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7. 2. 화요일.
이른 아침부터 장맛비가 내린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7시경에 로젠택배로 우송받은 '한국국보문학 2024년 7월호' 책값을 전송하려면 농협에 들러야 하는데도 비가 내리니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는 아파트 안에서만 맴돈다.
날씨가 흐리고 우중중한 탓일 게다. 나도 덩달아 지친다.
뭐라도 해야 하기에 식물 가꾸기를 했다.
식물 뿌리와 잎사귀를 갉아먹는 해충인 민달팽이가 화분 속에서 꼼지락거린다.
아주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 해충이기에 민달팽이 습성을 어느 정도껏 아는 사람한테나 눈에 띌 것이다.
아주 작은 새끼가 기어다니는 것을 확인하면 티 스푼으로 조심스럽게 떠서 꽃삽 안에 올려놓고는 내리쳐서 죽인다.
죽은 민달팽이를 하수도 수채구멍에 쑤셔넣고는 물을 부어서 흔적을 없앤다.
민달팽이는 야행성이라서 캄캄한 밤중에 나와 활동한다.
베란다용 전등불을 켜서 환하게 밝힌 뒤에 화분 속을 응시하면서 민달팽이를 찾아내야 한다.
그저께 밤에는 화분 한 개에서 민달팽이새끼 15마리, 어제 밤에는 18마리, 7월 2일인 오늘 밤에는 10마리를 잡았다.
* 공벌레가 많이 끼는 이유는 흙 속에 습기가 많은 탓일 게다.
* 공벌레는 화분 안에서만 활동하고, 민달팽이는 화분 바깥으로도 나가서 활동한다.
징그럽다.
뼈가 없어 흐물거리는 민달팽이를 티스푼으로 으깨거나 내리쳐서 죽이려면 내 속이 울렁거릴 만큼이나 혐오스럽다.
비좁은 아파트 실내, 특히나 수돗가 곁에 있는 베란다에 화분 150개를 올려놓고, 화분농사를 짓는 그 자체가 혐오스럽다.
해충인 민달팽이, 공벌레, 쥐며느리, 작은 거미류가 늘 발견된다.
* 작은 거미는 공벌레를 잡아먹는다.
화분 흙을 쏟아내서 헌 냄비 안에 넣고는 가스렌지 불을 켜서 뜨겁게 삶으면 흙속의 벌레, 병균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크고 작은 화분이 150개, 제법 크고 묵직한 화분 하나라도 처분하려면 벅차고 힘이 들 것이다.
자칫하면 화분 흙을 바닥에 쏟아뜨리며, .....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데? 자칫하면 실내 주변을 더럽히면?
쥐며느리
*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이미지가 크게 보인다. 웩웩 ~~
언제 아내가 성당 등을 가려고 집을 비우면, 그 틈을 이용해서 공벌레가 많은 화분 흙을 퍼서 헌 냄비 안에 넣어 물 붓고는 뜨겁게 삶아서 화분 속의 해충을 잡아야겠다. 아파트 실내에서 벌레용 살충제를 사다가 뿌릴 수도 없다.
그 비좁은 아파트 실내에 화분 150개를 올려놓았으니 이는 일종의 정신병일 게다.
충남 보령지방 산골마을에서 텃밭농사를 짓던 건달농사꾼이 함께 살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서울로 되올라와서 산다.
시골생활을 잊지 못한 탓일 게다. '아파트 실내에서 화분농사, 컵농사를 짓는다'고 말하는 나.
모든 게 지나치면 일종의 정신병 환자일 게다.
1-1.
오늘도 문학카페에서 회원들의 시를 읽는다.
불과 200 ~ 300자에 불과한 그 적은 숫자인데 '한국어 맞춤법'에 어긋나는 문장, 어색하고 틀린 낱말들이 이따금씩 내 눈에 띈다.
나한테는 글 쓰는 거야 아무것도아니다. 나한테는 글 다듬기가 훨씬 어렵다.
글 쓴 뒤에는 오탈자 등을 확인해서 다듬었으면 싶다.
특히나 그 짧은 시에서 글자와 낱말을 틀리게 쓰면 시인 모두를 민망할 것이다.
싸잡아서 낯이 깎아질 수도 있다.
나는 날마다 화분 속을 들여다보면서 징그러운 벌레를 발견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문학카페에 들러서 회원들이 올린 시를 읽으면서 오탈자를 발견한다.
덕분에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하고, 띄어쓰기 등의 국어사전을 펼쳐서 내 글쓰기 공부에 보탠다.
2.
<한국국보문학카페> '등단 시인방'애는 김병환 시인의 시가 올랐다.
조금만 퍼서 인용한다.
