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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솔]

분열성 성격장애란?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란 감정표현이 거의 없고,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지나치게 관심이 없어서 사회적으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성격장애를 의미합니다. 타인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에, 친밀한 관계형성을 경험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도 매우 메마른 상태로 고립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분열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매우 무관심하여 가족을 제외한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이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어서 독신으로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 속에서 감정적인 반응도 거의 없어서 누군가가 칭찬을 해주거나, 비판을 하는 경우에도 좋고 싫음의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특히나 대인관계를 요구하는 직업활동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분열성 성격장애일까?

분열성 성격장애는 주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그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집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고립적인 생활을 하거나,

친구관계가 빈약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면 세심하게 아이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는 아동 청소년기에 성격적으로 조용하고 수줍은 모습을 보이고 어른들에게 순종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래들과의 관계를 필요로 하는 활동들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놀림의 대상이 되어 부정적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에서 누적되는 좌절된 욕구를 자신만의 공상세계에 빠져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내면적 공상세계가 직관적이고 예술적인 재능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분열성 성격장애의 원인

분열성 성격장애 환자들의 경우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거부를 당하거나, 충분히 수용 받는 경험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정신분석적 입장에서는 유아기 때에 경험하는 부적절감이 기본적인 신뢰를 결여시켜 분열성 성격장애의 원인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인지적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자기개념과 대인관계를 회피하려고 하는 사고방식이 분열성 성격장애의 원인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은 혼자 있는 것이 더 좋고,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자신은 부적절한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사고를 내면적으로 지니고 있어서 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체크리스트 (DSM-5 기반)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그 밖에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

▶거의 혼자서 활동하려고 한다.

▶이성과의 성 경험에 관심이 전혀 없다.

▶소수의 활동에서만 즐거움을 얻는다.

▶직계가족 외에는 마음을 털어놓을만한 친구가 없다.

▶주변에서 칭찬을 해주거나 비평을 해도 무관심한 반응을 보인다.

▶정서적으로 냉담하고 무관심한 듯한 감정반응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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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단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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