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가방 인수인계하는 날.
베낭형은 워킹시나 낚시선에서 내리고 오를 때 좋지만 비가 오면 난감하다.
또 큰 낚시선이 아니고 작은 낚시선이라면 갑판위에서 파도 뒤집어 쓰면 내용물까지 젖을 수 있다.
아직 우기철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베낭형 태클가방은 쉬게 하고 방수가 되는 태클가방으로 교체하였다.
전문가 같이 생긴 낚시인이 베낭을 짊어지고 낚시한다고 하여 따라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물론 이 베낭은 워킹낚시에 적합하다.
낚시선에서 하선하여 먼 곳의 포인트를 이동할 때나 자동차를 이용하여 도보로 멀리 이동할 때는 최고의 태클가방이지만
보팅이나 한정적인 갯바위에서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다음달 5월 이후부터는 끄덕하면 비가 온다.
우기철을 대비하여 태클가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 태클가방의 장점은,
비가 와도 파도를 뒤집어 씌여도 태클가방 내부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끔 스커트 첨부 뚜껑으로 되어있고
바닥은 충격으로부터 태클을 보호할 수 있게끔 소프트 쿠션이며
뚜껑은 변형이 어려운 고강철 스텐레스 프레임이 내장되어 찌그러짐을 방지하였고
어깨로 부터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어깨 패드가 장착된 숄더 벨트로서 착용감이 우수하며
넓직한 파우치는 간단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품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물론 이보다 더 튼튼하고 비싼 태클가방이 있으나 필자는 무거운 것을 싫어 하므로 이러한 간편 태클 가방을 선호한다.
또 좋은 점은 짐을 줄일 수 있도록 이보다 더 큰 쿨백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꽝치면 쿨백에 그대로 담아 오고 대박하면 이 태클가방은 따로 가져오면 된다.
또한 낚시선에 오르내릴 때도 긴 벨트를 이용하여 어깨에 각개로 착용하면 베낭과 같은 형식이 된다.
36X25센티의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55센티 뜰채망도 들어가고 릴이 2개, 중형 태클함과 일회용 비옷, 꿰미 장비 등등
베낭에 소장했던 장비 모두가 이 태클가방에 들어간다.
또 소도구가방도 인수인계.
우기철에 비 맞으며 낚시할 때 옆구리에 차거나 허리에 차고 낚시하면 소도구가 귀찮은 짐이 된다.
또 평소 소도구가방메고 낚시하면서 얼마나 많이 사용하게 될까?
사실, 메고 있을 뿐 가방을 열어 볼 때가 많은 횟수가 아니다.
그래서 힘들게 메고, 차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야그.
필자도 정신없이 차고 낚시할 때가 많지만 옆구리에 차는 소도구가방을 바닥에 놓고 낚시할 때가 더 많다.
그래서 아예 바닥에 두는 타입의 소도구백으로 교체.
우측의 백은 허리에 착용하면 어깨끈이 추가로 있어서 착용감이 아주 좋은 반면에 태클가방에 넣을 시 부피가 커서
짐이 되기에 태클가방을 교체하면서 더 부피가 작은 좌측 소도구백(간편 허리백 임)으로 교체하였다.
물론 우측 허리가방의 내용물을 모두 옮겨도 좌측 백은 아직도 널널하다.
그리고 방수용 태클가방에 쏙 들어가고...
봄맞이 단장으로 태클가방과 소도구백을 이렇게 운용하려고 준비하여 놓았다.
최근 출조하여 철수하기 전에 찰칵.
쿨백과 로드 가방 뿐이다.
바다루어낚시는 이렇게 간단하여 좋다.
오염물 발생하는 찌낚에 비하면 깨끗한 낚시.
내 자리는 짤린 라인도,비닐봉투도 흘리지 않고 아무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지난 번 출조에서 보니 루어인이 옷도 버리고 비어캔 그리고 웜들도 버리고 10LB 합사라인도 둘둘 뭉쳐 버렸다.
아마 여럿이 출조하였나보다.(사진촬영하였지만 공개하지 않음)
루어인은 자연을 사랑한다.
한사람의 실수로 여럿이 욕되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설하고....암튼 나는 내 주변에 내가 왔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단 갯바위 웅덩이에 고기 피뺀 흔적만.....ㅋㅋㅋ
쿨백을 열면 이렇다.
태클가방이 여기에 들어있고 좌측 공간에는 얼린 물병과 음료수와 하루 양식의 빵과 약간의 알콜...^*^
포인트에 도착하면 태클가방을 빼 놓고 냉방을 지속시킨다.
혹, 괴기 잡으면 꿰미로 살려두었다가 철수할 때 피빼고 쿨백에 담아 오지만,
꽝치면 사진과 같이 걍~ 태클박스를 쿨백에 담아온다(빵을 담아왔던 비닐봉지도 회수한다)
그러나 뜨거운 여름철에는 쿨백의 냉방의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파도가 높아서 꿰미에 살려 좋았던 고기가 일찍 돌아가시면(숨을 거두면...) 난감하다.
고기가 철수 할 때까지 잘 살아주면 이런 쿨백 활용이 좋다.
