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 이모에게서 연락이 왔다.
“윤지야, 우리 밥 한번 먹자.”
“좋아요.”
서로의 시간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결국 토요일 저녁으로 약속이 정해졌다.
장소를 고민하던 중, 직원이 윤지 씨에게 집에서 만나기를 제안했다.
아직 선자이모 집들이를 하지 못한터라 만남의 좋은 구실이 되었다.
“윤지 사는 모습 궁금했는데 잘 되었네. 윤지 집에서 만나자.”
선자 이모는 반갑게 말했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자 선자 이모와 일맥원에서 함께 지냈던 동생 정미 씨가 환한 얼굴로 서 있었다. 두 사람의 손에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집들이 선물이 들려 있었다.
“선자 이모, 제 집이예요.”
“윤지야, 이사 축하해!”
“감사합니다.”
“집이 깨끗하고 예뻐서 혼자 살기 딱이네. 안 무섭니?”
“네. 안무서워요.”
잠시 후, 윤지 씨는 직접 내린 드립 커피와 딸기를 내왔다.
식탁에 여자 셋이 둘러앉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가 이어졌다.
일상과 일, 그리고 함께 지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오갔다.
“윤지야, 혼자 살려면 일 열심히 해야겠네. 돈도 많이 벌어야지?”
선자 이모의 말에는 걱정과 응원이 함께 담겨 있었다.
“카페 힘들어요.”
윤지 씨는 짧게 털어놓았다.
그러자 정미 씨도 공감하듯 말했다.
“언니, 나도 카페에서 일하다가 힘들어서 그만뒀어요.”
선자 이모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봐봐. 카페에서 일하는 건 다 힘들어. 윤지만 힘든 거 아니야.”
그 말은 위로이자 현실이었다.
윤지 씨가 대답했다.
“열심히 일해요.”
“그럼, 배워 나가면 되지. 이모가 응원할게.”
“고맙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 가까워졌다.
윤지 씨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모, 저녁으로 초밥 먹을까요?”
“윤지 초밥 좋아하는구나? 좋지.”
셋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식사 시간 속에서 서로의 마음도 한층 더 가까워졌다.
그날의 집들이는 화려하지 않았다.
직접 내린 커피와 소박한 과일, 그리고 함께 나눈 식사와 대화가 어우러지며 무엇보다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
김윤지 씨 혼자 사는 공간이었지만, 그날만큼은 혼자가 아니었다.
윤지 씨가 좋아하는 선자 이모의 온기와 마음으로 채워지는 하루였다.
2026년 4월 11일 토요일, 임은정
선지 이모와 정미씨를 집으로 초대하셨네요.
여러번 하셔서인지 이제 집 소개와 손님 대접이 능숙해 보입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기회를 만들어서 김윤지 씨가 어룰려 살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광환
윤지 씨의 둘레 사람이 수시로, 직접 윤지 씨 집에 왕래하시니 기쁩니다.
집 소개와 손님을 맞는 모습이 편안합니다. 더숨
<과업 관련 일지>
김윤지, 주거지원 26-1. 자취남 유투브 찍고 싶어요
김윤지, 주거지원 26-2. 쓰레기 버려서 죄송합니다
첫댓글 김윤지 씨가 집주인 노릇하며 둘레 사람 초대할 수 있게 지원하니 감사합니다.
"제 집이에요."라는 말이 반갑습니다. 김윤지 씨가 집주인 노릇 하는 게 보이네요. 힘든 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둘레 사람. 선자 이모가 있어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