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와 진안사이에 있는 장안산을 갈까하다가...근데 너무 멀다...쩝~~~
그래서 급결정한 곳은 속리산...법주사에서 출발해서 세심정,천왕봉으로 갈려고 했는데...
대전종친회장님이신 호산형님이 화북코스를 언급하셔서...그방향은 문장대로 오른다고 말씀드리고...급써치를
그래서 찾은 장각폭포코스로 결정하고 동행인을 찾았더니 전직장 선배이신 이예학님이 응하셔서 동행결정...
07시경에 대전을 출발해서 옥천을 지나서 국도를 열심히 달리다 보니 작년에 온 적이 있는 금적산 밑입니다...
금적산 밑에는 장흥위씨 행원문중 괴봉공파의 26세 절충장군공 휘(諱) 수징(壽徵)의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는 마을이 있는곳입니다.
충북 옥천군 안내면 오덕리와 충북 보은군 삼승면 원남리 일원인데 두곳은 인접지역입니다...
저도 諱 壽徵의 자손이며 호산형님도 괴봉공파로 같은 문중입니다... 살짝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오덕1리와 오덕2리에 현재 사시는 종친은 한 분도 안계시더군요...
주민에게 여쭈었더니 과거에 몇가구가 살았었는데 현재는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곳에 사셨던 분들은 선영이 이곳에 있나봅니다...
이곳출신이시며 대전종친회원이신 위석수님에게 전화해서 여쭈었더니 현재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지만
매년 11월 두번째주 일요일 10시에 오덕리 버스정류장에서 모여서 시제를 모시고 있다고 하더군요...
동네를 살피던중에 발견한 4족 군사용 로봇 '빅독'같은 풍구...ㅋㅋㅋ
풍구라도도 하고 풍로, 풀무, 풍차, 양선, 풍선차라고 불리우죠...
곡물에 섞인 쭉정이·겨·먼지 등을 날리는 데 쓰는 연장으로 제법 쓰임새가 있는 도구인데...모르시는 분들이 많을듯...^^
사진으로 봤던 장각폭포에 도착해서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제법 수량이 풍부하고 시원하게 물줄기가 멋지게 생긴 장각폭포와 금란정...
셀카여서 좌우가 변했습니다...좌우를 변경해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죄송...
사진상에는 등장하는 인물이 총4명인데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어디에 있을까요?...
폭포 바로 위에 있는 '금란정'에 대한 설명이 쫘악~~~
장각폭포는 사극의 주요 촬용장소인 것 같습니다...
무인시대,불멸의 이순신, 낭만자객이 여기에서 촬영....
장각폭포 바로 위에 있는 잘 조성된 주차장에서 30여분정도 평지를 걸어서 올라가야 등산이 가능하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다가 발견한 하얀 민들레...'오지다.(좋다)'라는 생각이 들더이다...
온 천지가 노란색 민들레인데 흰색 민들레를 보다니...운수 좋은 날 입니다...
하늘을 우르르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을 '장각동 신선마을'...
한번 더 세상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귀입니다...
마을에 있는 '상오리 7층석탑'...
제법 자세를 갖추었고...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데...
여기에서부터 국립공원인가...차량통제 바리케이트가...
오늘은 장각폭포,신선마을,헬기장,천왕봉,비로봉,신선봉....
그리고 다시 비로봉,헬기장,장각동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천왕봉까지는 4.3km...
제법 거리가 되는군요...열심히 올라가봐야죠...
저질체력에 여름날씨라 조금 걱정이~~~된다는거...
여기도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멧돼지 발견시 행동요령에서 맨마지막 줄의 맞춤법이 조금 걸리네요...
천왕봉 정상에서 국립공원 레인저에게 제보는 했지만...제작하기 전에 자세히 살폈어야 되는디...쩝~~
근데 무엇이 맞춤법에 맞지 않을까요?...발견하신분 or 아시는 분은 댓글로...선물은 없다는 거...ㅋㅋㅋ
계곡물은 소리내어 시원하게 흐르고...
