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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희망세상만들기운동 원문보기 글쓴이: 善哉
어제는 수능시험이 있었던 날이다.
나도 그 덕분에 일을 일찍 마치고 서초구민회관으로 향했다.
지하철에서 아는 지인분을 몇분 만났는데 모두 서초구민회관 가는 길이란다.
역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 장안의 화제인가 보다.
구민회관은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 차고 통로에도, 스님 강단위에도
100명이 넘는 분들과 함께 했다.
스님께서는 부처님 살아 계실때에 제자들과 대화하던 방식으로 경전삼아
어떻게 하면 인생을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것인가?를 이야기 해 보자고
하셨다. 이번 강연에는 남성분들의 질문이 반, 여성분 질문이 반이었다.
1. 중년여자분
"스님의 주례사, 엄마수업"을 읽고 해법을 찾았다.
아이에게 충격을 줄까봐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가 방법을찾고 있다.
앞으로 어디까지가 엄마수업인지 저희에게 힘을 주세요.
스님 말씀은 책 읽어 보세요.~~ 일동 아~유~~ㅠㅠ
2. 35세된 직장남성분
직장생활이 벅차고 상사의 스트레스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인생을 자율적으로 운용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
역량발휘도 어렵고 대인관계도 축소되는 듯하고 ,승진도 하고
싶은데 실행능력도 떨어진다. 재능의 50%로 발휘가 안된다.
스님말씀은 남을 의식하지 않는 방법은 의식하지 않으면 돼요.
의식하면 남들이 나를 알아 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착각입니다.
"쓸데없는 생각하고 있네" 바로 알아차리고 그것은 몇번의 연습이 필요하다.
내 능력을 50%밖에 발휘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 정도면 크게 발휘하는 것이여!
능력발휘가 안되는 것이 더좋아. 더 할게 있으니까.
내능력이 100인데 150를 요구하면 어떻하겠어? 내가 힘들어요.
과대포장은 안좋은 거고, 성장가능성이 많은 거로 보면 되는 겁니다.
만일 5시에 일어나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들어.
진짜 일까요? 몸이 웬수지.
몸은 좋고 나쁜게 아닌 空 , 마음이 문제여.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려면 과보를 생각해라.
벌떡 일어나면 돼. 그러면 일어나야지가 없어.누워 있을때 번뇌지.
그건 最下手가 하는 짓이지.
재벌사람들, 국회의원, 연예인들 이런자리에서 법문 못들어요. 이런데 있을수 있어?
알아 주는 것도 귀찮고, 안알아 주면 더 싫어! 이렇게 모여 웃는 것도 그들은 못한다니까?
인기없는 거 더 좋고 능력발휘 안되는게 더 좋은 것이니 잘난 척 할라니까 위축되는 것이다.
그것은 그것 일 뿐, 다만 한 존재일 뿐이다.
3. 부산 반송동에 사시는 이삿짐센터 운영 중인 이사철씨
이름이 하고 있는 이삿짐센터 와 같은 이름으로 지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정읍으로 비오는 날 이삿짐 옮겨주러 갔다가 여자혼령을 만나 트럭에 태웠는데 혼령이
살았던 집까지 태워 줬는데 그날이 혼령의 제삿날이었다.
트럭뒤에 젖은돈 50만원과 양파자루 같은게 들려 있었다.
스님말씀은 귀신 태워서 더 잘됐지. 사람 태웠으면 5만원만 줬을 거 아녜요?
귀신이 있었던지 말았던지 신경쓰지 마세요.
그래서 그돈 장애자들 돌보는데 거기 다 기부했어요. 스님 왈~ 잘했네.~~
그래서 복권을 샀더니 숫자 4개나 맞췄어요. 욕심이여.ㅎㅎ
수행은 술을 먹어도 좋고 귀신이 있어도 좋고 그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때 즉
신경이 쓰이지 않을 때 해탈이라 한다. 그렇다,아니다 진위를 논할 수 없다.
다만 믿음에 관한 일이다. 저런 걸 경험했구나 할 뿐입니다.
4. 용인에 거주하는 중년 남자 오주환씨
결혼한지 30년 되었고 은행 22년 다니다 퇴직 했는데 아버지와 아들은 불교를 믿고
엄마와 딸은 기독교를 믿는다. 이렇게 종교간 갈려서 사는데 사는 맛이 안난다.
마누라 입맛도 맞추기 어려우니 살아서 뭐하냐는 질문의 요지입니다.
스님은 옳고 그른 것이 없고 각각의 생각, 종교,입맛이 다를 뿐 (空이고)이다.
