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17일 오후 남편 손광기씨와 협의이혼했다.
지난달 9일 남편 손광기씨에게 이경실씨가 야구방망이로 구타당한 폭행사건 이후 35일 만의 일이다.
이경실의 법적대리인 김삼화 변호사와 손광기씨의 오철석 변호사는 17일 오후 강남의 모처에서 만나
협의이혼을 전제로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 후 양측 변호인은 협의이혼서류를 작성, 오후 5시30분쯤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고 담당판사가 이를 허락함으로써 이경실과 손광기씨는 결혼 11년 만에 남남이 됐다.
협의이혼에 이르기까지 양측이 벌인 협상내용과 결정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두 아이(9세·4세)의 양육권은 이경실이 갖기로 했다.
또 양측은 재산문제도 합의했는데, 우선 부부 공동명의로 돼 있는 서울 동부이촌동 아파트와 부부 공동명의로 가등기돼 있는 전남 진도의
땅 등은 모두 이경실 소유로 결정됐다.
동부이촌동 아파트는 시가 8억원대, 진도 땅은 시가 4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광기씨는 부부가 함께 설립한 회사 미래페이(자산 2억5,000만원 상당)와 약 5,000만원의 잔고가 있는 은행통장, 주택청약 예금통장을 갖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결정된 협상내용은 이경실의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손씨의 양육권 포기와 공동 소유의 아파트는 이경실의 뜻에 따라 결정됐다.
그러나 미래페이 설립 때 투자한 5,000만원, 3개월간 방송을 쉬게 됨으로써 손해본 보상금 1억5,000만원,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보상금 등
총 4억7,000만원은 이혼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포기했다.
이경실은 또 협의이혼 과정에서 손광기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도 써줬다.
이경실은 지난 84년 동국대에 입학한 후 손씨를 만나 8년간 연애
끝에 92년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이 결정적으로 파경을 맞게 된 원인은 지난 2월9일 밤 일어난
폭행사건 때문이었다.
손씨는 이경실의 남자관계를 오해해 야구방망이로 이경실을 구타,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혔다.
손씨의 폭행으로 갈비뼈 3대와 골반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이경실은 서울 강남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집에서 요양 중이며, 방송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손씨는 이경실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첫 공판에서 손씨는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고 26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첫댓글 현재, 손광기가 말하는 이경실의 내연의 남자에 관한 구체적인 시비가 엇갈리는 상태에서.. 이렇게 결말이 나고야 마는군.. 한국사회의 대부분의 부부들이 안고있는 배우자의 외도문제는 어쩌면.. 나만 살면 된다는 일본식 개인주의가 우리나라에도 어느새 조금씩 퍼져들어와있다는것을 반증해주는 사건이 아닌가 하는데..
11년을 함게살아본 배우자를 우발적,무자비하게 구타한 손씨도 자기자신의 정황적근거만으로 상대방을 외도했다고 인식, 자신만이 손해를 보는듯한 심경을 못참고 불을 뿜어버린것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다분하고..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경실도 손씨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고있었으나.. 사건이 이지경이 되도록 '손씨가 자신을 못믿어그렇다' 라는 말만 자기주장만 내뱉고, 도마에 오르는 왜도설에대한 명확한사실을 자발/비자발적으로 왜곡하는것도..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