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매니아 수준은 안 되더라도 웬만한 애니(물론 재패니메이션)는
다 봤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모군의 애니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
는 두편을 꼽으라면 제목에 적은 두 작품되겟습니다.
10대 사춘기 소년의 영혼을 앗아가버린 마도카의 마도카를 위한 마도카에 의한 애니 오렌지로드
20대에 이 애니를 보게 된것이 정말 행운이었다라는 생각을 들게한 20세기 막바지에 등장한 문제작 카우보이 비밥
오렌지 로드... 무심코 봤다가 눈만 높아져서 왠만한 여자는 눈에 들어 오지도 않게 만드는... 알파벳 abc 다음에 무의식적으로 d가 아닌 b를 내뱉게 만드는... 높은 계단만 보면 왠지 꼭 세어 봐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들게 만드는... 아유카와 마도카의 존재 자체로 사춘기 소년은 절대로 손 대서 안 될 금단의 애니 오렌지 로드
이 애니를 저는 고1때 봐 버린 것입니다 (덕분에 이 나이 먹도록... 쿠소~T.T)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개성도 상당히 뛰어나고(물론 주관적인 생각^^) 주옥같은 노래들과 BGM만으로도 이 애니는 감히 명작이다라고 부를 수 있죠.
고등학교 3년내내 오렌지 로드 음악만 듣고 살았다는... (앗. 또 환청이)
지금도 그 음악들을 들으면 친구들과 가슴을 부여잡고 봤던 추억들이 떠오르는군요.
이 애니가 20대의 내 앞에 나타났다면 내 인생의 애니는 되지 못했을 겁니다.
카우보이 비밥... 이 애니 역시 1차적으로 주인공들 때문에 푹 빠져버린 애니 되겠습니다.
고집불통에 제 멋대로이고 귀차니즘으로 똘똘 뭉쳐있는 주인공들에게 그대로 감정이입이 되 버린것입니다.
그리고 작품 전체에 흐르는 졸릿듯한(?) 나릇한 분위기(물론 클라이 막스에서는 긴장감이 상당합니다만)에 젖어들었다고나 할까요?
마지막 편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이제 끝났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였다죠^^
이 애니 역시 음악이 발군입니다. 음악담당을 칸노요코가 했으니 당연한 거기도 하겠지만. 여담이지만 pd님이 비밥 음악을 몇번 써먹었었죠^^
이 애니도 더 나이들어 처음 보게 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감동은 받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