새싹들은 연두색 고개를 여기저기에서 내밀고...
신선마을에서부터는 제법 가파른 급경사길이 꾸준히 계속됩니다...
이예학님은 구름을 타고 다니신듯 가뿐가뿐 잘도 치고 나가시지만...
저와 형님은 애고애고~~~힘들더이다...
조금 올라가다가 발견한 칡넝쿨인데...
굵은 칡넝쿨이 가늘디 가는 나뭇가지를 휘감아 버렸네요...
나무의 나이가 도대체 몇살일까요?...칡의 나이는...모양새가 조금은 어색합니다...
호산형님이 국립공원에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ㅋㅋㅋ
아니 작은 나무 구제 작전을 열심히 펼치시고 계십니다...
조금 더 올라가다보니 나뭇잎 사이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자세히 살폈더니...
보호색을 잘 한 도마뱀 한 마리가 대가리를 살짝 보여줍니다...
확대해서 찾아보시면 혹시 찾으실지도...도마뱀은 도대체 어디 있을까요?...역시 댓글로 부탁드림...ㅋㅋㅋ
허약과 저질체력을 겸비해서리...
엄청나게 천천히 완전히 슬로우슬로우...그러는 사이에 천왕봉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 도착...
먼저 도착하신 이예학선배의 저 여유로운 모습이란...뭐 이까이꺼~~~라는 표정...
헬기장에 도착해서 바라본 북쪽의 비로봉과 기암괴석의 능선길...
1,058m의 속리산 천왕봉에 도착...
지금까지는 천왕봉과 높이가 23m차이나는 문장대에서도 SOTA운용을 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 바뀐 SOTA규정으로 25m이내의 부봉에서의 운용은 안된다니...어쩔 수 없이 주봉에서만 운용해야 합니다...
우선 정상석을 앞에 두고 각자 개인 인증샷을 찍고는 늘 하듯이...단체샷 남깁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기다리시기에 바로 정상석 비워드립니다...
동행하신분들과 점심을 먹고 두분은 잠시후에 신선봉을 향해서 출발하시고...
Date:10/Apr/2016 Summit:HL/CB-014 (Sokrisan) Call Used:HL3QBN/3 Points: 8 Bonus: 0
02:54z | 6K2HVU/3 | 144MHz | FM | 59 59 Haseolsan(CB-016) |
03:06z | DS3OPH | 144MHz | FM | 59 59 Shintanjin |
03:14z | DS3GJY/3 | 144MHz | FM | 59 59 Sokrisan |
03:19z | 6K2GHT/2 | 144MHz | FM | 59 59 Hwasung Seobongsan |
03:34z | DS1JFY/3 | 144MHz | FM | 57 59 Dobongsan |
Total Score = 1236 (1038 points + 198 Bonus Points)
저는 서둘러서 낚시대에 안테나 설치하고 무전기 꺼내놓고 교신을 시도했습니다...
무전기를 켜자마자 저멀리 충북 제천의 화설산에서 화성의 6K2HVU님이 SOTA운용중이시네요...신호좋고...
두번째는 역시나 오늘도 실망시키시지 않는 대전 신탄진의 DS3OPH님...감솨합니다...
세번째는 저와 멀지 않은 곳에 계시는 DS3GJY님...문장대 올라가시는데...중도하산할 예정이시라고...
네번째는 경기도 화성 서봉산에 계시는 6K2GHT님...역시나 신호가 정말 좋습니다...
마지막은 약간의 노이즈가 동반되지만 신호 괜찮은 DS1JFY님...정말 오랜만에 서울과 교신이 이뤄졌습니다...
교신이후에는 안테나와 장비철수는 역시나 바람같이 휘리릭~~~배낭에 꾸려 쳐넣고는...
신선대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천왕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헬기장...거기서 조금 더 내려오면 법주사,세심정과 문장대방향으로 나뉘는 삼거리...
