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 제1품 설법의 인연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藥師琉璃光如來本願功德經)
《대당(大唐) 현장(玄獎) 한역 김달진 번역》
제1품 설법의 인연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薄伽梵]께서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교화하시다가 광엄성(廣嚴城)에 이르러
낙음수(樂音首) 아래에 머물러 계셨다.
대비구[大苾蒭] 8천의 무리와 함께였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은 3만 6천이며,
국왕과 대신과 바라문ㆍ거사(居士)ㆍ천(天)ㆍ용(龍)ㆍ약차(藥叉)
ㆍ인비인(人非人) 등과 한량없는 대중에게서 공경을 받으며
둘러싸여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을 하고 계셨다.
이 때 문수사리[曼殊室利] 법왕자(法王子)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쪽 어깨에 가사를 메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세존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합장하여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바라옵나니,
이와 같은 상(相)에 속하는 여러 부처님의 명호(名號)와
근본[本]된 대원(大願)과 수승한 공덕을 연설하여 주십시오.
듣는 모든 이로 하여금 업장(業障)을 없애도록 하여 주십시오.
상법(像法)이 구르는 때의
여러 유정(有情)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세존께서는 문수사리 동자를 칭찬하여 말씀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문수사리야,
너는 대비(大悲)로써 여러 부처님의 명호와 본원(本願)과 공덕을
설하라고 나에게 간절히 청하였다.
업장에 묶인 유정(有情)을 벗어나고,
상법이 구르는 시대의 여러 유정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함이니,
너는 지금 분명하게 잘 들어서 잘 사유(思惟)하여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설하리라.”
출처: 동국역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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