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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리그 토론방 원문보기 글쓴이: 사맛디
포항 2 | : | 2 인천 |
광주 0 | : | 0 상주 |
대구 2 | : | 1 경남 |
5R (일) - 5경기 3골 -> 스포츠 조선이 기사 근거로 잡은 '표본'
대전 0 | : | 0 제주 |
울산 1 | : | 0 강원 |
전남 0 | : |
0 성남 |
부산 1 | : | 1 서울 |
전북 0 | : | 0 수원 |
* FA컵은 아직 프로팀이 참가하지 않아서 제외.
자. 따져보자.
모든 통계를 다 합쳐도, '올시즌' K리그가 과연 득점이 없는 리그였는가 아닌가?
몇몇 라운드에서 득점이 적게 나온적도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경기들에서 많은 득점이 나왔다. 그냥 어쩌다보니 한 라운드에 수비수들이 유난히 잘한것 뿐, 그것이 축구 아닌가?
이쯤되면 K리그 팬들 열 받는거 무리도 아니다.
사회학 통계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들 앞에서 저런식으로 표본 잡고 조사해봐라. 어떤 욕 들어먹는가. 알 사람은 다 안다. 이건 진짜 '찌라시' 수준이다.
언론학 관점에서도 이건 최소한도의 기사작성 지침을 어긴 수준의 수준 낮은 기사밖에 되지 않는다.
기자와 프론트 개개인의 '주관'이 삽입되어 현상을 왜곡한 전형적인 오보라는 것.
"이를테면, 지난 주말 5R에서 0대0 무승부 경기가 5차례 나온 것은 전적으로 우연이다. 5R는 시즌 초반이고, 막판 순위 경쟁이나 플레이오프 같은 외나무다리 승부가 아니다. 어느 한 팀이 의도적으로 0대0 경기 결과를 이끌어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말그대로 ‘어쩌다보니’ 0대0으로 비긴 것이고, ‘어쩌다보니’ 그게 같은 주말에 몰려 나온 것이다. 그런데 이 결과가 보도되는 과정에서 K리그가 가진 부정적 이미지가 증폭되기 시작됐다. “안그래도 재미없다더니 0-0이 한무더기네.” 아쉬운건 이 과정에 미디어가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점이다."
서형욱 칼럼에서 인용한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도의 지킬건 지키면서 보도해야 하지 않나?
항의글 한번 들어먹으면? 이런식으로 현상을 오도하면서 '보복'의지를 다져야 하는가? 그럴 시간에 차라리 조금이라도 나은 기사를 쓰도록 기자들을 독려하고, 연맹에 비판할것은 따끔하게 비판하면서 박수를 좀 받아봐라.
유치하다. 정말.
마지막으로 그래도 이해 못할 인간들(정확히는 이해 못하는 척 하는 아해들)을 위해 하나의 예시를 들겠다.
프로야구에서 1주일 동안 4경기씩 엿새의 경기를 치뤘다.
전체적으로 평균 20여점의 경기가 이어지다가..
그중에 마지막 일요일 경기가 하필이면 전체득점 3득점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 기자는 <'투고타저 현상 극심' - 프로야구, 이래서야 관중 잃는다>라는 기사를 썼다고 치자. 그리고 그 근거로 마지막 일요일 경기 3득점을 들었다.
도대체 그 팬들 입장에선 어떤 반응을 보여야 옳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