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수욕장 백사장들은 낙동강 모래다!]
부산 해수욕장이 몽땅 사라질 위기인가?
아래 긴 사진은
낙동강 상류에서 낙동강 하구까지의 위성사진입니다.
낙동강을 찾기 어려우시면
아래서부터, 낙동강하구부터 위로 쭉 따라 올라오시면 찾기가 쉬울 거예요.
그러면 경상북도 안동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인데,
강바닥에 하얀 것들이 다 모래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낙동강하구 부분만 확대한 사진이고요.
낙동강하구에 삼각주들이 보일 것입니다.
하얗게 쌓여있는 저것들은 모두 모래들입니다.
그리고 낙동강하구 오른쪽(동쪽)에 다대포해수욕장이 있네요.
여러분들은 이제 다대포해수욕장이
낙동강 상류로부터 모래를 공급받는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겁니다.
그전에 여러분들은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상류지역의 계곡에서부터 하천과 강물을 타고 모래나 흙이 떠밀려 내려와 모래와 퇴적층을 이루고 일부는 해류와 바다로 휩쓸려 나간다.’는 것도 배워서 알고 계실 테니까요.
아래 사진은 다대포해수욕장 동쪽 부산입니다.
부산에는 근래에 편입된 기장군을 제외하더라도 부산시내에만 5개의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는데, 다대포해수욕장을 포함하여 송도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이들 5개 해수욕장 모두 모래를 공급받는 주원천은 낙동강입니다.
갑자기 못 믿으시겠다고요?
그럼, 바로 위에 위성사진을 자세히 봐보세요.
바다의 물결흐름이 보이지요?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 모래가 확실한데, 그래도 송도해수욕장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은 어떻게 낙동강 모래를 공급받는지 모르겠다고요? 보이잖아요? 부산앞바다를 동북진하면서 훑고 지나가는 해류가! 바로 쿠로시오해류(난류) 중에서도 그 지류인 동한난류입니다.
▲우리나라 겨울철 해류 ▲우리나라 여름철 해류
쿠로시오해류(난류)와 동한난류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다 배우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전체가
4대강사업 낙동강운하에 열을 올리면서도 -
낙동강하구에서부터 낙동강 상류인 경상북도 문경시 앞에 영강과 낙동강의 합수지점까지 아파트 4~5층 높이의 깊이로 연결되는 지하 계곡을 만들어서 거기에 물을 채우겠다고 하면서도, 그 모래들이 없어지면 부산의 해수욕장 전체가 전멸할 것이란 것을 모르고 있단 말입니다.
오래전부터 대운하를 연구해왔다는 대한민국의 이명박 대통령도 그것을 모르고, 그 참모들도 모르고 있고, 국토해양부도, 부산시도.......
낙동강사업을 찬성하는 사람이건, 반대하는 사람들 거의 모두가 낙동강 모래를 파내버리면 부산해수욕장들이 전멸할 것을 모르고 있단 말입니다.
‘상류지역의 계곡에서부터 하천과 강물을 타고 모래나 흙이 떠밀려 내려와 강어귀나 가까운 바다에 모래밭이나 퇴적층을 이루고 일부는 해류와 조류를 타고 바다로 휩쓸려 나간다.’고요.
그래도 다대포해수욕장은 확실하고,
송도해수욕장은 긴가민가하고,
광안리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은 확신이 안 섭니까?
그래도 긴가민가하신 분들은
시리즈 사진들을 연속해서 보여드릴 테니까,
여러분들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낙동강 모래들 해운대로 동북진!]
여기는 수직으로 내려다 본 낙동강 하구입니다.
몰운대예요.
옛날에는 몰운도라는 섬이었는데 지금은 모래로 연결되었지요.
몰운대 산책하다 보면 몰운대 동남쪽으로도 모래들이 많이 쌓여 있다!
낙동강하구 모래들이 썰물 때 낙동강 강물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가
동북진하는 해류를 만나서, 다시 밀려서 올라온 것들이지요.
그리고 몰운대 옆에 동북쪽으로 다대항이 있는데
다대항 그 주변을 원래는 낮개라고 그래요.
수심이 낮은 갯가라는 뜻인데, 낮개에도 모래들이 많이 쌓여있지요.
다대항은 너무 깊게 파버려서 모래들이 안보이고요.
그런데 낚시해보면 알아요, 바닥이 모래밭이거든요.
그리고 다대항 옆에 아주 깊숙이 감천항이 있는데
감천에도 옛날에는 모래밭이었다고 그래요.
