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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여서 좋았고,,,따뜻한 분들과 함께여서 더욱 소중하게
기억되는 사이판 여행이었습니다,,,지나고보면 우리 인생이 그렇지 않을가요??
좋은 추억들, 따뜻한 느낌들, 행복한 생각들 이것만으로 우리 인생을 채우기에
도 부족함이 없지 않을가,,,,,생각해봅니다,,,,,
8/12 (사이판에서의 넷째날)
오늘 원래계획은 무조건 늦잠자는거였슴다^^ 근데 아침만 되면 번쩍 떠지는 눈
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ㅋㅋ 눈을 떠서도 침대에 누워 한참을 뒤척이다가
큰애, 작은애, 와이프 아프다는(^^) 등껍질 만지작거리다가 상지렌트카에 지프
차로 바꾸기 위해서 일어납니다. 우리 큰애 따라가겠다고 같이 나옵니다,,
(맘대로 하세요^^) 큰애(초등4)랑 장난치며 놀면서 상지렌트카로 가서 빨간색
지프차로 바꾸어옵니다 (오,,,짚차 처음 몰아봅니다,,ㅋㅋ) 돌아오니 둘째랑
와이프 멀뚱멀뚱 침대에 각자 앉아서 피부탈피중입니다,,,ㅠㅠ
아침먹으러 가자~~ 어디 갈까 물어보면서 한국에서부터 준비해온 사이판식당들
열시미 얘기해주니,,,,쩝,,,,에비슈앙 가잡니다 (에구 맘대로들 하세요,,)
또 에비슈앙 갑니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낮에 사이판 일주하면서
먹을 도시락도 준비해봅니다 일본인여주인 이젠 아는척을 다합니다^^ 일본말로
뭐라고 하길래 "노 아엠 코리언" 자신있게 외쳐줍니다^^ 오우 놀란듯 우리가족
쳐다봅니다 (사실 저희가족 몰골이 거의 현지인수준이다보니,,,ㅋㅋ)
원래 오전계획이 지프차 몰고 타포차우산 정상에 올라갔다올려고 했는데 지금
시간이 10시30분,,,,시간이 어중간합니다,,ㅠㅠ (왜냐면 오늘 12시전 오션뷰
체크아웃하고 리베라로 호텔을 옮기기로 되어있기때문에 시간이 부족할듯)
걍 타포차우산은 리베라 체크인하고 올라가기로하고 오전시간에 하얏트호텔로
가서 정원구경하고 마이크로비치 돌아보기로 합니다^^ 하얏트호텔 정원 너무
잘 꾸며져있습니다 연못에 새까만 붕어들 떼거지로 있습니다 (쓰~~읍 ^^)
호텔정원 거쳐서 마이크로비치로 나가봅니다,,,,캬,,,,새하얀 모래비치와 초록
색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우리애들 또 환장합니다, 차에 가서 스노클링
장비 가져온다고 난리입니다,,,조용히 말려줍니다,,우린 금방 가봐야하기땜에
그냥 모래놀이나 해라,,,응?? 우릴 애기취급하지말라면서 반항합니다,,,ㅠㅠ
(조용히 혼 한번 내줍니다) 좀 지나니 지들끼리 싸우고 난리도 아닙니다,,쩝
한적한 마이크로비치에 놀란 외국인들 우리 쳐다보면서 뭐라고 쑥덕거립니다
(에구 쪽팔려) 마이크로비치 철수당,,,,쩝 11시30분쯤 오션뷰 가서 체크아웃
하고 리베라로 향합니다,,,,사실 리베라호텔 산속에 있다고해서 좀 걱정을 했
는데 그렇게 산속은 아닙니다^^ 도요타삼거리에서 공항쪽으로 가다보면 언덕길
위에 오른쪽으로 북마리아나대학이 있고 바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금방 리베
라호텔이 나옵니다. 다만 리베라는 셔틀버스가 하루에 두번인가(?)밖에 없기
때문에 리베라에 묵으실분들은 렌트카가 필수입니다,,
리베라 체크인하기전에 작은 헤프닝이 있었습니다,,ㅠㅠ 리베라호텔은 숙박개념
을 날짜일수로 계산을 하고 2인이상시에는 추가차지비용을 따로 요구하더군요
저희한테 추가차지비용을 100불을 요구했고 넘 황당했습니다 미리 한국사무소
에서 예약을 하고 결제를 마친상태였기 때문에,,,현지에서 체크인시 추가차지
를 요구한다는게 이해가 되지않더군요 (미리 한국사무소에서 저희가족 4명이기
