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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음악 스크랩 [찬미] 해설문 / 그레고리오 성가 : 그레고리안 찬트(Gregorian chant)에의 이해 & 전례성가로서 `자비송 : 기리에(Kyrie)`
씨밀레 추천 0 조회 60 13.12.30 23: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Salve Regina(성모찬송)

 

 

그레고리오 성가: 그레고리안 찬트(Gregorian chant)란?

 

지금 흐르고 있는 성가는 그레고리오 성가(영어표기: Gregorian chant)로서, 베네딕트(Benedict)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부르는 성모찬송(성모 마리아를 찬미하는 노래로서 '성모찬가'라고도 한다. 라틴어:Salve Regina)이다. 다른 그레고리오 성가와 함께 감상하기기 ▶<http://blog.daum.net/seonomusa/2405>). 이 노래는 '전례성가'는 아니다('전례'란 가톨릭의 공식적인 의식행위를 말하며, '미사'가 대표적이다). 1990년대 초부터 대중음악에서 이러한 음악형식 또는 이러한 음악형식에 다른 음악형식을 가미한 음악 형태('크로스오버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사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그레고리안 찬트라고 다 전례성가는 아니다. 이와는 달리 아래 '자비송(기리에 Kyrie)'은 공식적인 전례성가이다. 미사전례에 있어서 '성찬 전례'와 전례성가에 대해서는  ▶<http://blog.daum.net/seonomusa/3079>를 참조. * '기리에(Kyrie)'란 말은 그리스에서 로마로 도입된 낱말로서, '주님' 즉 '그리스도'를 뜻한다. 라틴어 원문에는 "Kyrie eleison(기리에 엘레이손;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반복 , Christe eleison(크리스테 엘레이손;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반복, Kyrie eleison(기리에 엘레이손;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반복"로 되어 있다. * 'Christe(크리스테)'란 라틴어로 '그리스도'를 뜻한다. * 라틴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 이후에도 여전히 가톨릭의 공식 언어이다. 다만, 자국어로 전례를 거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설하고, 그레고리오 성가에 대해 알아본다.

 

기리에(Kyrie)

 

 

그레고리오 성가(그레고리안 찬트 Gregorian chant) 한마디로,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통적인 단선율(單旋律) 전례성가를 말한다. 찬트(chant)의 어원은 라틴어 'canto'이며, 이는 '노래하다' '찬미하다'란 뜻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레고리안 찬트는 라틴어 가사무반주남성이 부르는 가톨릭교회의 전례음악(예배음악)으로서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A. D 590-604 재위)에 의해 정리되었다. 그는 가톨릭이 전파되어 있던 모든 지방의 구전성가들을 수집하고 정비하여 가톨릭교회의 전례성가로 완성하였다. '그레고리오 성가'란 이름도 바로 그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이다(9세기경). 그레고리오 성가는 7세기 초에 그때까지 유럽지역에 구전되던 음악들을 모아 채보한 것이므로 (이 시기의 체보기법은 물론 오늘날의 오선기법과는 다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인 셈이다. 다시 말하면, 그레고리오 성가는 가톨릭교회의 전통적인 단성부(單聲部) 전례성가이다. 단성부음악은 하나의 성부(聲部)만으로 이루어지는 음악 또는 그 형식을 말하며 '모노포니(monophony)'라고도 한다. 중세시대 교회음악은 이러한 '단선율음악(單旋律音樂)'이었다. 이에 대해 다성부음악을 폴리포니(Polyphony)라고 하는데 대체로 9세기 말부터 출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레고리오 성가의 기원예수 그리스도와 사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나고그(유대인 회당)에서 시편 낭송이나 복음을 읽기 위해 특별한 음율이 요구되었는데, 그에 따라 형성된 시편창(Psalmodia)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초기의 성가는 이집트와 시리아에서 발전하여 밀라노와 로마에 전파되었고, 그레고리우스 1세 교황(590-604년 재위)에 의해 정비되고 완성되어, 9세기에 와서는 그의 이름을 따서 '그레고리오 성가'로 불리게 되었다. 그 뒤에도 여러 가지 변천을 거쳐 19세기 후기부터 다시 부흥되기 시작하는데, 교황 비오 10세에 의해 발간된 바티칸판(Editio vaticana) 성가집이 기본이 되어, 미사의 성가곡을 모은 그라두알레(Graduale, 1908년)와 미사 이외의 성무일도의 노래를 모은 안티포날레(Antiphonale, 1912년)가 발간되기도 하였다.

