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넥시 블레이드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변반발력이라는 부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법에 따라 그 파워를 다르게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을 좋게 해석한다면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의 단점을 말하자면 플레이어가 타법에 따라 기어를 바꿔서
라켓의 특성을 생각해 기술을 구사해야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퍼포먼스의 폭은 넓어지지만 직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지요.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실제 플레이에 적용하기 위해선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칼릭스의 가변반발력은 칭찬받아 마땅한 것이었습니다.
초전진에서의 빠른 핸들링에 적합한 경량과 날카로운 필링을 살리면서
결정을 지을 수 있는 순간적인 파워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칼릭스는 초전진의 공격수에게 분명히 명검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다 다양한 타법을 쓰게 되는 전중진의 포지션에서
칼릭스는 플레이어의 직관성을 벗어나버리는 단점이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전진을 지키지 못한다면 독배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리랑과 피터팬도 적절했습니다.
이 두 블레이드에서의 가변반발력은 자칫 밋밋해질수도 있는 블레이드에 선명한 느낌표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느낌표가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사실 생각해보면 단순합니다.
퍼포먼스의 폭이 약간 넓어졌고 플레이어가 바꿔 넣어야 되는 기어의 비례치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직관성에 큰 흠결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쯤에서 사실상 국내브랜드의 자존심을 외롭게 지키고 있는 넥시에 대한 비판을 한번은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전에서 컨트롤하는데 있어서 꽤 오랜기간의 적응시간이 필요한 블레이드가
과연 소비자에게 실전에서 감흥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2013년에 발매된 넥시의 블레이드는 사실 시타때는 모두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실전에서 만족스러울 만큼 사용하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한가를 생각하면
라켓이 가방이 아닌 진열장에 들어가게 된 것이 많습니다.
개성적인 블레이드가 늘어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가변반발력이라는 하나의 특성을 특성이 아닌 장점으로 생각하여
브랜드의 지향점이 하나로 굳어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가변반발력에 지금이상으로 과하게 집중하게 되면
이것은 플레이어를 고려하지 않은 퍼포먼스 감상용 라켓이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넥시의 블레이드중 보편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블레이드는 아마도 리썸과 오스카일 겁니다.
개성적인 블레이드의 개발과 보편적인 블레이드의 개량이 밸런스있게 이루어지는 2014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본문은 개인의 관점으로 브랜드에 대한 비평을 한 것이므로 이와 다른 많은 의견도 함께 공유되길 바랍니다>
1. 비판을 건설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인가 비방으로 볼 것인가는 업체의 취사선택입니다
2. 양쪽 모두에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
3. 포럼은 일반소비자가 해당제품에 대한 생각을 기탄없이 말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것에 권위와 관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4. 취사선택의 경우의 수가 발생하는 것 뿐입니다.
제 생각에 이번 논쟁은 여기서 멈추는게 옳을듯 합니다. 각자의 생각에 차이가 있음을 느낍니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 것은 아니니까요~^^
처음부터 넥시는 넥시의 생각대로 걸어 왔어요.
오늘 글은 그게 틀렸다고 지적하신 것이구요.., 넥시는 그 의견에 일견 공감하지만 칼릭스 이후에는 가변반발력 일변도로 가지 않았으므로 오해라고 해명드린 거에요~^^
마음이 편하지는 않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레지스터님 마음이 바뀐 이유를 모르겠으니 말이지요.
장시간의 토론, 수고하셨구요~^^
아무튼 레지스터님 마음이 왜 그렇게 되셨는지를 언제건 한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부분이 탁구닷컴의 근원적인 잘못 수정에 중요한 기여가 될 듯 하네요.
1번에 대해서는 해명하면요... 예를 들면 제작된 제픔에 사용된 A목재가 안좋다 라는 글이 올라와서 그것에 동의를 한다면, 그것은 브랜드가 그것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마음도 서운하게 하고, 제품에 구현된 브랜드의 가치도 져버리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요.
만인을 위한 블레이드가 어닌 바에야, 미래를 위한 제안을 하시면 조금 더 받아들이기가 쉬울 듯 합니다.