내가 마누라 콘트롤이 안되는데 진정 불자라면 다름을 인정하세요.
부처님 가르침대로 배우지 않았고, 법에 귀의해서 살면 싸워도 자식들이 누가 더 포용력이
있나를 보게 됩니다.
사람을 피하게 되는데 마누라 탓을 하게됩니다. 하고 여쭈니
존경을 못 받아서, 내 심리 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는 시비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내 명대로 살 수 있다. 아무데도 필요 없으면 수명이 다한 것, 죽을 때 됐네.
권위의식이 명을 단축합니다. 내가 숙이면 생기가 돌고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
그러면 부인들은? 더 극진히 잘해주고
등 두드려 주면서 푹~ 쉬셩~~ㅎㅎ
파출부라도 할테니 걱정 마셩~~격려를 해 줘야 돼~ㅎㅎ
5. 동화작가가 되고 싶은 31세 직장여성
동화작가가 되게 동화만 쓸 수 있게 모든 여건이 갖추었으면 좋겠는데 직장생활하느라고
글을 못쓰겠습니다.
스님 말씀은 젊은 사람이 헛된 꿈 꾸지 말어!! 그게 말이 되나??
20살이 넘으면 자시 생존에 책임을 져야 돼. 집에서 50만원 받고 파출부 해봐!
정신건강에 좋아. 글을 써서 평가해 주면 좋고 아니어도 상관없어!
직장에서 하는 일이 글을 못쓰게 만든다 하니까 엉뚱한 소리하고 있네~~
글을 안 쓰면 못 배기는 거 그게 되어야지 재미도 없는 걸 왜 쓰나?
억지로 쓰는 것이 무슨 감동을 주나 ? 억지로 쓴거 남들은 다 알아요.
직장이나 열심히 다녀요.~~ㅠㅠ
6. 30대 남자분 이한원씨
장모님이 독실한 불자신데 저는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6세 아들을 차를 3번 갈아타며 절유치원에 다니는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하나?
가까운 데에 절도 많은데.. 그리고 아이도 명랑, 사교적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스님 말씀은 내 생각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잘못된 게 아니다.
이왕 다니니 기쁘게 같이 다니면 안돼나?? 영향은 줄 수 있어도 강요는 안된다.
지금 내가 부정적이다. 내가 지금 부정적이구나를 알아야 한다.
애비기 비겁하면 아이도 비겁해 진다.
부인 바꿔 보세요!! 남편이 한고집 하지요?? 두고집 합니다.ㅎㅎ
명대로 살라면 내가 너에게 맞춘다 하고 사세요.
아이를 명랑하게 키우고 싶으면 마누라를 명랑하게 해 주라 그러면 아이도 명랑해 진다.
부인은 108배 절하면서 "남편 말이 맞습니다" 하며 기도하세요.
지금 부인 얼굴에 화기가 많아!! 절을 해야 답답한 기운이 빠진다.
7. 26세 직장여성
어렸을 때 집안 분위기가 안좋고 부모님이 많이 싸웠다 .
엄마가 스트레스로 우리들을 자주 때렸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
최근 이혼하셨고 현재 엄마 나이는 56세 이다.
그집에서 혼자 사는데 자신이 없고 죽을 거 같애요. 잘 살려면 어떻게 할까요??
스님 말씀은 우울증, 절망감이 있는데 부모님께 감사기도 하세요.
싸우는 가운데 (1% 싸운건 생각 말고 100% 키웠으니) 키워 주신데 감사기도 해라.
14~5세때 엄마나이 40살인데 엄마는 뭘 잘 알았겠나! 108배 하며 감사기도 하면
내상처, 우울증, 자괴심이 사라진다. 결혼도 상처가 치유되어야 하면 좋습니다.
8. 경기도 한 유치원에서 생긴 성추행및 비리
내용의 전후를 모르고 익명 처리되어서 질문 요지를 모르겠습니다.
스님 말씀은 현재 분노가 가득차서 어떤 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매일 300배 절하고 그분 입장에서 그럴 수 있겠다 하고 기도 하세요.
그 사람의 권리도 인정하고 내권리도 주장 하시고 지금은 마음의 평화가 중요하다.
관점에 힘쓰고 다음 행동을 생각하세요.하고 마무리~~
9. 29세 된 아들을 둔 어머니
초등학교때 부터 때려가며공부시켜 대학만 가면 뭐든지 들어준다고 했습니다.