 

그레고리오 성가의 가사 거의 모두가 라틴어 산문이며, 시편이 중심이 되어 있으나, 미사 노래에서는 시편은 극히 단편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시편에 의하지 않고 신약이나 구약성서의 다른 부분에 의거하는 것도 있고, 전혀 성서에 의하지 않고 새로 만들어진 것도 있으며, 운문으로 된 것도 있다. 기보법은 4선보표 위에 로마사각악보(nota quadrata romana)로 적혀 있다. 음자리표에는 C 와 F의 두종류가 있어, 절대음고가 아닌 상대적인 것을 표시하여 노래하는 사람에 따라 자유로이 조 옮김을 할 수 있다. 조성은 여덟 가지 교회선법이 있으며, 모든 곡의 첫 머리에 아라비아 숫자로 적혀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대개 한 옥타브 이내의 음역으로 이루어져 있고 리듬 기록을 하지 못하는 네우마(Neuma; 그레고리오 성가를 위한 기보법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이를 사용함으로써 훗날 다성부음악으로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였다)악보의 영향으로 각각의 음들이 거의 동일한 음가를 가지지만, 음가가 상대적으로 길고 짧아지는 것은 가사와 그 억양에 따른다. 예를 들어, 프레이즈의 끝음은 다른 음들보다 길게 노래되고, 강조하는 말의 시간은 더 늘여진다. 마디박절이 전혀 없다. 또한 전 음계적 음악으로 인위적인 반음요소를 사용하지 않으며, 자연적인 반음(미-파, 시-도)만 사용한다. 현대음악처럼 규칙적이고 기계적인 리듬이 아닌, 자유로운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용언어인 라틴어의 악센트와 잘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평온한 느낌과 단순함을 갖고 있어서 기도와 전례에 가장 적합한 음악으로 인정되고 있다. 제2차바티칸공의회(1962~1965년)는 전례헌장 116항에서 "교회는 그레고리오 성가를 로마 전례의 고유한 노래로 인정한다"규정함으로써 라틴어로만 가능했던 전례집전을 각 나라의 고유언어로 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동시에, 민중적 성가나 민족적 전통음악도 존중하도록 하였다. 즉, 그레고리오 성가를 고수하면서도 다른 성가가 전례에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 놓았다.

 

그레고리안 찬트를 좀 더 알기 위해서는 가톨릭교회의 예배 형식(의식형태)알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레고리안 찬트 자체가 곧 예배의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가톨릭교회의 전례(예배, 통상적으로 '미사'를 지칭한다)는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보는 개신교회의 예배처럼 설교(말)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선율이 있는 가락 중심으로 진행되며 사제의 강론을 제외한 미사의 거의 모든 부분이 회중(또는 성가대가 대신하기도 한다)과 독창자의 노래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노래라기보다는 가락이 있는 낭송에 가까운데 이 형태가 바로 그레고리안 찬트와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톨릭의 예배형태는 성무일과(Office)와 미사(Missa),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성무일과(Office: 성무일도 또는 '시간경(Officium Divinum)'이라고도 한다) 수도원에서 하루에 정해진 8번의 시간에 정해진 순서로 기도하는 것으로 마틴스(Matins, 해뜨기 전), 라우드스(Lauds, 해뜰 때), 프리메(Prime, 오전 6시), 떼르체(Terce, 오전 9시), 섹스트(Sext, 정오), 논네스(Nones, 오후 3시)베스퍼스(Vespers, 해질 때), 콤프리네(Compline, 잠자기 전)가 그것이다. 이러한 정해진 성무일과에 의해 수도사들은 보통 오전 3시경 일어나고 콤프리네를 끝낸 뒤 오후 7시 전후해서 잠자리에 들었다. 성무일과들의 기본적인 틀은 시편을 낭송하고 회중이 찬미가를 노래하며, 그날의 과제로 주어진 성경구절을 낭송하는 것이다. 모두 기본적인 음률을 가진 가락의 형태로 불려지는데 회중이 두 패로 나뉘어 한구절식 번갈아 노래하는 안티폰, 독창자와 회중이 교창하는 레스폰소리아, 합창의 세 가지 형태가 섞여 있다. 성무 일과중 마틴스, 라우드스, 베스퍼스 등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이중 베스퍼스에는 예배음악 중 유일하게 다성음악으로 불리워진 마니피카트(Magnificat)부분이 포함된다. 교회력의 절기에 따라 각각 다른 이 성무일과는 모두 2,160여가지가 그레고리안 찬트로 안티포날이라는 책에 채집되어 있고 물론 지금도 전 세계 가톨릭 수도원에서 그대로 불리고 있다.