2번은 지금 탁구계가 어려우니 애정을 가지시면 좋겠다는 앞서의 글 내용이구요~^^
3.포럼이 그렇고 안 그렇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부정적 의견은 긍정적 의견보다 더 엄중한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4는 일반론인데요..
어떤 글이든 그 글을 읽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시고 글을 쓰시면 좋겠다는 거에요. 예를 들면레지스터님 글을 보면 넥시가 지속적으로 가변반발력을 강화하는 듯 오해할 수도 있고, 칼릭스 이후의 블레이드들은 전진에서만 효과가 있는 듯 오해할 수도 있어요. 이런 글에는 진실성이 더 요구될 수 있지요~^^
아무튼 늦은 밤까지 치열한 생각들을 껴안아 봤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포럼이라는 공간이(메이커를 불문한 일반론적 이야기입니다)
친목의 공간... 혹은 긍정적인 평가만이 난무하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사람의 특성상...긍정적 의견에 비해, 부정적의견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까지 표출하지 않는게 일반적이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사용기에도 성공기에 비해 실패기는 그 비율의 차이가 현격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실패기 혹은 비평에 관한 글들을 확인하고서야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하게 됩니다.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긍정 일색의 글만 있는것 보다는 이런 비평도 포럼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제가 느끼기에 (저는 레지스터님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본문을 보고 넥시에 무슨 억하심정을 가지고 비방을 한 것이라고 판단되지 않습니다.
긍정적 일색의 글로 인해 나와 맞지도 않는 스타일의 블레이드를 구입하게 되면 오히려 향후 넥시 블레이드에 대한 선택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줄것이라고 봅니다.
다소 동의하시기 어려우신 부분도 있으시겠지만, 긍정의 의견도 개인의 의견이고, 비판적 의견도 개개인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신다면...
유저들이 긍정적 의견과 비판적 의견도 동시에 참고삼아 더 적합한 블레이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넥시의 입장에서도 결코 나쁘게만 받아들이시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두분이 토론하신 내용만 봐도..수많은 긍정적 사용기들을 보는 것 이상으로
넥시 라인업의 특징 및 개별 제품의 특색이 유저들에게 잘 전달된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가변반발력이라는 것이 만능이 아닌 이상 여러면에서 조절된 다양한 넥시 라인업이 있고, 그 중에서 나의 플레이 스타일과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좋은 화두를 던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이런 글에 대해 업체입장과 대응은 이해가 가지만, 개개인의 마음이 바뀌어서 좋지 않은 글을 쓴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좀 지나치신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레지스터님은 메이커 불문하고 늘 날카로운 비판을 가해주셨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적으신 내용 다 공감하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넥시에 대한 이해가 불분명했던 부분 때문에 사실 글이 길어졌어요.
글이 길어지면서 레지스터님이 왜 변했을까, 하는 것이 미스테리로 남았구요... 과거 글들에서는 타 브랜드는 몰라도 넥시에 대해서는 따뜻했던 분이니까요~^^
아무튼 넥시가 가변반발력만 강력하게 추구하는 것은 아니고 또 그것을 강하게 내세와 왔던 것도 아니며(이건 아마 소비자분들의 후기에 영향을 받으신 듯~^^), 블레이드 개발의 다양성은 이미 제품으로 증명되어 있습니다. ~^^
그 부분을 바로잡기가 쉽지 않았네요.
과거 레지스터님들의 글들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요 며칠 어리둥절 합니다~^^
사실 글 내용이 정확했으면 제가 이렇게 장황한 댓글은 안 달았을 거에요.
넥시 3세대는 가변반발력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가변반발력이 균형감을 위해 오히려 줄어드는 것을 추구했기 때문에 제목이 맞지 않아요.
