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연예인이 아이들을 기쁘게 햐주려고
메츄리 새끼 3마리를
단호하기만한 아내 몰래 집으로 데려온 영상을 보면서
나도 예전에 추억이 떠올랐다
20대 후반 젊은 청년이었을때
교회 주일학교 우리반 아이들에게
새끼 오리를 선물로 주었다
초등학교 앞애서 새끼오리를 파는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6마리를 사서
주일날 아이들에게 한 마리씩 선물로 나눠 주었었다 아이들은 너무 좋아했었다
근데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난리났었다
키우기엔 뒤치닥거리가 만만치 않다는 걸
몰랐었다.
몇몇 엄마들이 다시 교회로 가져왔는데
관리 집사님이 만들어준 교회 밭 울타리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름다운 추억이다
나는 아이들을 사랑했었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연극준비
찬양준비 환경꾸미기에 항상 바빴다
그때 나는 믿음도 부족했었고
나름대로 실수도 많았고
열정 또한 많았었다
그때 고민도 많았던 청년의 때에
나만의 고민을 아무에게도
나눌수 없었던 어쩌면 신뢰할만한
대상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밤에 이불을 가져와서
밤새 아무도 없는 캄캄한 성전에서 하나님과 독대하고 싶었다
기도할려고 작정했는데
긴 나무의자에서 그냥 잠들어버린 시간들이었고 그대로 아침에 출근했다 한달 정도를 했다
아마도 당시엔 눈에 보이는 진전이 없었자만 그 수고는 헛되지 않았을 것이다(지금의 나를 보면)
그 때 그 시절의 교회가 참 그립다.
믿는 사람입장에서도
시대가 변해서 지금의 교회들은
왠지 메마른 느낌이 든다
장사를 하는 느낌이 든다
몇년 전에 성탄절날
어느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었다
그 교회는 평소 가 보고싶은 교회였다
그 교회는 건물도 아담했고 큐티책도 내고
전도도 하는 교회였다
버스타고 갈 때마다 보여서
기회가 되면 예배 한번 드리고 싶었다
드디어
성탄절 예배드리러 처음 갔는데
대 여섯명이 목회자같은) 입구에서
하얀 헌금 봉투를 수직으로 똑같이 들고
서 있었다 웃으면서 .
내 눈엔 하얀 봉투들이 크게 보였다
성탄절이라 예수님 생각나서
오랫만에 ,또는 처음 온 사람들도 있을텐데 씁쓸했다.
그래서 그들이(전도할때)
돈 얘기하면서 욕했구나(교회를)
나는 좀 화가 났었다(전도하는 사람으로서)
그 가보고싶었던 그 교회는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들었다.
주님이 오시는 가까운 때에 어쩌면 내가 모르는 내가 놓치고 있는 우리 자신의 참모습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려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