 

미사(Missa) 가톨릭교회의 기본적인 예배로 그 형식은 성무일과보다 늦게 발달하였다. “Missa"란 이름은 미사가 끝날 때 사제가 하는 ”가시오, 집회가 끝났소(Ite, missa est)"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미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말씀 전례'와 그리스도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는 '성찬의 전례', 두 분분으로 구성되며 의식의 중심은 빵과 포도주의 봉헌에 모든 신도들이 참여하는 데에 있다. 교회에서 미사를 행하는 방식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사제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미사를 진행시키는 독송미사이고 다른 하나는 전체 예배의 진행에 선율이 붙는 장엄미사인데 이 선율의 원형이 그레고리안 찬트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확립된 미사의 의식은 안티폰으로 부르는 입당송(Introit)으로 시작하여 참회의 말(Kyrie), 영광송(Gloria)으로 이어진다. 복음서 낭독이 끝나면 독창자와 회중이 레스폰소리아로 부르는 층계송(Gradual)과 알렐루야(Alleluia)가 뒤따르고 신앙고백인 사도신경(Credo)을 회중이 부른 후, 사제의 설교(강론이라고 함)로 말씀 전례가 끝난다. 이어지는 성찬 전례는 봉헌송(Offertory)으로 시작되어 기도 후에 회중의 거룩하시다(Sanctus)와 오시는 이의 축복(Benedictus)이 이어지고 사제가 빵과 포도주를 바치는 동안 주의 어린 양(Agnus Dei)이 불리워진다. 성찬식 후 코뮤니온(Communion), 사제의 기도가 끝나면 사제와 회중이 레스폰소리아로 부르는 Ite missa est로 모든 의식이 끝난다.

 

성무일과와 마찬가지로 미사 역시 연중의 절기에 따라 그 가사가 달라진다. 달라지는 부분을 고유미사(미사 고유문)라고 하고 절기에 관계없이 하나의 가사로 통일되어 있는 부분을 통상미사(미사 통상문)라고 하는데 입당송, 층계송, 알레루야, 트락트(사순절, 강림절 기간중 알렐루야 대신 부른다), 오퍼토리, 코뮤니온 등이 고유미사이며 기리에, 글로리아, 크레도(사도신경), 상투스(거룩하시도다), 베네딕투스, 아뉴스 데이(하느님의 어린 양)가 통상미사의 부분이다. 오늘날에는 안티폰이나 레스폰소리아의 부분을 성가대가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옛날에는 회중이 성가대의 역할을 했으므로 종교와 일상이 분리되어 않은 상태였던 중세에 채보된 그레고리안 찬트는 그 당시의 민요와도 같은 성질을 띠고 있으리라 추측된다.

 

전레의식의 순서가 확정되고 미사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회중이 부르던 부분을 성가대가 대치하게 되고 14세기 이후 미사의 다성음악화가 진행되면서 작곡가들이 통상미사 부분을 작곡하여 작품화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차츰 이러한 경향을 기능음악인 미사를 예술작품으로 변모시켰고 민중의 생활음악이던 그레고리안 찬트의 단순성은 사라지게 되었다. 실제로 바흐를 비롯하여 연주회용 미사를 작곡한 작곡가는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리?, 베를리오즈, 현대의 스트라빈스케에 이르기까지 음악사에 남아있는 모든 작곡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와는 상관없이 전 세계의 가톨릭교회에서는 매 주일마다 라틴어로 된 그레고리안 찬트가 불리워졌고 서우일과의 양식 역시 유럽 각지의 수도원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되었다. 1962년의 바티칸 공의회에서 라틴어가 아닌 각국의 언어로 미사드리는 것을 허락할 때까지, 무려 천 오백여년의 긴 세월동안 그레고리안 찬트가 전 세계에서 불리워졌던 것이다. 미사가 각국의 고유언어로 바뀐 후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가톨릭교회의 모든 미사는 그레고리안 찬트의 선율을 원형으로 하고 있다. 참으로 장구한 역사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음악, 가장 오래된 음악인 동시에 가장 생명력이 긴 음악인 그레고리안 찬트에서 우리가 신비감을 느끼는 것은 차라리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이상 여러 가톨릭 관련 사이트의 자료와 웹문서를 인용, 참고하였음>

 

 

  

Compiled by <http://blog.daum.net/seonom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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