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린' 봤습니다..
하이퍼텍 나다에서요..(동숭아트센터에 있는..)
물론(?) 혼자서.. 오랜만에..
요즘엔 영화 많이 안 봐요. 일 년에 몇 편 될까...
예전에 자주 본 편이지만(닥치는 대로는 아니고.. 골라서..),
요즘엔 무슨 영화 하는지도 몰라요. 영화 잡지 교정 볼 때는
그래도 영화 제목..과 줄거리 정도는 알았는데...
사실 요즘엔 영환 엄청 많은데, 그러니 더 그렇게 보이는지
그렇게 오래 남고 영향 주는 영화.. 별로 없는 거 같아요.
그냥 가볍게.. 시간 때우기..
.....
극장 나다에서는 해마다 연말 즈음에, 그해 개봉한 영화 중
괜찮은 영화(막은 일찍 내렸지만..) 몇 편을 골라 다시 상영
하고 있는데요, 놓친 영화나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지요.. 영화 값도 쌉니다. 오천원. 회원은 반값..
이번에 프로그램 훑어보다가 '클린'과 '마이제너레이션'
찍었는데, 클린만 봤습니다.
제목도 들어봤는지 아닌지 잘 기억나지 않고.. 그랬지만,
장만옥이 나온다는 것만 믿고 갔지요.
깐느 영화제 여우주연상(이 영화로..)을 탄 게 아니라 해도..
(내가 장만옥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사실, '연기 빼고 영화는 별로'라고 귀띔한 사람도 있었지만...
근데, 연기뿐 아니라 영화도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일반인하고는 연결되기 힘든..
그러니까, 이름난 연예인(가수)과 마약.. 뭐 그게 소재니까요.
그런데도 그게 별 이질감 없이 그대로 들어온 건..
그걸 토대로 가족, 일(희망) 같은, 인간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잔잔히, 억지스럽지 않게 풀어 보여준 때문..
이라고,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