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6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10-9의 긴박한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단 8개의 공으로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세이브째를 올렸다.
두 팀간의 화끈한 난타전을 조용히 잠재워 언터처블의 성가를 더욱 높였다.
김병현은 나오자마자 첫 타자 팀 새먼을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첫 볼에서 파울을 유도해낸 뒤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을,3구째는 바깥쪽으로 크게 휘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다음 타자인 올 시즌 올스타전 MVP이자 홈런더비 수상자인 개럿 앤더슨에게는 초구 몸쪽 직구를 던져 1루앞 강습타구가 나왔다. 1루수 케빈 밀러가 한번 저글링을 했으나 번개같은 베이스커버로 투아웃째를 잡아냈다.세번째 타자인 스콧 스피지오에게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가 잘맞은 중견수앞 직선타구였으나 조니 데이먼 정면에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자신의 애너하임전 올시즌 첫 등판에서 한창 불 붙은 방망이들을 꽁꽁 얼게 만들며 5승 8패 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이 날도 홈런을 허용하지 않아 18 연속 경기 무 피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세운 지난 시즌 자신의 최고기록에 4경기만을 남겨놓게 됐다.
지난 4일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이틀만에 세이브를 추가이며 3연속 세이브째. 시즌 방어율은 3.44로 낮췄다.애너하임은 2회 스콧 스피지오와 애덤 케네디가 보스턴 선발 제프 수판으로부터 각각 솔로아치를 그려 산뜻하게 2점을 뽑았다. 3회에도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뽑아 5-0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보스턴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 말 대거 7점을 뽑으며 경기를 타격전으로 이끌었다.
무사 3루에서 토드 워커의 2루 땅볼 때 트로트 닉슨이 홈을 밟아 대량량득점의 발판을 놓은 뒤 2사 후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케빈 밀러가 잇달아 좌월 3점 아치를 그려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애너하임도 방망이 힘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
4회와 5회 데이비드 엑스타인의 희생타와 개럿 앤더슨의 적시타로 각각 1점을 따라붙어 동점을 만든 애너하임은 5회 말 보스턴이 다시 2점을 달아나자 6회초 곧바로 대린 어스태드와 팀 새먼의 잇달은 적시타로 9-9로 다시 동점을 이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7회 말 2사 2루에서 닉슨이 중전 적시타로 매니 라미레스를 불러 들여 또다시 10-9로 전세를 뒤집은 뒤 8회 스콧 윌리엄슨에 이어 9회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리며 팀의 운명을 맡겼다.
첫댓글 오늘도 역시 틀린부분이!! 제발 좀 울 까페에 와서 내용확인하고 기사 좀 올려! 1루수 9회초 교체된 맥캇티인가 맞죠? 라이브방 정리한글에서 보니 그렇던데..
케빈밀러 아닌데 -- 맥카티 인뎅 ㅋㅋ 9회 대수비로 나온거 아닌가요? 짐작으로 글쓰나
시카고에 있어서 경기를 못봤나봐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