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후의나의모습
나는 올해 47살되는 두 아이의 엄마이다.
직업은 한의사이고 몇 년전에 서울에 한의원을 차렸다
내가 이렇게 까지 멋진 삶을 꾸릴수 있게 항상 나를 묵묵히 도와주던 사랑하는 우리남편.
그 이는 너무나도 자상하고 나를 너무나도 사랑해준다.
아....... 세상에 나만큼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오늘은 아침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왜냐하면 오늘이 작은 아들 운동회날이였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부터 작은 놈이 하도 설쳐대는 바람에 내가 더 정신이 없는 하루였다.
그래도 항상 밝고 명랑한 나의 아이들을 볼때면 나도 모르게 행복해진다.
큰아들은 지금쯤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겠지
앞으로 고3이 될날이 얼마남지 않아서인지 무척이나 열심히 한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해주는 큰아들이 오늘따라 더 기특하고 예쁘다.
그래도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할텐데 이번 주말에는 큰아들에게 데이트신청을 해서 영화도보고 밥도 먹고 옷도 사주고 조금이나마 힘든것들을 잊게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결심하며 다이어리를 펼쳤다.
아........ 아이를 둘 낳고 나서인지 깜빡깜빡하는 버릇이 더 심해졌다. 다이어리에는 이번주 토요일이 동창회 하는 날이라고 빨간색 글씨로 크게 써있었다. 휴..... 그래도 친구들을 만날 기쁨도 꽤 크게 다가왔다.
지금쯤 친구들은 뭘하면서 살고있을까.........
살면서 중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을 얼마나 많이 생각 했는지 모른다. 모두들 행복하게 살고있겠지?
우리 둘째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준아라는 사실을 말하면 친구들이 얼마나 놀랠까......? 빨리 토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한의사라는 직업을 가져서인지 나는 굉장히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정말, 우리가족은 감기도 안걸릴 정도로 너무 건강하다.
아프지 않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아침마다 하는 운동이 내 삶에 있어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간다.
그렇게 운동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고 나는 한의원으로 남편은 회사로 아이들은 학교로 각자의 일에 충실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내일은 집에 오는 길에 파마를 할까 생각중이다.
아무리 젊게 살려고 해도 늙는건 어쩔수 없는건가보다.
이얼굴에 생머리는 더 이상 어울이지 않는다.
내일은 예쁘게 파마머리 아줌마로 변신해야겠다.
남편이랑 장도 좀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