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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 트레킹
거봉 허리길 순례와 북구수 탐승이 대표 코스
노산의 지명에 대한 유래는 다양하다. 진시황이 서복(徐福)을 보내 선약을 구할 때 노산 서복도에 닿은 바 있고, 당나라 시인 이백이 노산을 유람할 때 ‘我昔東海上, 山餐紫霞(내가 옛날 동해에 갔을 때 노산이 노을을 머금고 있었다)’라는 유명한 시구를 남겼다는 노산은 뇌산(牢山), 노산(勞山), 보당산(輔唐山), 오산(鰲山) 등의 명칭으로 불려왔는데 지금의 노산( 山)은 진시황 시절 백성들이 부역으로 몸과 재산의 피해가 심해 생겨난 한자명이라 전한다.
노산 탐승은 거봉(巨峰)·등영(登瀛)·류청(流淸)·태청(太淸)·상청(上淸)·앙구(仰口)·기반석(棋盤石)·북구수(北九水)·화루(華樓) 등 9개 풍경명승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 중 케이블카를 타고 자연비(自然碑)까지 올라선 다음 거봉 허리를 타고 한 바퀴 도는 코스(도보만 2시간30분 소요)와 도교 사원인 태청궁(太淸宮) 동쪽 아구( 口)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상청(上淸) 유람구를 탐승하거나 계속 북진해 앙구(仰口) 유람구까지 잇는 탐승 코스가 대표적이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북부 지역에 위치한 계곡 절경인 북구수(北九水) 탐승이다(2시간30분 소요). 어느 코스든 케이블카 라인 밑으로 계단길이 나 있다. 취재팀이 답사한 채상 마을~오봉선관(五峰仙館) 코스는 우리 등산인들이 지나간 흔적이 리본으로 곳곳에 남아 있지만 일부러 찾을 만하지는 못하다.
케이블카로 노산에 오르려면 풍경구유람권(50위안)을 끊고 셔틀버스(편도 15위안)에 이어 케이블카 이용권(왕복 60위안)까지 결국 140위안(약 3만 원)의 적잖은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북구수 풍경구는 비수기 30위안, 성수기(4~10월) 40위안의 입장료를 받는다.
>>청도행 교통편
여객선 타고 청도~곡부~태산~위도 잇는 여행 인기
청도행 비행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뿐 아니라 중국항공, 중국동방항공, 산동항공, 캐세이퍼시픽 등 여러 항공사에서 운항하고 있다. 서해의 운치를 맛볼 수 있는 여객선 위동해운도 이용해볼 만하다. 위동해운은 청도행(뉴골든브리지5호, 2만9554톤·정원 660명) 여객선과 위해행(뉴골든브리지2호, 2만6473톤·정원 731명) 여객선을 1주일에 3회씩 운항하고 있다. 청도행은 매주 일·화·목요일 오후 5시 출발해 다음날 오전 9시 청도에 도착하고, 위해행은 매주 월·수·토요일 오후 7시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9시에 위해에 도착한다. 여객선 내에는 2인실·4인실 외에 8~16인용과 48~64인용 단체객실을 갖추고, 식사비가 저렴한 식당(1인당 4,000~7,000원) 외에도 카페, 노래방(마른안주 + 캔맥주 5개 포함 1시간 2만 원), 무료 영화관, 대중탕,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위동해운 윤명배 계장은 청도로 입항해 노산 탐승에 이어 소어산·잔교·청도맥주공장 등의 명소로 이어지는 청도 시내 관광에 이어 공자가 태어나고 묻혀 있는 곡부 관광~태산 트레킹~유방 관광~위해~인천으로 이어지는 4박5일(배에서 이틀 숙박)의 여행을 권하고 있다. 문의 032-3271~6753, www.weidong.com.
>>명소
청도맥주박물관
청도맥주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맥주로도 알려져 있지만 청도맥주박물관 관람 또한 청도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청도 시내 등주로비주가(登州路 酒街)에 위치한 청도맥주박물관은 청도가 독일인의 조차지였던 시절 설립된 청도맥주의 역사를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백년역사문화관에서는 사진 자료를 통해 청도맥주의 기원, 역사, 수많은 부침과 영예 등을 살필 수 있고, 생산공예 라인에서는 과거의 건물과 설비, 현장 환경, 생산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다기능구역의 맥주바에서는 각종 청도맥주를 맛보고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산동성 떵쩌루 56번지, 86-532-83833437.
청도에서는 1991년부터 매년 8월 2주간 맥주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에는 대규모 개막 의식은 물론 드럼 콘서트와 불꽃놀이, 다양한 민속예술 공연들이 펼쳐지고, 세계의 다양한 맥주가 선보인다.
잔교
소어산공원
소어산공원(小魚山公園)은 바다를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이다. 소어산은 시 남쪽 어산로(魚山路)와 복산로(福山路)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해발 60m 높이의 산으로, 예전에는 아문산(衙門山)이라 불렸으나 1922년 이 산을 둘러싼 도로를 어산로(魚山路)라고 부르면서 산 이름도 소어산으로 바뀌었다.
공원이 조성돼 있는 소어산 정상에는 관조각(觀潮閣)을 비롯해 18m 높이의 3층 8각탑(覽潮閣)이 있고, 누각 아래로 벽파정(碧波亭)과 옹취정(擁翠亭) 등의 쉼터가 있다. 또 산의 동편에 위치한 3층 다실(茶室)은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쉼터다.
태청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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