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원동면 신불산 일대 풍력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사업추진을 위해 전기전문시공업체인 대명GEC(주)측의 사업타당성 검토와 사업자 변경 등을 통해 원동면 신불산 정상에 1500㎾급 풍력발전기 2기를 포함한 전기공급설비를 설치키로 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이에앞서 대명GEC는 풍력단지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양산지역에 대명GEC풍력발전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 17일 풍력타워 전문기업인 동국S&C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동국S&C는 풍력발전기 및 토목, 설치공사 등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전반을 담당하게 되며 대명GEC는 풍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게 된다.
회사 측은 오는 9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해 2011년 3월 완공한 뒤 4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풍력발전시설에는 1500㎾급 풍력발전기 2기가 설치돼 연간 30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전력생산은 연간 4000여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양으로 회사 측은 한 해 1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회사 측은 이번 시설에 이어 사업성 검토를 거쳐 추가로 풍력발전시설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산지역의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08년 당초 경북 포항의 풍력발전 전문회사 DK풍력발전㈜가 추진해 왔다. 당시 이 회사는 2000㎾급 풍력발전기 6기를 설치, 총 설비용량 1만2000㎾ 규모로 도시계획시설 인가를 받아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지역에 청정연료인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