그리고 감천항 옆에 동북쪽으로 송도해수욕장이 있는데,
송도해수욕장으로 들어오는 하천은 하수구 말고는 아예 없습니다.
송도해수욕장은 들어오는 하천이 없다
그런데, 그 모래가 어디서 왔겠어요?
당연히 낙동강 모래가 동북진해서 밀려왔겠지요.
그런데, 1983년부터 1987년까지 낙동강하구둑 공사하면서
낙동강하구에서부터 삼랑진 아래까지 강바닥을 파버리고 나서는.......
89년 군대 제대하고 나오니까, 송도해수욕장이 조져 있더란 말입니다.
그 이후로 송도해수욕장은 거의 완전히 황폐화되어서
관광객도 아예 안 들어오다가
2005년에 부산시와 서구에서 북한 해주의 모래를 사와서 들이붓고는........
그 이후로 해수욕장 기능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장사하시는 분들은 뼈저리게 느끼지요. 모래가 얼마나 중요한지요.
그리고 자갈치 옆으로 동북쪽으로 부산항이 있는데,
옛날에는 초량 백사장이 있었지요.
옛날에는 지금의 부산역부터 연안부두 있는 곳까지도 초량이라고 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다대포 몰운대를 넘어온 모래들이
쉽게 밀려올 수 있는 자리들입니다. 걸린 데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더 이상은
영도 태종대가 딱 가로막고 말지요.
모래들이 계속 동북진해서 해운대로 가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것은 사람들 인식일 뿐이에요.
아래 사진을 보세요.
낙동강 뻘물의 영향이 영도 태종대보다 훨씬 아래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기장 칠암은 모래뻘에 사는 아나고(붕장어)가 유명한데,
낙동강 모래가 기장 칠암 앞바다에 밀려들어 쌓인 덕분이다.
이제 낙동강 흙탕물이
생각보다 멀리 퍼진다는 것이 믿어지지요.
큰 비오고 나서 낙동강에 큰 물 지고 나서
태종대 전망대 가보면 확실하지요.
여기가 구글어쓰 위성사진, 영도 태종대예요.
아래 사진은 네이버 위성사진으로 본 태종대 생도(주전자섬)네요.
이미지처리 안된 생사진입니다.
조류가 서에서 동으로 흐르잖아요?
다시 태종대 앞에 생도만 확대한 사진이고요.
해류가 동북진하는 것이 보이지요.
태종대 앞에 생도 조류는 엄청납니다.
그런데 모래가 안 떠밀려가겠어요?
태종대와 생도 사이,
생도 바깥쪽으로도 그 바다 밑으로는
모래가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낙동강하구에서부터 동북진해 올라온 낙동강 모래가요!
태종대 앞에 바다 밑으로는 그 어마어마한 물살을 따라서
물골을 타고서 모래가 흘러지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해류를 타고 동북진하는 모래들이
영도 태종대 앞 곶부리의 급물살을 지나면
왼쪽으로 부산항이 나오는데, 부산항은 천혜의 항구지요.
그런데도 부산시와 해운항만청이
부산항의 수심으로 골머리를 앓는 것은
태종대를 지나 동북진하는 해류들이 찌클어주고 간 모래 때문입니다.
다시 낙동강 모래 이야기를 하면
모래들은 떼로 몰려서 계속 동북진을 하는데.......
그때 왼쪽에 광안리해수욕장이 나타납니다.
그러면 밀물 때, 해류의 왼쪽 가장자리 부분이 육지 쪽으로 밀리면서
광안리해수욕장 만 안쪽으로도 모래를 퍼부어주고 가는 것이에요.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또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그 유명한 해운대해수욕장이지요.
해운대해수욕장은
해운대신도시 위쪽 장산에서도 춘천을 통해서
모래가 쪼금 들어오기는 하는데, 그것은 약과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 사이에는 수영천이 있는데,
수영천은 부산 금정구 위에 양산 덕계 쪽에서 흘러온 물이 본류인데
금정구 회동동 수원지 댐에 막혀서 사실상 모래 공급이 중단되어버렸고,
광안리해수욕장은
수영천에서 모래가 나오는 것이 있다고 해도
동북진하는 해류의 서남쪽에 위치해서 수영천 모래를 받기는 힘들고,
해운대해수욕장은
수영천 모래만 가지고 생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 아닙니다.
수영천 모래가 다 들어온다고 해도 유지가 안 되고요.
해수욕장은
쓸려나가는 모래도 있고 쓸려 들어오는 모래가 있기 마련인데,
해수욕장이 유지되는 것은
그래도 쓸려 들어오는 모래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대포와 송정해수욕장을 제외한 모든 해수욕장들이
해년마다 모래를 사다가 퍼 넣고 있습니다.
