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외갓집 가는 길은 거창읍 양평리 양항교(심소정)에서 시작 아림교를 건너고 건계정을
지나 마리면 장백마을, 영승마을, 풍계마을 등 시골 풍취가 남아있는 위천 수승대까지 15.8km이다.
시작지점 심소정은 내가 살던 거창읍 동동에서 가까이 있고 주변에 부모님의 산소가 있는 곳이다.
전국 자전거길 그랜드슬램을 4월 30일 마치고 5월 11일 자전거로 내 고향 거창 일대를 라이딩을 했다.
심소정은 거창군 남하면 황강변 산기슭에 있는 정자로 국민학교 소풍지로 자주 다닌 곳이다.
심수정의 구부러진 소나무는 옛날 70년 전 그대로이다.
부모님 산소에 참배하다. 산소 앞 양쪽 두 그루의 주목(朱木)은 우리 부부 장례 수목장 나무이다.
수목장(樹木葬)이란
화장을 한 유골을 나무 아래에 뿌리거나, 유골을 묻은 뒤 그 위에 나무를 심는 것이다.
나는 부모님 산소 앞 양쪽에 2005. 4. 2. 10년생 주목 2그루 (부부용)를 심었다.
자연 속에서 나무를 키우고 나무와 함께 사후(死後)의 삶을 살 것이다
봉분이나 비석 대신 위 사진의 주목에 '이동일''강정임' '할아버지''할머니' 나무라는 패만 걸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약 10분 정도 달리오면 거창종합운동장에 아림정(娥林亭)이 나온다.
아림은 거창의 옛 이름이다. 나의 아호도 아림에서 따온 것이다.
'외갓집 가는' 길은 황강 둔치, 도로, 농로를 따라 조성되어 있는데 자전거와 도보 겸용으로 되어 있다.
아림교를 건너고 거창읍을 통과하여 올라가면 건계정으로 이어진다. 이곳은 고풍스런 정자와 맑은 물이 굽어
도는 물길과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명소이다.
건계정 공원 내 물레방아가 돌고 있다. 물레방아 도는 '안의, ,거창'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거창은 오지이었다.
'외갓집'의 추억은 아련한 그리움의 대상이다. 냇물에서 헤엄치고, 고기 잡고, 놀던 생각이 떠오른다.
거창군 마리면 장백마을 논에 이양기를 이용에 모내기하고 있다.
농촌에 젊은이는 떠나고 노인들이 농사를 짓고 있다.
명승 수승대는 덕유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과 바위. 노송이 어우러져 자태를 뽐내는 명승지로
명승 제53호로 지정되었다.
수승대 명물 거북바위는 바위가 계곡 중간에 떠 있는 모습이 거북처럼 보인다.
자연. 인간. 연극이란는 주제로 매년 개최하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수승대의 빼어난 절경속에
낮에는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고 밤에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연극을 관람 할 수 있다.
2010년 7월 30일 이곳 거창국제연극제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 을 관람했다.
거창 수승대(搜勝臺)는속세의 근심 걱정을 잊을만큼 풍경이 빼어난 곳이다.
척수대는 수승대 남쪽 들머리 냇물을 향해 돌출한 큰바위로 경치가 뛰어나다.
※'외갓집 가는 길'이라는 명칭은 위천면 황산마을 등 고택이 많은 점에 착안, 외지인들이 찾았을
때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지었다고 한다. 거창읍에서 수승대까지 이어지는 위천천의 수려한 경관
을 끼고 있어 쉬엄쉬엄 둘러보는 트레킹 코스로 손색이 없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