그것보다 3세대는 표층은 목재 감각을 살리고 중심은 태운 나무를 사용해 청량감과 스피드를 더 하면서 상대적으로 더 얇게 만드는 것, 그리고 균형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런 부분이 배제된 글이라 흐름과 맞지 않는 비판이라는 얘기였어요~^^
감사합니다~^^
탁구닷컴님의 다른사람이 오해할 수도 있다라는 글이 있어 다시 한번 글을 읽어 보았네요. 레지스터님 글 그냥 읽으면 넥시는 가변반발력만을 주력으로 삼는 개성강한 블레이드를 만든다는 오해를 충분히 할만합니다. 분명 요즘 넥시 신상 제품에는 가변반발력 그런 얘기는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니까요.2세대 제품 써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아리랑 만큼은 충분히 즐거운 느낌을 주고 성능 또한 만족합니다. 타사도 잘나간다 이런 표현을 쓴다는 것은 내가 친것보다 잘나갈수도 있다는 의미 아닐까 싶네요. 다만 넥시는 어떤 용어로서 설명하는 것이구요. 어찌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개성은 정말 좋습니다.
타브랜드와 비슷해지는 것 만큼 짜증나는 일이 또 있을까 싶군요. 레지스터님의 비판도 좋지만 타인의 오해를 줄이는 정확한 의미와 언어의 글로서 쓰시는 것이 낫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분명한건 탁구닷컴님은 착한데 잘 울컥해요. 내 뜻을 다르게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 상해 하시는... 전 넥시의 개성이 좋습니다. 착한 오스카도 좋지만 성격있는 아리랑이 더 좋습니다.
에구,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밤 늦게 쓴 글들이라 넘 장황하고 시시콜콜 했다고 반성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위안이 되네요~^^
암튼 앞으로 더 신중하게 해야겠어요~^^
이 리플을 작성하기에 앞서 저 스스로도 타업체와 비교하여 탁구닷컴에 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고, 일전에 큰 도움을 받아 감사했던 기억이 있으며, 넥시라는 브랜드에 존중 받을만한 충분한 가치와 발전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씀 드립니다.
탁구닷컴님께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 엄정한 자격요견과 권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로서는 이 부분이 선듯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이 구입한 물건에 대해 칭찬일색의 글을 올리는것이 허용된다면 만족하지 못한 물건에 대하여 비판적인 글을 올릴 자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를 취합하게끔 돕는것이 메이커 포럼의 기능이 아닐까요. 아무래도 업체보단 소비자가 중심이 될수밖에 없는 공간이니까요.
비판적 의견을 개진하기 위한 관계와 자격요건은 해당 제품과 브랜드를 구입 사용해본 것으로 충분히 충족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소비자가 왕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자신이 구입한 물건과 브랜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개진을 할 자격과 권위가 따로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릴 뿐입니다.
물론 비판의 수위와 내용의 옳고 그름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며 의견차이가 있다면 이에 대응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으니 적지 않겠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어 사족을 좀 더 달자면 전 해당 브랜드를 비판하는것도 아니고 탁구닷컴님께 주제넘은 조언을 드리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부디 오해 없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예, 맞는 말씀이어요~^^
저도 동의하구요~^^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레지스터님의 글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보다는 브랜드 자체의 개발 방향을 바꿔라 하는 의견으로 제게 다가 왔기 때문에 그 내용이 권위적으로 들렸다 하는 것입니다.
양해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아무튼 개발자로서 책임을 지고 답변하려다 보니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지만 어려운 얘기가 많이 오갔네요.
이점 죄송하구요,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
성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글을 잘 못 적어서 기분 나쁘게 보셨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사실 제가 뭐라고 양해해 드리고 말고 하겠습니까^^; 탁구닷컴님의 입장 충분히 공감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너무 까탈스러워 보일까봐 걱정이에요~^^
저는 오해된 부분을 바로잡고 싶고, 또 탁구닷컴과 넥시의 친구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해명도 더욱 조심스럽게 해야죠~^^
앞으로도 조언 많이 주세요~^^
꾸벅~!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죄송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방어적인 면도 있겠지만 실제 제품과 거리가 먼 의견들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 싶은 마음이 많아서 그래요.
제가 수긍할 수 있는 글에는 수긍해야죠~^^
앞서 탁구업계 어렵다는 얘기는 저희 회사에 비판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구요, 여러 업체들에 단점 비판글을 올라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는 얘기지요.
지적하신 부분 유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