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의 간절한 목소리] 현대퓨처넷 주주 결집 이유는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가
이번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IT 및 디지털 미디어 계열사인
'현대퓨처넷'을 겨냥하고 나섰답니다.
'현대퓨처넷'은 최근 현대홈쇼핑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습니다.
액트에는 지난 2월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303명(5.06%)의 현대퓨처넷 주주들이 모인 상태입니다.
이들은 현대퓨처넷이 현대홈쇼핑이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통해 현대퓨처넷을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소통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와
지주사 개편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특히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대원강업과
현대퓨처넷 지분 매매가 이뤄질 전망인데요.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충족을 위해서입니다.
지난 2월 24일 현대백화점그룹 자회사인 대원강원은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공시를 통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보유 지분이
기존 22.7%에서 32.8%로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현대퓨처넷도 이날 현대홈쇼핑의 지분율이
기존 50%에서 78.55%로 늘었다고 공시했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는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현대퓨처넷→
현대바이오랜드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2492만4780주, 22.62%)과
현대지에프홀딩스(653만 4810주 5.93%)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현대퓨처넷 주식
3145만9590주(지분 28.5%)를 1350억원에
매수하기로 했습니다.
주당 거래 금액은
지난 1월 24일 종가(3575원) 대비
20% 할증된 4290원입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80억원에,
현대백화점은 1069억원에 각각 사들입니다.
- 피해 시정 요청에 관한 청원 등록하기도
문제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대주주에게만
유리한 비율이 설정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대원강업과 현대퓨처넷의 20% 높은 주식 거래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에서 진행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한 현대홈쇼핑이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통해
현대퓨처넷을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소통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주식의 포괄적 교환은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거쳐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모회사 지분이나
현금으로 맞바꿀 수 있는 제도입니다.
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는 해당 제도를 활용하면
소액주주를 강제 축출해 지분을 100% 확보하고
상장폐지를 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액트 측은 "합병 시 주목해야 할 점은
합병 비율이 공정한가와 대주주에게만
유리한 비율이 설정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소액주주 보상은 충분한지와 상장폐지 이후,
소액주주들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명확해야 한다"고 밝혔답니다.
이어 "대주주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가 아닌
모든 주주차 참여할 수 있는 구조 개선이 필요하며
기업이 주주 친화적인 정책(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합병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법적 검토 및 주주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답니다.
앞서도 소액주주들은 지난 1월 31일 국회전자청원을 통해
‘현대퓨처넷 및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불공정 거래로 인한
소액주주 피해 시정 요청에 관한 청원’을 등록했답니다.
해당 청원인은 이 글을 통해
“(이는) 대주주가 고가에 주식을 매입하면서
불필요한 자산 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긴 것으로,
소액주주들의 자산 가치는 떨어져
최소 가치로 희석됐다”며
“이 거래로 인해 소액주주들은 주식 가치를 손실하고,
주가는 하락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합병, 상장폐지 계획 없다" 공식 입장 발표
현대백화점 측은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대바이오랜드 지분 관련
규제 해소 기한을 2027년 3월 1일까지 유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현대퓨처넷 지분 거래가
현대바이오랜드와 무관하며, 공개매수, 합병,
상장폐지 등의 계획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답니다.
하지만 액트 측은
"시장에서는 현대퓨처넷의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있고,
5% 이상 지분을 확보할 경우 합병 및 상장폐지가
어렵게 될 수 있어 변수가 많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현대퓨처넷 은
작년 영업이익이 69억4457만원으로
전년 대비 21.4%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9% 증가한
2158억1595만원을 기록했답니다.
▼ 기사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