때문에 이런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타님에 전화드렸더니 다행히 매니저와 통화후 어느정도 조정은 해주셨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리베라호텔 B동 룸컨디션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월드리조트보다는 룸은
훨씬 나은듯 보였습니다. 에어콘 빵빵합니다. 물 잘나옵니다. 호텔수영장 조그
마한 슬라이더도 있고 저희애들 밤에 신나게 놀아줍니다,,ㅋㅋ 침대 넓고,
푹신한게 만족스럽습니다^^ 아침조식 괜찮다고 말씀드립니다^^ (저희가족은
워낙 음식을 가리지 않는편이다보니,,ㅋㅋ) 방에 가방던져놓고 이제 사이판
일주하러 떠납니다~~~~
오늘하루는 사이판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일단 리베라를 나와서
공항쪽으로 차를 몹니다.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공항가는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길로 계속 가면 사이판식물원을 거쳐 타포차우산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가다보니 이쪽길은 비치로드나 미들로드와는 분위기가 틀립니다,,
길주위로 쭉 펼쳐져보이는 밀림들이 어디 남태평양 무인도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길을 가다보면 길가에 야자수, 바나나나무, 이름모를 들꽃들이 그림
처럼 펼쳐집니다 (저희마누라 바나나 따본다고 차 좀 세워달라고 난리임다^^)
말그대로 푸른 자연속에 그림같은 집들이 하나 둘 보입니다 (너무 멋짐^^)
가다보면 어느듯 왼쪽으로 타포차우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제부터
는 비포장도로,,,ㅠㅠ 누가 타포차우산으로 승용차 몰고 올라갈수 있다고 했
던가?? 큰일날뻔했습니다,,저희도 잘못된 정보 믿고 그냥 왔으면 어쩔뻔했는지
,,비포장에 군데군데 웅덩이는 깊게 패여있고, 도로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가다보니 어떤분들 승용차 세워두시고 걸어서 올라가시더군요,,,ㅠㅠ 걸어서
올라가기엔 힘든거리입니다 (뜨거운 태양빛에 산악길을 한참을 걸어서 올라간
다고 생각해보시면 아실듯,,ㅠㅠ) 타포차우산 정상 올라가는 길에 보시면 고급
주택들이 군데군데 위치좋은곳에 있습니다. 어디서 들은말로는 일본인 부자들
별장이라고하던데 경치 끝내줍니다^^ 마나가하섬과 사이판 앞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져보이는 곳에 자리잡고있습니다 (나중에 돈벌어 저런집에서 살자고 와이
프랑 같이 말도 안되는 꿈에 젖어봅니다^^)
드디어 타포차우산 정상입니다~~~와우!! 속이 후련할 정도로 탁트인 사이판
전경과 오른쪽으로 마나가하섬 군락과 왼쪽으로 멀리 우리가 내일가볼 티니안
섬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희가 올라갔을때 일본인 관광객들이 구경중이더니
좀있으니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옵니다 시끄러워서 얼릉 내려옵니다^^
길따라 내려오다보면 커피케어가 보이고 좀만 내려오니 미들로드와 만나는
삼거리가 보입니다. 우린 다시 승용차로 바꾸기위해서 좌회전^^ 지프차 반납
하기전에 오션뷰 맞은편 맥도널드와 같이있는 주유소에 들립니다 주유소직원이
달려옵니다 "필업 플리즈~" 직원이 다시 묻습니다 "만땅??"(ㅠㅠ)
"(우씨);;;쩝,,,,오케이;;;;;,,ㅠㅠ"
주유금액 확인하고 카운터로 가서 계산하시면 됩니다 온김에 맥도널드 들러서
햄버거 먹어보기로 합니다 메뉴판 가리키면서 "디스 원 앤드 디스 원 오케이?"
