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만휴정(晩休亭)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 있는 조선시대 누(정)각.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8월 8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82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의 문신 김계행(金係行)이 만년을 보내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졌다. 정면은 누마루 형식으로 개방하여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고, 양쪽에는 온돌방을 두어 학문 공간으로 활용하였다.
김계행의 자는 취사(取斯), 호는 보백당(寶白堂)이다. 50세가 넘어 과거에 급제하여 성균관에서 김종직(金宗直) 등과 교유하며 학문을 익혔고 1480년(성종 11) 종부시주부에 제수되었다.
대사성·홍문관부제학 등을 역임하고, 1498년(연산군 4) 대사간에 올라 간신들을 탄핵하다가 훈구파에 의해 제지되자 벼슬을 버리고 안동으로 낙향하였다. 한때 무오사화·갑자사화에 연루되어 투옥되었으나 큰 화를 면하였으며 1706년(숙종 32) 지방 유생들이 그의 덕망을 추모하여 안동에 묵계서원(默溪書院)을 짓고 향사하였다.
ㅡ 지식백과
‘늦은 쉼’을 뜻하는 만휴정(晩休亭)은 조선 초 문신인 김계행 선생이 낙향한 후 71세가 되어서야 지은 정자다. 이조참판에다, 왕의 잘못을 간하는 대사간까지 올라간 청백리였지만 권력다툼에 연루돼 옥살이를 마친 뒤 낙향해 일흔이 넘어서야 지은 곳, 만휴정이라는 이름이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정자 아래에 있는 폭포 앞에는 ‘오가무보물 보물유청백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내 집에는 보물은 없지만 보물로 여기는 것이라면 청렴과 결백뿐이라네)’라는 문장이 너럭바위에 적혀 있다. 그 가훈에 맞게 소박한 검은 기와지붕과 색 바랜 서까래의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지어, 흙으로 담을 둘렀다
ㅡ 박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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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9
안동 만휴정((晩休亭)에서...
쌍청헌(雙淸軒)은 원래 김계행의 장인인 남상치의 당호였다.
김계행은 장인의 숨결이 서려 있는 옛터에 만휴정을 조성하여 그 정신을 이어갔던 것이다.
만휴정 정자 앞 암반에 새겨진 ‘보백당만휴정천석(寶白堂晩休亭泉石)'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보백당의 만휴정이 있는 산수'라는 뜻이다.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