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문상 가는길에 보니
큰 트럭에 "공차중량"이란 글을 적은 팻말이 붙어 있더군요.
가만 생각해보니 '빈차무게'를 그렇게 적은 것 같습니다.
우리말의 좋은 점은 '듣자말자 바로 그 뜻을 알 수 있다'는
것일 텐데. 이렇게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야 그 뜻을 헤아릴
수 있다면 참된 우리말이라 할 수 있을까요?
첫댓글 어설프게 먹물을 조금 묻힌 사람들은 '공차중량(空車重量)'이라고 합니다. 그래야 아전 나부랭이라도 하니까. 그저 하늘 바라보고 사는 순박한 이들은 '빈차무게'라고 하는 것이고요.
한글과 겨렛말이 권력문화로 자리잡지 않는 한, 저런 개버릇은 영원히 고쳐지지 않을 겁니다.
첫댓글 어설프게 먹물을 조금 묻힌 사람들은 '공차중량(空車重量)'이라고 합니다. 그래야 아전 나부랭이라도 하니까. 그저 하늘 바라보고 사는 순박한 이들은 '빈차무게'라고 하는 것이고요.
한글과 겨렛말이 권력문화로 자리잡지 않는 한, 저런 개버릇은 영원히 고쳐지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