현재 대학을 9년씩 다니면서 군입대, 학사경고등 받으면서 게임 중독에 빠져 다시
재입학을 하고 지도교수에게 부탁해서 신경 써 달라고 했는데 메일을 보내 와서
보니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고 하네요. 제가 직장을 그만 두고 보살피면 될까요??
스님께서는 단호하게 방법이 없다.
지금 자식은 자립을 못하게, 반발심리에, 자기가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자식 때문에 괴로워야 됩니다. 고소하다~~ㅠㅠ
본인이 그렇게 키웠잖아? 자기를 학대해서 보복하는 겁니다.
엄마가 아이를 위해서 한 게 없어요, 과보를 받아야 합니다.
내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이렇게 됐으니 기꺼이 받겠습니다. 하세요.
아이가 아픈 것은 내가 아픈 것 10,000분의 1도 안된다.
딸도 큰 고통을 받았다고 합니다.
남편에게 참회기도 하시고 "나 때문에 네가 고생한다 "기도하세요.
직장을 그만 두고 아이를 보살피면요?? 그 성질에 더하면 더하지 ...
그 과보가 이렇게도 무섭네요. 전철 안에서도 그이야기가 주된 화제였습니다.ㅠㅠ
3살까지는 아이가 우선이고,
유치원 시절엔 모범을 보이라(성실,검소 부지런등..)
사춘기 때에는 테두리만 정해 놓고 (5계 정도로 생각됩니다.)
시행 착오(실패할 자유)를 주어 자기화, 어른이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ㅎㅎ 스님이 부러우면 자기 인생 실패한 것이고, 자기위치에서 만족해야 수행입니다.
10. 여자 대학생
친구간의 갈등으로 두쪽이 났는데 거기서 또 두쪽이 나서 친구들이 등을
돌렸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이해 했으나 내가 작아지는 느낌, 외롭고 공허 합니다.
스님 말씀은 뭣이 외롭고 공허해? 외로은 것은 핑계이고 자기문제지..
누구든지 화장실 갈때 맘, 올때 맘, 다른 것이 정상이여..
마음이 바뀌는 것은 마음의 성질이고 그게 정상이라고...
마음의 성질을 알면 휘둘리지 않고,원리를 알면 안 끄달린다.
그것을 심지가 굳다, 여여하다고 한다.
배신은 원래 없는데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마무리~~
11. 중년 남자
불국사 복원공사를 하다가 불자가 됐다.
어느 절에 가든 예전과 절 분위기가 다르고 스님들이 너무 정치적발언을 한다.
스님은 정치적인 사람인가, 인도적인 사람인가??
스님 말씀 왈~~ 세상은 변하니까 달라질 수 있지.
나는 변해도 되고 너는 왜 변하니? 하는 소리와 같다.
경계에 걸림이 없는 것이 수행이다.
불법은 차를 타면 승객이되고
가게를 가면 손님이되고
절에가면 신도가 되고
학교가면 학부모가 되는 것처럼
인연따라 몸을 나투어 화현 하는 것이다.
색즉시공,공즉시색의 도리를 깨달아 자유로와 져야 한다.
* 남의 인생 간섭하지 마라
* 좋은 것을 자꾸 만들어 가야 본을 받는다. 이것이 통합의 리더쉽이다.
* 법의 가피가 삶속에서 작용하도록 하자.
* 살아 있을 때 기꺼이 만끽하고, 죽을 때 기꺼이 죽는 것. 이것이 道 이다.
마지막 으로 "희망세상 만드는 10가지 희망 실천을 낭독하고 마쳤습니다.
1. 내인생의 주인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2. 부족한 줄 알아 매일 108배 참회의 절을 하겟습니다.
3. 부모님께는 다만 감사한 마음을 내겠습니다.
4. 남편과 아내에게는 항상 사랑하는 마음을 내겠습니다.
5. 자식에게는 항상 이해하는 마음을 내겠습니다.
6. 세상의 주인이 되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7.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기위해 빈 그릇 운동을 실천하겠습니다.
8.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위해 하루 천원 이상 기부하겠습니다.
9.한반도 편화와 통일을 위해 통일의병이 되겠습니다.
10. 나라의 주인으로써 꼭 투표하겠습니다.
^^ 저도 북한 어린이를 돕는 목도리를 선물하고 왔답니다.~~^*^
*** 상담내용과 스님의 답변이 혹시 잘못 되었다면 알려 주십시요. 즉시 고치겠습니다.~~^*^
상담을 자청해주신 상담자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드리고 스님께도 감사드립니다.~~^_^*
첫댓글 '살아 있을 때 기꺼이 만끽하고, 죽을 때 기꺼이 죽는 것. 이것이 道이다..' 까르페 디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