정 치
김병환
정권 바꿔도
국회는
변하지 않으니
꿈 접고
현실 잊고
착각 속에 살자
내가 댓글 달았고, '세상사는 이야기방'에도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내 댓글 1 :
위 시 문구에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회도 변해야 하는가요?
국가권력 기초에는 삼권분립이지요.
국회의원으로 구성하는 입법부, 법관으로 구성하는 법원, 통치권자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행정부.
그런데 위 시에서는 행정부와 입법부가 궤를 함께 똑같이 해야 되나요?
'삼권분립'은 뜻 그대로 3부가 별개로써 서로를 견제하면서 균형을 이뤄야겠지요.
현 국회의원 300명이 일사불란하게 행동통일해서 대통령에게 충성해야 되나요?
과거 독재국가, 독재시대에서나 그렇게 했지요.
지금은 새로운 세상인 21세기. 국민이 주인인 세상이지요.
대한민국 5,150만 명이 한날, 한시, 한곳에서 모여서 국사를 토론결정할 수 없기에 대표자인 국회의원을 선출해서 이들로 하여금 국민의 뜻을 표현하게 하지요.
민주주의는 와글와글 시끌시끌하게 떠들면서 점차로 하나로, 통일되게끔 행동하는 것이지요.
장미꽃이 피는 계절이군요.
장미라는 식물도 아마 수천 품종이어서 개성이 다르게 꽃을 피우겠지요.
획일적이 아니라 다양성을 추구하는 그런 장미꽃을 보고 싶군요.
내 댓글 2
전혀...
아는 바도 없고, 밥 한끼 얻어먹은 적도 없고....
정치가의 이름 아는 게 별로 없지요.
알았다한들 내 삶에 하등의 가치가 없는 자들이지요.
트럭으로 한 차 대절한다고 해도 내 일상생활에는 하등의 도움도 안 되겠지요.
나한테는 일반서민을 훨씬 더 존경하지요.
근면성실한 노동자들을 더 존경하지요.
이들이 음지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세금을 내며, 사회 곳곳에서 기여하지요.
본질은 세계 곳곳의 통수권자인 권력자 즉 대통령이 핵심적인 문제이지요.
230개국가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에서도 과거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의 독재정치가 본질적인 문제였지요
이북이라면 현 김정일체제일 터...
현행 입법부의 국회의원 300명..
시시한 세력에 불과하지요.
현행 국회의원 모두는 나름대로 자기 역활을 잘 하겠지요
현행 국회의원이 아닌 정치가(예비 지망생 등)도 엄청나게 많겠지요.
본질은 국민 스스로가 더 깨우쳐야 할 겁니다.
나중에 보탠다.
2024. 7. 2. 화요일.
종일토록 장맛비 내린다.
오늘은 하루내내 바깥에 나가지도 못한 채 아파트 실내에 갇혀서 창살없는 징역살이를 한다.
후덥지근한 날씨, 꾸물럭대는 기분이 울울하다.
첫댓글 비가 내리는 요즘
습도가 높아 기분
도 우울한 분위기
입니다.
요즘 시를 쓰는
분들은 시 자체의
본질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저 사물에 대한
본질을 전혀 모르
고 불평의 나열이
사회참여인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를 모르는
사람들이 시인의 모
습으로 방황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에 대한 불평을
사회 참여로 오해하
는 분들이 시인일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시도 언어에
대한 기초가 이루
어진 후에 시를 써
야 될 것 같습니다.
달팽이를 꼼꼼히
잡아내는 모습에서
진지함을 배우고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세요.
쉬어 갑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일 열심히 하면 되지요.
우리나라 국민... 정치를 제대로 익혔을까요? 정치개념을 제대로 알았을까요?
나보다 1세대 앞선 내 아버지, 어머니는 일제시대에 태어나서 소학교(요즘의 초등학교)조차도 다니지 못한 무학력자들이지요.
동네 야학에서 겨우 언문으로 가갸거겨를 읽힌 세대였지요. 내 부모가 정치를 알았을까요? 전혀.. 먹고 사는 데에만 급급하셨지요.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촌에서 도회지로 전학가서 공부했지요. 대전 초등학교 친구 가운데 상당한 숫자는 중학교 입학도 못했지요.
도심지의 가난한 영세민, 전쟁 후유증, 낙후된 시대상.....
지금은 천지가 개벽한 것처럼 많이도 변했지요.
민주주의란 참여하는 세계이지요.
함께 어울러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지요.
각자의 생업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도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과연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요?
자기의 처지에서, 자기가 앉아 있는 현실에서 자기 삶에 더욱 충실했으면 합니다.ㄷ
저는 내 일만큼은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많은 정치가, 정치지망생, 정치지지자 등이 정치현상에 지나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