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낳은 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어느날 음악애호가들이 모인 장소에서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연주 도중에 줄이 하나 끊어져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이 연주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은 줄 세줄을 가지고 계속 연주를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가니까 또 한 줄이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조금 가니까 또 한 줄이 끊어집니다.
이젠 줄이 하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청중들이 대단히 미안해 하고 당혹해 하면서
“오늘 이 연주야말로 연주자에게 있어
최고의 불행한 연주회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청중들을 바라보고 잠시 음악을
멈추더니,
그 남은 한 줄을 가지고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때 연주한 곡이 바로 이 “G선상의 아리아”
였습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파가니니’이며,
지금까지도 그를 그토록 유명하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바이올린에는 4줄이 있습니다. 가장 낮은 줄이
G선입니다.
때론 G선만 가지고도 아주 훌륭한 음악을
연주해 낼 수가 있습니다.
내 인생의 어느 때에, 내가 그토록 의지했던
줄이 끊어져 나갈 때가 있을 것입니다.
물질의 줄.
명예의 줄.
가정의 줄.
사랑의 줄.
내가 가지고 있는, 내가 의지할 수 있었던
모든 줄들이 끊어지고
가장 낮은 G선만 남았을지라도,
우리는 마음먹기에 따라서 ‘G선상의 아리아’와
같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G선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모든게 부족하고 힘든 환경에서도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마지막 G선을 놓치지 마십시오...
이 만추의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나뭇잎은 거의 떨어지고,
곧 세찬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겨울입니다.
보온에 유념하시고.
올해 남은 시간도 멋지고 행복 가득한 시간들로
아름답게 꾸리시고, 갑진년의 새해를 맞아하세요.
옮긴 글
첫댓글 참으로 예술가입니다.....좋은 내용 잘 읽고 마음판에 담아갑니다.
항상 좋은 말씀만 해주시는 방장님께
심심하게 사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