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길을 악착같이 사는 이도 있고
주변 환경이 녹록치 않음에도 억척스레 사는 이도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재수생과 새내기의 겨룸이 되고 있어서 아주 흥미롭습니다.
재수생인 정치 초년병 여당 주자 그리고 정치 새내기 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립니다.
그 뒤를 야권의 삼수생 둘이서 악착같이 달리는 형국입니다.^*^
작은 이 악(齷)과 이 마주붙을 착(齪)이 합쳐진 '악착'의 본뜻은
'작은 이가 꽉 맞물린 상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이를 앙다문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요.
어떤 일에 기를 쓰고 덤벼들거나 끈기 있고 모질게 달려들어 해내는 것을 가리킵니다.
한자에 익숙치 않은 언중들은
'아'보다 느김이 더큰 '어'로 소리값을 키워 '억척스럽다'로 바꾸어 써왔습니다.
다만 '악착같다'가 조금 부정적인인 의미였다면
'억척스럽다'는 조금 긍적적인 의미로 썼다는 게 다른 점입니다.
사람살이는 저마다 다를 수 있는만큼 누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겨룸은 후유증이 커서 뒷일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어차피 이 나라에서 얼굴 맞대고 살아야할 것이니...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악착이 작은 이 악과 마주붙을 착이 합쳐진 말이라는 걸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거 배웁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