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선을 주님께 (시2-60)
2026년 3월 19일 (목요일)
찬양 : 시선
본문 : 시60:1-12절
☞ https://youtu.be/zk6U4ROteWo?si=CB0WauGrzzRtoA0-
오늘은 목회사관학교 3주차 수업의 날이다. 소중한 사역자들의 열정을 응원하며 기도한다. 이들 모두가 주님이 택하신 뜻을 이루는 사역자로 세워져가는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충만한 날 되기를 ~
어제 나는 오랜만에 건강검진을 했다. 내 건강을 체크하며 이런 기도를 올렸다. 하나님 내 육체도 이제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 뜻대로 인도하소서. 이 육체가 오직 주님의 뜻에만 순종되어 움직이게 하소서.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며 인도하시기를 원하실까?
내 육체가 순종되어 따라야 할 말씀은 무엇일까?
본문인 시편 60편은 다윗의 뼈아픈 패배의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탄식과 회복의 노래’다. 이 본문은 사무엘하 8장과 역대상 18장을 배경으로 한다. 성경은 이 부분에 승리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윗이 북방의 아람 군대와 격전을 벌이는 사이, 남방의 에돔이 빈집털이식 공격을 감행하여 유다 전역이 큰 혼란에 빠졌던 절박한 순간을 만났다.
그렇다. 성경의 승리 기록 뒤에는 언제나 땅이 흔들리는 인간의 고뇌와 하나님의 개입이 있었음을 전제하여 보아야 한다.
이때 다윗은 매우 흔들렸음을 보여준다. 1-3절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사오니 그 틈을 기우소서 땅이 흔들림이니이다.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우리에게 마시게 하셨나이다.’
이 상황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땅이 진동하며 갈라지는 듯한 고통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의 핵심은 다윗이 군사적 패배가 아니라 ‘영적 유기(Desertion)’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다윗은 패배의 현장에서 패배의 아픔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의 관심은 새로운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이었다. 4절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
고대 전쟁에서 깃발은 군사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모이게 하는 기준점이었다. 다윗은 패배의 현장에서 언약에 근거한 깃발 즉 승리를 외쳤고, 그 승리가 진리를 위해 달게 하셨다고 선포하고 있다.
여기서 묵상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
다윗은 지금 패배의 현장에서 이것을 외치고 있다는 말이다.
세상의 깃발은 승리한 후에 꽂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깃발은 패배하여 비틀거리는 자들에게 먼저 주어진다는 사실을 주목하라.
이 깃발을 붙들고 믿음으로 일어설 때 비로서 진정한 승리가 온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인생의 변수인 에돔의 공격에 땅이 흔들리는 일들과 하나님의 외면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다윗은 이 순간 하나님을 향해 다가갔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을 듣게 된다. 6-8절
‘하나님이 그의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길르앗이 내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
여기 세겜은 가나안의 서쪽을 대표하고, 숙곳은 동쪽을 대표하는 것이다. 이곳을 나누며 측량하겠다고 선포한다. 가나안 전체가 하나님의 소유임을 선언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길르앗과 므낫세는 요단 동편으로 아람과 에돔의 위협을 받던 지역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전히 내 소유라고 못 박으신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강대국들을 아주 비천한 물건에 비유하신다.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고 말이다. 당시 목욕통은 발을 씻는 그릇이었다. 교만했던 모압이 하나님의 발을 씻기는 '종의 도구'로 전락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에돔에는 내 신발을 던지리라고 한다. 고대 근동에서 신발을 던지는 행위는 '소유권 이전'이나 '정복'을 상징한다.
빈집을 털러 왔던 에돔이 오히려 하나님의 신발을 관리하는 하인이 될 것이라는 강력한 풍자의 말씀이다.
다윗은 온통 흔들리는 세상에 하나님을 향하여 진리를 기준으로 향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거룩하신 말씀으로 진리가 기준된 엄중한 시선을 보게 하신 것이다.
세상이 흔들릴 때 진실로 우리가 들어야 할 것은
세상의 뉴스나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와 내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어야 함을 깨닫는 아침이다.
다윗은 에돔의 군대에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는 것처럼 느꼈지만, 하나님은 에돔을 신발 던지는 곳으로 보셨다. 이것이 말씀이 가진 위대함이다.
<내가 뛰놀리라>는 말씀이 매우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아침이다.
목회사관학교 3주차 진실로 주님이 뛰놀며 우리의 삶의 시각을 완전히 교정해 주시고 수술해 주셔서 말씀에 눈뜬 거룩한 종들이 일어나게 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 일에 나부터 그런 은혜를 누리기를 기도한다.
주님, 이 하루 나의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립니다. 흔들리는 땅에서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통해 주의 말씀이 주는 그 위대한 시선으로 바뀌게 하소서.
한줄 묵상 :
<땅의 흔들림과 하나님의 침묵의 자리는 우리의 기준점을 진리에 세우고 세상을 새롭게 평가하는 자리다.>
적용 질문 :
오늘 예상치 못한 에돔의 기습처럼 내 삶을 흔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2. 흔들리는 현실에서 나는 지금 무엇을 향하고 있나요? (나의 기준점은)
3. 오늘 다윗이 들었던 <내가 뛰놀리라>는 말씀처럼 흔들리는 현실에서 여전히 이 땅의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믿고 무엇을 하실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