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올해 안에 계약전력 100kW 이상 업무용 빌딩과 공장 등 전국 9만1000여호의 모든 고압수용가를 대상으로 원격검침을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100kW이상 고압수용가는 한전의 전체 전력 판매량의 64.3%를 차지하고 있다.
원격검침은 고객의 전력량계와 한전의 검침서버를 무선으로 연결, 전력사용 실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검침 방식이다. 이 방식은 또 검침원이 전기사용 장소를 직접 방문해 육안으로 검침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 원격에서 무선이동통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검침하는 첨단 검침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전은 원격검침이 비용절감은 물론 고객의 전력사용 실태분석이 용이해 효율적인 수요관리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계절별, 요일별, 시간대별로 전력사용요금을 세분화할 수 있어 다양한 요금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정전 발생시 즉각 확인이 가능해 신속한 복구 및 오검침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고객 입장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시간대별 전력사용량과 최대수요 추이 등 전력사용 정보, 요금내역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한전은 일반가정 등 저압 수용가에도 원격검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제주지역의 15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력원격검침 시스템의 해외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자료출처 : 한국전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