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5월 27일(수)* ▲포르테 디 콰트로 마무리 (Forte di Quattro) ◀미련 때문에(최진희)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이선희) ◀사랑의 시(윤시내) ◀시네마천국(Cinema Paradiso) ◀Stella Lontana(먼 별) ◀단 한사람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잘 소화해 대중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겠다.’ 아마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들의 공통된 자세인 것 같습니다.
트로트에서 보여주는 ‘포르테 디 콰트로’, 즉 4중창의 힘은 어떨까요? FDQ가 소화하는 트로트입니다. 트로트가수 최진희가 부른 ‘미련 때문에’입니다. ‘사랑의 미로’와 함께 그녀의 대표곡인 이 노래는 31년 전에 나왔습니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를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부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9icopLqatxE&feature=youtu.be
웅장한 하모니로 이 노래를 마치 뮤지컬 속의 노래처럼 바꿔 놓았습니다.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이 선희의 이 노래는 예쁜 노랫말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나온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 받고 있습니다. 추억의 한 페이지를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FDQ는 원곡과 조금 다른 분위기로 추억의 책장을 들춰보게 만듭니다. https://youtu.be/SK2u-gs659Y
솔로로 부른 노래를 4중창에 맞게 편곡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FDQ는 윤시내의 ‘사랑의 시’는 편곡조차 쉽지 않은 명곡이라면서 4중창으로 바꾸는 일이 부담스러웠다고 했습니다. 37년 전인 1983년 윤시내가 연인을 기다리는 애절한 마음을 담아 부른 노래입니다. FDQ의 환상적인 하모니와 파워풀한 가창력이 원곡가수까지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https://youtu.be/J1G6H5V6q7A
감동적인데 장엄하기까지 해 소름이 끼쳤다는 것이 지켜본 윤시내의 반응이었습니다. 세곡 모두 ‘불후의 명곡’에서 골랐는데 그만큼 크로스오버 팀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좁고 한정적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영화 시상식장에 초대된 포르테 디 콰트로가 부르는 ‘시네마 천국’의 ost를 들어봅니다. 이 영화와 영화에 삽입된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들은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꼬마 토토와 늙은 영상기사 알프레도의 우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감독이 돼 돌아온 토토가 알프레도가 남긴 키스 장면을 모은 영상 선물을 보면서 슬픔과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 때 Love Theme가 흐르는 마지막 장면이 특히 감동적입니다. 2017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장에서 포르테 디 콰트로가 영화배우들에게 선물하는 ‘Cinema Paradiso’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_qKVXu4K12c
FDQ의 첫 번째 앨범에 담긴 두 타이틀곡으로 마무리합니다. 두곡 모두 프레드릭 켐프 (Fredrik Kempe)라는 해외 크로스오버 작곡가가 만든 곡입니다. ‘Stella Lontana’라는 노래에는 이탈리어 가사를 붙였습니다. ‘스텔라 론타나(Stella Lontana)’는 ‘멀리 있는 별(Distant Star)’ 정도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품을 수 없는 먼별을 보면서 사랑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는 FDQ의 설명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7qQ9VfKzqnc&feature=youtu.be
포르테 디 콰트로의 콘서트는 거의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래서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고들 얘기합니다. 그만큼 열성팬들이 많다는 얘기와 통합니다. 하지만 많은 대중에게 가까이 가는 데는 아직도 꽤 거리가 남아있는 듯합니다. 안에서 그 거리를 좁히고 밖에서는 일 디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콰트로가 등장할 수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BTS 경우를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