따라서 수족관(물 웅덩이)이 있는 포인트를 가게 되면 이러한 쿨백을 가져간다.
애써 잡은 고기 신선도가 떨어지면 입맛도 떨어지므로 가능한 어떻게든 신선하게 운반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이렇게 필자는 간단하고 가볍게 낚시를 다닌다.
당분간 쿨백을 이용하지만 여름철에는 태클가방에 쿨러를 가지고 다닐려고 한다.
무슨 태클가방, 소도구백을 사용하는데는 정석이 없다.
앵글러가 편하게 사용하면 되는 거니까.
출조하면서 번거롭거나 불편한 점이 있으면 스스로 터득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면 되는 거니까...
바다 갯바위 루어낚시에 참고하라고 올려보았습니다.
첫댓글 저는 작년에 회장님이 추천해주신 머털로드가방에 로드랑 뜰채 넣어 놨습니다... 태클가방은 다미끼에서 나온 X밴드 가방에 태클박스 2개랑 훅제거용 롱로즈랑 합사가위 넣어서 허리에 둘러메고 아이수박수 하나 들면 됩니다... 민물에비해 짐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도착하면 베이스캠프 차리고 거기다 다 풀어놓으면 땡이던데요... ㅎㅎ 현장에 비만 안오길 빌어야지요... ^^
조오치...로드가방에 로드와 릴, 잡것 등등 넣으면 땡이재...태클가방이야 비 맞아도 크게 손상되는 거 없어서 개안치...남에게 피해주지 않은 범위에서 자기가 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 되겠지??? 이렇게 하고 바다에 나서면 멋지겠는걸? 빨리 갯가에서 보세...^*^
간편한게 출조때는 최고죠~! 복잡하면 출조전 부터 삐곤해~~~
사실 나도 아직 복잡혀~ 막상 포인트에서는 루어 5개 이상 사용한 적이 없는데 수십마리 가져가잖아...ㅋㅋ.. 암튼 혼자 자기 짐은 챙겨서 배에 내리고 오르면 되는거지..동행인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되는거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수철님 차안을 보고 깜딱!!! 피난민 처럼 온갖 살림살이하며 낚시짐하며...혀를 둘렀습니다.. 이제 체력을 안배하여 장비도 타이트하게 챙겨다닙시다...나중에 농장에서 내가 짐 꾸려 드리겠습당....ㅋㅋㅋ
짐이 이렇게 많아요? ㅎㅎ
엥 짐을 최대한 줄인건디
저도 배스 낚시 할때 바리바리 싸가지고 갑니다...ㅎㅎ 이것저것 막 써봐야지요....하지만 바다는 간편하게가요..
나는 배스할 때는 미노우 소형태클박스 하나 호주머니에... 배스는 농어의 습성과 비슷하여 일부러 하드베이트로 손감각과 루어 액션을 연구하러 가끔 배스 만나러 간단다. 오히려 바다는 몇가지 루어가 더 추가.....^*^
역시 회장님의 장비에는 세월의 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저 장비로 얼마나 농어를 때려(?) 잡으셨을까? ㅋㅋ 심히 궁금합니다...^^
출조할 때마다 이것저것 챙겨다니다보니 좋은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고 해서 차츰 보완하다보니.....참고하라고 게시했당....
저는 쿨백,라팔라숄더백,로드케이스 이렇게 챙겨댕기는데 변화를 줘야할듯 싶네요.
음~ 조타조타...형종프로도 완벽한 장비로다...전번 작은 모터보트타고 철수하다가 베낭 파도 뒤집어써서 작살나뿌렀다..모두 세척하느라고..ㅠ.ㅠ...작년에 잡은 큰농어 들고다니더니 신선도 팍~ 떨어져뿌렀재??? ㅋㅋㅋ 그래서 쿨백 구입했나보구나...^*^
쿨백구입한거는 아니고요. 전에 두의성한테 하나 얻었습니다....ㅎㅎㅎ 올해 첫농어는 비늘치고 내장긁고 아가미벗겨내고 살짝 말려서 제수용으로 킵되었습니다.
나,,그럴줄 알았다...꿰미에 꽂혀있는 농어가 사망한지 꾀나 되었을거 같드라고.. 고기만 잡을 줄 알지 잡은 고기 신선하게 가져오는데는 신경안쓰더니만 첫고기를 제수용으로??? 여러 사람과 모여 횟감으로 조져야재....ㅋㅋㅋ
회장님~ 올해 저도 농어 한번 도전 해 볼려고 하는데 꼭 필요한 부속품들이 어떤게 필요할까요?
제가 답변드리자면 돈과 시간...........ㅋㅋㅋ로드,릴,구명조끼,루어정도...............ㅎㅎㅎ 몇번 다녀보면 머가 부족한지 알게 됨.............ㅎㅎㅎ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듣거나 만나서 듣는게 나을듯 싶네요.
형종이가 답변 지대로 해 뿌렀당,,,,,ㅋㅋㅋㅋㅋ....규식이..우수회원이니 루어정보 샅샅히 뒤져서 공부하면 농어박사가 됨,,,,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