있는 리스트였기에 비로소 만들수 있었던 피아노곡이라고 말할 수 있다.
<헝가리광시곡>은 리스트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에 걸쳐서 정리한 <헝가리 민족 선율집>을 기초로 하여 19곡의 피아노 솔로곡으로 개작한 것이다. 그 중 15곡까지는 리스트가 바이마르에서 궁정악단의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던 1850년 전후에 작곡됐다.
<초절 기교 연습곡>과 <죽음의 무도>를 비롯해 지금도 많이 연주되는 여러 교향시 등 그의 작품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은 모두 그의 전성기 시대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헝가리 광시곡>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제2번으로 이것은 오케스트라용 곡으로도 편곡됐다.
Franz von Liszt(1811~1886)
브람스는 함부르크 출생의 독일인으로 헝가리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를 통해 로마 음악에 흥미를 가졌지만 리스트는 헝가리 태생이다. 그의 부친은 전에 하이든이 악단의 악장으로 있던 헝가리의 명문 귀족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집사로 리스트가 태어난 라이딩 지방은 현재 오스트리아주 이지만 원래는 헝가리의 영지였다.
그는 여기서 10세까지 살았다. 15세기 초 인도 북서부에서 헝가리로 이동하여 정주한 로마음악에 소년 시절의 리스트가 직접 접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는 헝가리 민요와 로마 음악에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같다.
'광시곡'(랩소디)이란 자유로운 형식의 악곡을 가리키며 내면적으로는 민족적 또는 서사적인 성격이 있다고 한다. 리스트의 <헝가리광시곡>의 대부분은 불규칙한 리듬 속에 천천히 애조를 띤 맬로디를 연주하는 '라산'과 빠른 속도로 정열적으로 흐르는 '프리스카'라는 2개의 대조적인 무곡으로 구성돼 있다. 제2번의 '프리스카' 부분은 단독으로 들어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오케스트라 연주로도 즐길 수 있지만 피아노 연주로 된 리스트의 화려한 피아니즘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글쓴이 : 모은
첫댓글 Hungarian Rhapsody No. 2 in C sharp minor
https://youtu.be/F1e5emiP3Oc?si=c7uLl_VFt12mde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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