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리 357호 전쟁기념관 전시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함정의 기습공격으로 침몰했던 고속정 ‘참수리 357호’ 안보전시관 개막식이 지난 6월 3일 김태영 국방장관과 박장규 전쟁기념관장, 참수리 357호정 승조원과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만든 참수리호는 총탄자국과 선체 굴곡 등 현재 해군 2함대 사령부 안보공원에 전시된 원형과 똑같이 제작되었다. 20㎜함포를 비롯하여 방향타, 양묘기, 통풍관 등의 시설물과 상부 구조물 154종 469점을 폐고속정의 부품을 재활용해 사실적으로 만들어졌다.
내부는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안보전시관으로 꾸며졌는데 첫 번째 전시실인 ‘한반도의 화약고 NLL’에는 NLL의 정의와 설정 배경, 제1․2연평해전과 대청해전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두 번째 전시실인 ’전투체험실‘에서는 당시 치열했던 교전상황을 4D 입체영상을 통해 직접 체험하며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마지막 ’참수리 357호정과 6인의 영웅‘전시실에서는 전사자 6인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유품과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에는 해군 예비역 안보해설사가 상주하며 안내 해설을 제공할 예정인데, 현재는 외관만 관람할 수 있으며 내부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보완 작업을 거쳐 6월말 오픈할 계획이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지난 2002년 6월 29일오전 10시, 참수리 357호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청의 기습공격을 받아, 25분간의 교전으로 아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한 전투다. 북한은 약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SO-1급 초계정 등산곶 684호가 반파된 채로 퇴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