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는 이유는?
/* 정철승 변호사님 글
정치인들이 그러는 이유는
윤상현, 오세훈이 그렇게 또
국회의원, 서울시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목사들이 그러는 이유는
전광훈, 손현보가 그렇게 유명해지고
거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기자들이 그러는 이유는
이낙연, 박보균이 그렇게
국무총리, 장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언론사들이 그러는 이유는
조선일보가 그렇게
재벌 언론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검사들이 그러는 이유는
윤석열, 한동훈이 그렇게
대통령, 법무부 장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저들이 그러는 것을
아무리 욕해도 소용없다. 오히려
그러는 짓의 몸값만 키워줄 뿐이다.
근본적인 방안은
"그러다가 망하는 선례들"을
만드는 것 뿐이다. 우리 근현대사는
너무나 나쁜 선례들이 많았다.
민족 정기와
역사적 사회적 정의를 바로 세워
정상적인 국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그러다 망하는 선례"를
많이 만들어야만 한다.
지금이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본다..
-어느 밴드에서 옮겨 옴-
https://www.youtube.com/watch?v=Y4z3wOI6S-k
햇빛 좋건만
아직도 싸늘
우리집 응달의 눈은 녹을 기미 없다
새벽에 깼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여섯시
무슨 잠을 이리도 잤을까?
어제 낮잠을 한숨 한데다 저녁 일곱시 못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 여섯시까지 자다니
어젠 무려 12시간 넘게 잠을 잔 것같다
특별하게 무리된 일 없는 것같은데...
알 수 없다
톡을 보내고 운동하고 나니 여덟시가 넘었다
집사람이 계란후라이를 해서 아침을 차려 놓았다
밥에 계란 후라이를 넣고 비볐더니 맛있다
뭔가 한가지라도 특별한게 있어야 입맛이 난다
아홉시 넘어 동물 챙겨 주었다
브라마가 알을 낳아야 부화해 볼 수 있을 건데 녀석들은 알을 낳지 않는다
따뜻해져야 알을 낳을까?
미강과 싸래기 산란용 사료를 주었다
하우스 대를 철거하러 고물상 김사장이 왔다
일단 대를 먼저 잘라 처리하겠다고
땅에 박힌 건 빼달라 했다
위에 대를 정리한 뒤 하겠단다
난 옆에서 자른 대를 마당으로 옮겨 주었다
집사람은 나와서 부엌에 불을 땐다
물을 끓여서 좀이라도 눈을 녹여 보겠단다
날씨가 넘 추워 햇빛 나도 눈이 녹질 않는다
다음주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해도 비가 오지 않으면 이 놈의 눈은 3월 중순께나 녹을까 모르겠다
나도 하우스대 몇 개를 잘랐다
김사장이 왼쪽 손을 쓰지 못한다
그런데도 일을 참 잘 한다
이런 일에 이골이 나서 그럴까?
집사람이 커피를 타서 내 온다
새참을 커피로 대신
참 좋은 곳에 사시는데 땅이 너무 넓어 힘드시겠단다
60대일 때 만해도 일할만 했는데 지금은 힘들다고
아래 밭을 없애버리고 집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 집만 해도 벅차겠단다
공기 좋고 여유로워 시골집이 좋긴 하지만 나이 들어가며 힘딸려 텃밭 가꾸는것도 어렵다
뭐 그래도 소일거리 있어 괜찮다
집사람은 점심 모임 있다며 나간다
윗 부분은 다 잘라 내고 하우스대를 뽑아 보려는데 뽑히질 않는다
하우스 대 아래부분을 쫄대 대어 고정시켰다고 하니
그래도 돌리면 나사가 끊어지면서 빠져 나온단다
이건 땅이 꽝꽝 얼어 있기 때문에 뺄 수가 없다고
당장 급하지 않으면 땅이 녹은 뒤에 하잔다
뭐 할 수 없지
어차피 땅이 녹아야 새로 하우스를 지을 수 있을 것같다
그렇게 하자고 했다
고물상사장이 부동산 중개도 한다기에 그럼 우리집도 한번 알아봐 달라고
여기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조그마하게 줄여 사는 것이 더 나을 것같다
한번 알아 보겠다고 한다
잘라낸 하우스대를 차에 실어 주었다
12시가 다 되가길래 나가서 점심이나 같이 하자니
바쁘다며 다음에 먹잔다
땅이 녹으면 연락하겠다고 했다
장어뼈 곤물에 울금과 곶감 구기자를 넣고 다시 고았다
곶감과 구기자를 넣으면 더 좋은 약물이 될 것같다
점심은 라면으로 때웠다
라면을 즐겨 먹진 않지만 가끔 한번씩은 먹을 만하다
오늘은 바둑 모임
두시 넘어 바둑휴게실에 가니 김회장 장사장 전총무 재봉동생이 두고 있다
이 분들은 한판의 바둑을 한시간 넘게 둔다
어쩜 이렇게 바둑을 두어야하는데 난 인내심이 없어서인지 30분 넘어가면 지쳐 버린다
빨리 두기 때문에 실수가 많은데도 고쳐지질 않는다
3시 반 넘으니 재봉동생 바둑이 끝났다
나와 한수 두자고
김사범님과 임사장도 나와 한수 둔다
내가 흑
중반까진 팽팽한 형세
흑의 노림수를 백이 모르고 다른 곳을 두길래 백 대마의 생사를 추궁
백이 좀더 형세 판단과 수 읽기를 했으면 흑이 이기기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수 읽기에서 나에게 뒤져 백 대마를 잡아 버리니 투석
백이 손을 돌리지 않고 깊게 수를 읽었더라면 오히려 흑이 불리했다
빨리 두면서도 수를 정확히 읽어 내야하는데 아직 멀었다
재봉동생에게 임사장과 한 수 두어보라하고
난 장사장과 두었다
두점을 놓고 두는데 중반전 들어가면서 백의 우세
흑이 안잔하게 지킨다고 할 때 난 큰 모양을 형성해 뛰어든 흑을 몰아 내면서 집을 굳혀 버리니 흑이 이기기 어렵게 되었다
마지막 승부로 패가 났지만 백은 꽃놀이 패라 부담이 없는데 흑이 팻감을 잘못 써 흑을 잡아 버리니 승부 끝
그래도 계속 두어간다
끝내기에서 잡은 흑을 살려 주었지만 워낙 집차이가 커 승부엔 관계가 없었다
내가 깊게 생각하지 않아 두판 다 30분 안에 끝내 버렸다
다른 팀들은 아직도 한판을 가지고 끙끙
참 끈질기게도 둔다
어느새 여섯시가 넘었다
십시일반하여 막걸리 한잔 하자고
난 마시지 않지만 주담에 빠지면 서운하지
호용동생 식당으로 옮겨 소머리 국밥에 막걸리 한잔
난 막걸리 대신 콜라
저녁은 먹기 싫어 산자를 내놓았길래 그걸로 때웠다
식사했으니 모두 한판 더 두고 가자는걸
난 안되겠다며 먼저 일어섰다
오늘 두판 두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지
밤이 되니 기온이 더 떨어진다
이 추위가 언제까지 갈까?
밤사이 눈이 내렸다
다시 겨울로 돌아가려나?
님이여!
2월 마지막 토요휴무일
빙판길 조심하시면서
날씬 춥지만 따뜻한 마음의 온기 나누시며
오늘도 보람있는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