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과의 통화에서 김동욱은 "전화가 많이 오네요"라며 웃어보였다. 평소와 다름 없는 개구진 말투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힘이 빠져 있었다.
김동욱은 평소 삼성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올 시즌을 끝나고 FA자격을 얻지만 "다른 팀에서 불러주지도 않을 것 같고, 삼성을 떠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말 그대로 '내 팀'이 삼성이다"라며 삼성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특히 올시즌은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저조한 팀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불면증까지 걸렸을 정도였다.
이처럼 철썩 같이 믿었던 '내 팀'에게 외면 당한 김동욱. 그럼에도 김동욱은 여전히 삼성에서의 좋은 추억에 감사해하고 있었다. 김동욱은 "서운한 것도 사실이죠. 입단한 이후에 한 팀에만 있었잖아요. 그래서 삼성에 감사하게 생각해요. 저에게 제 2의 인생을 살게 해준 팀이잖아요"라며 "제가 좀 더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이 잘 됐다면, 절 내보내지 않았겠죠. 모든 게 다 제 잘못이죠"라며 이적 소감을 덤덤히 밝혔다.
트레이드 소식에 가장 놀라고 상처 받았을 김동욱이지만 오히려 주변을 챙기기 바빴다. "이렇게 떠나게 돼서 팀에게나 감독님에게 죄송해요. 좀 더 좋은 성적을 남겼어야 했는데…. 승현이 형이 가면 분명 좋아지겠죠"라며 삼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나저나 현중이형은 연락이 닿지 않네요. 상황이 참…"이라며 주변을 더욱 걱정했다.
이쯤하면 '진짜 바보'다. 자신이 처음으로 팀을 옮기는 중에도 되려 남을 걱정하고 있었다. 오리온스에 대한 생각도 털어 놓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고, 굉장히 활발한 느낌을 받았어요.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절 많이 원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제게 기대해주시는만큼 가서도 잘해야죠." 김동욱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김동욱은 삼성과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했다.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날 수도 있겠죠. 원망, 섭섭함 보다는 감사하고 좋은 추억이 더 많아요. 삼성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겠죠. 이제 아쉬움을 털고 오리온스 소속으로 열심히 뛰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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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스러운 모습 보여주는데 속은 이래저래 심난할것 같네요 ㅠㅠ
진짜 막장된 삼성에서 애정쏟던 유이한(이승준과 함께) 선수인데......
어딜 가든 잘해주길 바랍니다..
FA로 풀려도 트레이드된선수는 1년동안 원소속팀 복귀불가조항때문에
삼성복귀는 안될겁니다. 그래서 더 열받고..오늘부로 삼성포기하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김현중은 연락이 안된다는데.. 김현중선수 충격이 큰가보네요..
첫댓글 아오 동욱아ㅜㅜㅜ 김상준 아 욕나오는데 참는다.. 알아서 자진사퇴하고 삼성에 얼씬거리지도 말아라.. 삼성 말아먹을라고 어디서 온 스파이가 아니면 이렇게까지 못할텐데
김상준 있는한 삼성으로 갈수있다해도 가지 말길~
2222222 1년내에 제가 모르는 삼성이 되어버렸네요 ㅋㅋ
인연이있다면 다시 만날수도 있겠죠..... 내년 FA구나.....
김동욱 선수는 또 자기가 가드역할까지 도와줘야할 팀에 왔네요...
여러가지 짐이 많지만 오리온스에서도 에이스가 되어서 최진수를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글구 다음 시즌은 어카지;;;
동부 갈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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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인상인데요...조금 잘생긴 이대호?
다른 팀에서 불러주지도 않을 것 같고 << 헐... 동욱이형 모비스에서 불러줄게... 와줘 제발
김상준은 아이재앙 급인듯...
밑에 글에 댓글이 올라왔는데, 1년 간 원소속팀 복귀가 불가능한게 아니라, 해당시즌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올려주셨네요. 뭐가 맞나요?
선수 이적 제한-이적 등록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전 소속 구단으로 재 이적 금지..이게 규정입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1년간은 삼성복귀가 안된다는건데... '재 이적 금지'라는 단어가 트레이드 뿐아니라 FA영입까지 유권해석이 가능한지는 관계자가 아니고서는 모르겠네요;;그동안 이런 경우도 없었던거 같아서 문의하지 않으면 확실치 않네요
김상준만 뭐라고 비난할수없는 입장아닌가요?어제 동부와 경기때 인터뷰보니 자기는 트레이드에대해 말할입장이 아니며 윗쪽 프런트에서 진행하고있는일이라 자기는 말할게 없다고 하던데...옹호하는게 아니라 그럴수도있다면 김상준만 비난의 화살을 맞는거같아서요...
그동안 트레이드관련해서 계속 떠들고 다녔는데, 까여도 할 말 없죠. 입을 열면 열수록 판이 불리해지는걸요..
강혁부터 김동욱까지 프랜차이즈 다버리게 생겼으니 욕을 먹죠. 최소한 지킬수 있는 코어는 지켜야 되는데..............
진짜바보네요...............김동욱 선수.................. 탈삼성해서 추감독 밑에서 더 완벽한 선수로 거듭나면 좋겠습니다. 지금 김상준감독 밑에선 스트레스만 받을테니까요. ㅜㅜㅜ
안준호가 뽑자마자 수술시키고 바로 군대보내면서 향후 삼성의 미래라며 애지중지 관리한 선수인데, 이게 왠 날벼락인가요. 삼성 팬 분들 너무 허무하시겠습니다.
삼성팬이기도했지만 중대팬이기도 하고 김상준시절 중대농구스타일을 너무 좋아해서 시즌들어와서 계속 욕먹을 때도 옹호하고싶었는데 이제뭐.. 안되겠네요... 프로는 에스케이 대학은 경희로 갈아타야겠습니다. 삼성은 이제 제가알던 삼성이아네요... 잠실실내 직관은 이제 끝난 듯....
삼성팬이기도했지만 중대팬이기도 하고 김상준시절 중대농구스타일을 너무 좋아해서 시즌들어와서 계속 욕먹을 때도 옹호하고싶었는데 이제뭐.. 안되겠네요... 프로는 에스케이 대학은 경희로 갈아타야겠습니다. 삼성은 이제 제가알던 삼성이아네요... 잠실실내 직관은 이제 끝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