어미와 새끼가 있는 고릴라바위라는데...비슷하긴 합니다...
비로봉에서 뒤돌아보니 천왕봉이 잘 보입니다...
앞서 신선대를 향해서 출발하신 분들을 뒤쫓아 신선대를 향해서 걷다보니 두분이 다시 돌아오시는 것을 입석대 직전에서 랑데부성공...
비로봉에 있는 '두껍등'이라는데...반대편에서 보면 그렇게 보인다고 합니다...
저는 아무리 쳐다봐도 누가 등산화 던져버린듯한 모양이라는거...^^
호산형님이 발견하신 바윗속에 있는 허연것은...혹시나 했는데 '눈'입니다...
반팔입고 등산하는 지금은 완전 봄인디...아직 바윗틈이 눈이 보이다니...역시나 횡재입니다...
역광이지만 석문앞에서 호산형님 자리 잡으시고...
다시 돌아온 천왕봉 밑 헬기장...
이제 끝없는 하산만이 있습니다...장각동까지 4.0km...
눈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오늘 가져온 식수가 거의 바닥난 상황에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등산로에 있는 두견화를 따서 수술은 버리고 꽃잎만 살짝 씹었습니다...
삼국지의 촉나라가 위나라에 망한후에 밤낮으로 복위를 꿈꾸다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 그 넋이 두견새가 되었다고 합니다.
두견새가 밤낮으로 '귀촉귀촉(歸蜀)'하며 우지진다고 하여 두견새를 '귀촉도'라고도 합니다.
진달래 즉 두견화는 두견새가 밤세워 피를 토하면서 울어,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고 합니다...
거의 하산 막바지에 계곡물에 잠시 흘린 땀을 씻어봅니다...
물론 이물을 실컷 마시기도 했습니다...아마도 집에서 마시는 수돗물보다야 산삼 썩은물이 더 나을 것 같아서요...ㅋㅋㅋ
오늘도 이쁜...정말 색깔이 이쁜 현호색들을 발견했습니다...
국립공원에서는 애완동물 반입금지라는거...꼬옥~~~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위반시 자연공원법에 의거하여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하니 괜히 동행하지 마시길...
입산통제시각이 있네요...
장각동은 하절기 15시...동절기 13시...군요
장각동 신선마을에서 장각폭포까지 걸으면서 호산형님은 달래를 이예학님은 흰색 민들레를 조금 채취했습니다...
저는 '실리마린'성분이 잔뜩 들어있다는 엉겅퀴를 겁나게 많이 캐서 들고 왔습니다...
엉겅퀴에 가시 비슷한 것이 있어서 제법 따끔따금합니다...
엉겅퀴를 집에 가져와서리 깨끗하게 칫솔로 세척하고 잘 헹군후에 살짝 쪄서 말려습니다...맛있는 엉겅퀴차가 될 겁니다...
속리산 천왕봉은 여러번 올라봤고,문장대는 수십번 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법주사코스이고 가끔 경북 상주의 화북면코스로 문장대를 오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장각동코스로 올랐습니다...
속리산의 날씨는 여름이었지만 그곳에서 겨울(눈)을 봤습니다...
그리고 엉겅퀴라는 수확물도 가득 가지고 귀가했습니다...
2주정도 등산은 짧은 휴식을 할 예정입니다...
그사이에도 호기심 많은 일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HL3QBN...재치(쾌청)...총총...
첫댓글 교신 못해서 아쉽네요.
멋진 사진과 글 보았습니다.
그러게요...다음에는 꼭 또 해요...
수년전 같이했던 추억이 서린 곳 ~
좋아유73
맞아유...그때 문장대 갔었지유...늘 좋지유...73
WOW~~QBN OM님의 SOTA열정 존경합니다^fighting^^*
감사합니다...
근디이~ 도마 비암이 안보임?
지금도 안보이시나요?