다행히 알아듣습니다,,,,ㅠㅠ 햄버그 먹다가 우리 큰애 화장실 가고싶답니다
영어에 자신없어진 저 큰애보고 니가 알아서 갔다오라고 해줍니다^^
오!! 우리 큰애 드디어 외국인과 영어회화에 성공합니다요,,,ㅋㅋ 카운트직원
에게 가더니 "웨어이즈 토일렛??" "어쩌구저쩌구" 혼자 갔다와선 자랑이 엄청
심합니다 (짜식 그정도야 나도 하는데,,,ㅠㅠ) 와이프가 휴지를 찾으니, 우리
둘째애 카운트에 가서 "티슈 플리즈~~" 휴지를 자랑스럽게 흔들면서 자리에
돌아와선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면 미소를 짓습니다
(슬그머니 딴데로 눈길을 돌려줍니다 ㅠㅠ)
자 이젠 북부지역으로 출발입니다^^ 시간이 지체된 관계로 서둘러야 할듯 싶습
니다 상지렌트카로 가서 승용차로 다시 바꾸고 어제밤에 갔던 만세절벽으로
출발합니다 우리 와이프 자기도 운전해보고싶다고 하네요 (어이구 나야 좋지뭐)
얼릉 운전대 바꿔줍니다^^ (참, 부부가 같이 운전할시에는 미리 렌트카업체에
말씀해주시고 두분 국내면허증 보여주시고, 보험서류에 같이 서명을 해두셔야지
나중에 보험혜택을 적용받으실 수 있답니다^^)
무사히 만세절벽 도착^^ 아들들과 와이프에게 절벽아래 푸른바다색을 보여줍니다
이젠 이들에겐 왠만한 바다색은 감동을 주지 못하는 듯합니다,,,ㅠㅠ
열시미 만세절벽과 자살절벽에 대해 사전조사해간 이야기들 해줍니다,,, 들은척 만척,,
(우~~씨) 흥미를 못느껴합니다,,,ㅠㅠ 사진 열시미 찍어주시고,,,,자살절벽으로 출발~~
자살절벽은 만세절벽과는 또 다른 절경을 보여줍니다 자살절벽 올라가는 길도
그림처럼 아름답더니,,,,올라가서 보여주는 풍경도 넘 멋집니다^^ 와이프랑
애들도 조금은 감탄하는듯 합니다 (나혼자 착각인가??,,, 쩝) 그루토로 출발합니다
사진으로 많이 보던 그루토에 왔습니다,,,,108계단(ㅠㅠ),,,,, 저희가족들 아무도 내려갈
생각들을 안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걸로 만족합니다^^
(여기가 세계3대 다이빙 포인트중의 하나이고 절벽밑의 동굴을 빠져나가면,,,어쩌구,,
저쩌구) 역시나 나혼자 열시미 떠들어봤자 아무도 들은척도 안합니다,,,ㅠㅠ
이젠 새섬이당,,,참, 그루토와 새섬에는 만세절벽과 마찬가지로 경비원이 따로 배치
되어있어서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듯^^ 새섬에는 저희가 늦게 도착하여 경비원께서 퇴근
하실려다가 저희들 구경하고 돌아갈때까지 기다려주시더라구요^^ 새섬 역시 멋집니다
(여기 새섬앞이 세계에서 가장깊은 마구아나해협이고,,,봐라 바다색이 틀리고,,,,,
저녁에는 새들이 돌아오고,,,,어쩌구,,ㅠㅠ),,,,, 지나가던 한국인 관광객 한분만이
제말을 유심히 들어주십니다,,,ㅠㅠ (흑흑,,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우리애들 바다속에서 거북이 발견했다고 자랑합니다 (대꾸도 안해줍니다,, ㅋㅋ복수)
슬슬 배도 고파오고 저녁먹자며 사이판 식당들 열거하니 별로 배 안고프답니다
으~~~~ 더 참아야하나요?? (그래도 참아줍니다 ㅠㅠ) 사이판 와서는 절대 안싸우
기로 약속했으니,,,,(왜 그런 쓸데없는 약속을 했을까??)
PIC근처에 가서 식당들 골라보기로하고 미들로드로 갈까? 비치로드로 갈까?
