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스피또띠아
문형배 재판관이 김장하 어르신의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다는 건 유명한 사실
40년 전인 1985년 문재판관의 대학시절
김장하 어르신께 등록금 달라고 썼던 편지 내용
(고딩 때까지는 직접 방문해서 받아오셨고
대학 때는 편지로 얘기하면 돈 보내주셨다고 함)
선생님.
나른한 저녁입니다.
무더위에 쫓긴 한낮의 기억과
평화로운 밤의 환상이 겹치는 순간입니다.
(저녁 무렵이라는 표현이 왜케 낭만잇냐...)
조금 전. 외침이 있었읍니다.
더위라고 해서 결코
침묵할 수 만은 없는 그런 외침.
방송에 생략된 뒷부분
얼음장 밑에서 봄을 몰고오는 물소리.
작열하는 태양을 막고도 남을 바람.
계절이 바뀌어도 항상 푸르기만한 대나무의 숨소리.
여름 때문인지... 무미건조하고 무의미한 며칠을
보냈읍니다.
"무슨일이라도"란 표현에
걸맞게 해야될 일이
너무 많아 보이는데 잘 안됩니다.
밑에도 편지 뒷부분인데 한자가 막 섞여잇어서 모르겟음
p.s. 등록금을 부처주셨으면 감사하겠읍니다.
등록금 (394,000)
이런 마음으로 쓰신 편지라고 함
첫댓글 아 밑에도 뭐라고 썼는지 너무 궁금해ㅠㅠㅠ 본방 보면서도 감탄했어
이 편 너무 좋았어ㅜㅜㅜㅜㅜㅜㅜ
나도 대학 때 저런 편지 쓴 적 있는데 수준 차이 무엇 ㅠㅠ 그 시절 특유의 낭만 있는 거 차치해도 격이 다르네...
위선이 가득하다 해도 낭만있다. 자기를 위로하면서도 현실적인 내용을 저렇게 공들여 표현했다는 게.
그래도 덕분에 민주주의의 최악이 될뻔한 윤썩열을 끌어내려주셨읍니다
낭만이다.....
인간이 역사의 산물임을 망각하는 자도 바보지만, 역사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짐을 망각하는 자는 병신이 아닐지(?)하는 생각입니다.
인간이 역사의 주체로서 작용하기 위해 몸부림이 있어야 할 것 같읍니다.
사회-개인의 관계, 이상-현실과의 관계..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는데 이렇게 나태하다니..
게으름과 방종을 이겨야겠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아마 맞을거야. 혹시 틀렸으면 다른 여시가 고쳐주겠지 ㅋㅋ
개멋싯다여시
하...나도 글 저렇게 쓰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