1987년 낙동강하구둑 공사 이후로요.
그나마 최근에는 모래가 덜 유실되는 것은
낙동강하구둑 공사 당시
낙동강하구둑에서 삼랑진 아래까지 파낸 모래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그 바닥에 다시 들어차서
낙동강하구둑 수문을 열 때
하구둑 댐의 콘크리트 수중 턱을 넘어오기 덕분인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송도해수욕장은 15년 가까이 해수욕장이 황폐화되다시피 했는데
사실은 그것은 송도해수욕장 관할 서구청의 자본력 때문이었고,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이 황폐화를 면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부자동네인 해운대구청하고 수영구청에서는
모래를 사다가 해운대해수욕장하고 광안리해수욕장에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해운대해수욕장이 유독 심한데,
근년에도 해수욕장 개장철만 되면 해수욕장 개장 전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 모래 사서 퍼다가 나르고 고르는 것이 일입니다.
요새는 북한산 모래를 사다가 붓지요.
처음에는 전라남도 신안 모래를 퍼오다가 안 판다고 해서...
경남 통영 욕지도 앞에 모래를 퍼오려고 했다가 거기서도 대모를 해서...
지금은 만만한 게 북한 모래입니다.
그쪽은 돈에 쪼달려서, 돈만 주면 팔거든요.
작년 여름에 수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광안리 송도서 밟은 모래가
북한 해주 황해도 구월산 모래입니다.
햇볕정책 경제협력으로 가지고온 모래들이요.
중국산은 싸기는 해도 질이 안 좋다고 해요.
이제 송정해수욕장이 남았네요.
송정해수욕장은
부산에서 다대포 다음으로 모래가 풍성한 해수욕장입니다.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보다 길이는 조금 덜하지만
백사장 폭도 훨씬 넓고 경사가 완만해서
어린 애들 있는 가족단위의 해수욕장으로는 최고지요.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지의 하수구와 멀어서 물도 제일 깨끗하고요.
그리고 송정해수욕장이 낙동강 모래를 공급받는다는 확실한 증거는
그 많은 모래를 공급받을 수 있는 원천이 낙동강 말고는 없다는 것입니다.
송정해수욕장 동편으로 정자 뒤 송정포구 옆으로 실개천 같은 송정천이
하나 있기는 한데, 그 모래 양으로는 송정해수욕장의
그 많은 모래들을 설명할 수 없고, 동북진하는 해류가 볼 때
송정천은 송정해수욕장보다 더 동북쪽에 있어서.......
송정천 모래는 송정해수욕장 모래하고는 거의 상관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부산의 모든 해수욕장들은
모두 낙동강하구로부터 모래를 공급받는다
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낙동강 모래를 파내서 없애버리면
부산의 해수욕장들도 몽땅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
첫댓글 그런데요... 낙동강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4대강 찬성한다고 또 대구에선 왜 빨리 4대강 사업 시행 안하냐구 난리 쳤잖아요.
그나마 금강 수계지역에선 4대강 반대 집회도 했지만, 제 기억에는 경상도 쪽에서는 4대강 반대하는 집회는 열린적도 없었던것 같아요.
뭐... 해수욕장 모래야 또 해주에서 사다가 채우겠죠. 그건 그쪽 상인들이 알아서 할 일(?) 일듯...
좌우간 건설업체들은 양쪽으로 돈벌겠군요.
낙동강 강 막으면서 돈벌구, 그 다음엔 모래 팔아서 돈벌구.
삽질 공화국인데 당연한 일이겠지요?
제 고향동네가 젤 위에 사진에 나오는 구담보가 설치되는 마을인데요~~ 여름에 비가 좀 많이 온다 싶으면 물이 넘쳐서 시장터가 물에 잠기는데 보를 설치하면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전에 보니 어떤 강에 다리 몇개가 건설되고 물 흐름이 방해되어서 홍수가 나기 시작했다던데~~ ㅠㅠ
이곳에도 4대강 찬성하는 사람있던데.. 머 강둑에서 자전거도 타고 산책도 하고 얼마나 좋냐면서.. ㅋ
엄청나군요....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네요...개발은 좋지만 자연환경이 먼저라는 생각이 드네요...우리 후손에게도 아름다운강산을 물려줘야하는게 우리의 의무인데,,,이러다가 대한민국의 모든강에 물고기가 사라지지는 않을지 걱정이되네요..대전에도 엑스포앞에 갑천에서 공사를 하는데,,,,물고기들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