역시나 비치로드로 방향을 잡습니다^^ 어,,,,,근데 저게 뭐죠??? 가라판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해변가에 시골장같은것이 서있고, 사람들도 제법 보입니다,,,,아차
오늘이 화요일이니 화요야채시장이 열리고 있군요,,,ㅋㅋ 얼릉 길가에 차세우고
잽싸게 달려갑니다,,,,현지인처럼 이것저것 기웃거려보니 코코넛떡과 꼬치도 팔고
여러가지 과일, 야채, 기년품등 구경할게 많습니다^^ 앗! 한군데에서 5초이스에
5불코너 있습니다^^ 간단히 10불어치 삽니다 (양 푸짐합니다^^ 냄새 죽입니다^^)
리베라로 돌아가는 길에 돌핀마트와 산호세마트 들러 줍니다 (역시나 맥주 사러,,ㅋㅋ)
사실 외국여행지에서의 마트구경도 나름 재미 있습니다^^ 현지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들과 못보던 새로운 외국물건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새로운 초콜렛종류나 과자
종류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음 (실패도 많이하지만,,ㅋ,,,어떤 젤리종류는 한번
먹어보곤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ㅋㅋ 그래도 1달러미만의 가격대이기때문에 부담은
없습니당,,ㅋㅋ)
리베라 돌아오니 애들은 호텔수영장으로 가서 밤10시까지 놀다가 옵니다,,,,ㅋ
대단한 체력들,,,(부럽워라,,,쩝) 와이프랑 전 맥주 홀짝거리며 느긋한 사이판의
휴가를 만끽합니다^^
내일은 경비행기타고 티니안 들어가는 날입니다. 제가 저희가족들에게 야심차게
준비한 일정이기때문에 저도 기대가 많이 되는군요~~~~~~~~~~~~~~~~ ^&^
첫댓글 따끈따끈한 후기닷 꼬맹이들 넘 귀여워요
에고 감사드립니다^^ 아들만 둘 (초등4,2)이다보니 지금 한창 말 안들을때이고, 속도 썩이곤하지만,,,,너무너무 사랑하는 애들입니다^^
리베라호텔 tip: 로칼 체크인-1인$5 추가 요금 발생. 호텔은 2인1실 기준이며 리베라호텔은 조식포함으로 1박당 방값이 $50(성수기)입니다. 우리는 어린이 2명이 추가 되므로 1박당 1인 $10불씩(어린이 2명이니 1박당$20)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로칼 체크아웃은 1인당 $10불씩 추가 요금 발생합니다
네^^ 산타님 서울사무실에도 말씀해주셔서 회원이 예약시 위의 사항을 숙지후 정확히 얘기를 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리베라호텔 B동 추천할만 합니다^^
ㅎㅎ 기분상할리가요^^ 마냥 귀엽기만하죠,,ㅋㅋ (가끔은 속에 열불이 날지언정,,ㅋ) 제가 알고있는 정보들 당연히 다~~ 풀어드리고요^^ 혹시 빠진 부분은 언제든지 물어봐주세요^^
글이 너무 재밌어서 어느새 다 읽어 버렸네요. ^^
정말요?? ㅎㅎ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오~~~~~ 울 신랑이 꼼꼬미님같은 아빠가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ㅠ.ㅠ 우리는 아마 엄마가 뛰어 다니고~ 아빠가 탈피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웅.. 넘넘 재밌고~ 부러운 후기입니다~ ^^*
좋게 봐주시니 넘 감사드려요^^ 저는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도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타포차우산 정상과 제프리 비치는 일반 승용차로는 절대 못 가겠더군요. 타포차우산은 비포장도 문제지만 길이 군데 군데 너무 움푹 패여있고 제프리 비치는 움푹한데 물까지 엄청 고여 있어서 짚차를 타도 조마조마 하더군요. 렌트해서 가실 분들 꼭 확인하고 가세요.
네 맞아요^^ 저도 어딘선가 타포차우산 정상 일반승용차로 갈수있다는 말듣고 기냥갈까 했는데,,,,ㅋㅋ,,,,갔다오신분들은 아실듯^^
제프리비치는 좀 그래도 타포차우산은 가능합니다... 두번 갔습니다.. 승용차로.. 헌데 제프리의 그 곰치랑 누워잠자는 물괴기들 잘있나 물러~~
저도 귀찮아서 사진만 대충보는데.. 정말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